8월 네번째 주 후기

2012-08-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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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이 : 우렁생이, 우연, 행복, 지민,  

반찬    : 해파리냉채, 호박볶음, 열무김치

 


‘폭염이다’ ‘셰프 보호 차원이다’ ‘휴가철이다’ 등등 말과 사건이 얽히는 가운데 고작 한 주 쉬었는데 휴식을 꽤 오래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를 발판 삼아 찬방의 부재(반찬의 부재?)로 찬방의 의미를 다시금 되돌아보는 모범적 회원의 길을 걸어봤다 하시는 분 혹시 계시나요?

계시거나 보신 분 절대 제보 하지 말아주세요.  

사실, ‘모두들 휴가 잘 보내셨나요?’라고 물으려다 보니 시간이 한 참 지나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위와 같은 질문을 하게 되었으니 크게 고민하진 않으셔도 반찬은 - 앞으로 내년 봄까지는(우렁생이샘과 우연샘이여 깨어나라~ㅋ) - 나옵니다.

그런거 없어도 찬방은 잘 돌아가....니..나요?

 
암튼 푹 쉬고 간만에 불꽃모드로 의욕상승 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엉뚱한데 불똥이 튀어서 지지난 주 뚫어 놓은 문탁 가는 코스의, 첫 번째 환승역 이름을 홀랑 태워먹어 버렸네요.

결국 2시 넘어 도착했습니다.

진행이 2/3 정도 되어 있어 설마 설마 했는데 결국 3시에 끝나는 초유의 사태가.

모두가 입을 모아 우연샘이 열무김치를 만들어온 덕분이라고들 했지만 우렁생이샘의 메뉴 간택력도 한 몫 했다는.

그 밖에도 오전부터 밑 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지민양의 실력이 늘었기 때문에 등등은 지면 관계상 생략하겠습니다.

 

그럼 무슨 쓸데없는 이야길 하려하냐~


문탁이 인문학축제 준비로 불 땔 준비 하는 걸 보니 흥이 나서요ㅋ

축준위원님들. 파이팅입니다~!! <<- 이 말 하려고요.

특히 콩세알샘.

세미나 준비하시랴, 축준비 하시랴 바쁘시더라도 반찬 만들어주셔야 해요(굽신굽신~)

궁금한 것이 생겼는데요.

어떤 것에 이름을 붙인다는 게 고상하게 말하면 소유욕 속되게 말하면 영역표시의 일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명령 어법에 익숙해져서 그런가...정치하면 일방적. 이라는 식의 관계만 떠올라서요.

그런 것만이 아닐텐데 먹고자고 하다보니 슬그머니 익숙해져버리는 것 같아요.

일상의 당연하고 익숙한 것들이 정치와는 어떻게 관계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에 남산강학원에서 비트겐슈타인과 불교라는 수업을 들을 예정인데, 주제가 언어와 세계에요.

거기서 전 또 나름 실험을 하다보면 익숙한 애들과 좀 거리 두는 법을 좀 알겠죠?

 

제발 엉뚱한데로 튀진 말아야 할 텐데 말입니다.

 
그럼 해파리냉채, 호박볶음, 열무김치 무척 맛있게 드셨을 줄 알고. 낼 모레 뵈어요~

 

댓글 2
  • 2012-08-28 15:45

    찬방에서까지 정치를 고민하게 되다니....

    축제가 시작되고 있나 보네요^^

     

    그러나 댓글을 단 진짜 이유는

    열무김치가 너무 맛있어서요!!

     

    며칠 늦게 찾아갔더니

    살짝 신맛이 나면서

    입맛을 더 돋구던데요!!

    그래서 지난주 반찬도

    잘 먹었습니다.

    감사해요^^

     

  • 2012-08-31 15:30

    ㅋㅋ 열무김치와 해파리냉채 맛있어서 제가 다먹었어요

    호박볶음만 애들 입으로 ㅋㅋ

    칸의 후기가 어디로 튈지 ㅋㅋ 정말 모르겠어요 ㅋㅋ

    매주 칸이 나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남산 강학원에 노라찬방 2호점을 내도록 ㅋㅋ

    칸이 주세프로 올라가는 그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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