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다TV와 회의할 때 놀라왔던 건 이 친구들이 공통으로 즐겨보는 채널이 있다는 거였다.

이렇게도 공통감각이 생기겠구나~

그 때 외웠어야 하는데..라고 생각해보다가 사람들이 외워서 찾아가지는 않을 것 같았다.

이 친구들에게 줒어들은 유입경로를 떠올려보았다.

1. 일단 영상을 즐겨본다..(이 첫관문에서 나는 이미 아웃~)
2. 옆에 알고리즘으로 걸린 영상 제목들이 뜬다.
3. 재밌을 것 같으면 눌러본다.
4. 재밌어서 간 김에 그 채널의 다른 컨텐츠를 둘러본다.
5. 이것저것 보다가 맘에 들면 구독신청을 해둔다.

지원의 말에 따르면 4번과 5번 사이에서 액션을 취하는 것은 컨텐츠의 다양성이라고 한다.

문탁TV는 너무 무겁다고, 가벼운 것도 있어야 균형이 맞는다고..

맞는 말이다.

꼭 그래서가 아니어도 기왕 시작한 일,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 좋지 않겠나~ 다양한 컨텐츠는 필수겠지~

내 감성은 어쩔 수 없는게, 동영상으로 만나는 그 곳이 마을같고, 문탁TV는 평범한 삶의 균열을 조금이라도 내는 마을이면 좋겠고, 고화질, 고화질 따라가는 것은 비생태적인 것 같고...

이런 감성으로도 무언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끝에

어쨋든 문탁에서의 삶을 때론 유쾌하게, 때론 감동적으로 그려내다보면 컨텐츠도 다양해지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문탁스케치”라는 코너를 만들어보았다.

일차는 아무래도 내가 공부하는 주역세미나이다. 아니, 사실 주역세미나에서 이 영감이 떠올랐다.

어린 애들 데리고 어떻게든 주역을 공부하는 유~

그 옆에서 조잘대고 뛰어다니는 아이들~

너무 예쁜 그림이었다.

p.s. 혹시 이런 스케치를 원하시면 누구라도 연락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