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캤어요!!^^
요산요수
2011-07-23 13:41
2169
길고 긴 장마비 때문에 계속 미뤄져 왔던 감자수확을 드디어 지난 목요일(7/21)에 완수했어요!
캄캄하던 하늘이 환하게 밝아오는 시간 집을 나서는데 마음님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모닝콜 하자는 어젯밤의 문자에 대한 회신입니다.
역시 모범생, 마음!
텃밭이 아니라 풀밭이어서 감자의 흔적을 찾을 수나 있을까 걱정스러웠는데
곧이어 나타난 게으르니가 낫을 들고 풀을 베기 시작합니다.
멀리 동녘에 해가 떠오르고 있군요.^^
풀을 베어낸 이랑에서 호미를 들고 조심스레 감자의 흔적을 찾습니다.
혹시 기나긴 비 때문에 감자가 썩지나 않았을까 했는데
비록 크기는 작지만 감자 알이 나오자 서로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나눕니다.
역시! 수확은 즐거워~~
제때 물도 주지 못하고, 풀도 제대로 뽑아주지 않았는데도
씨감자는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어서 열심히 알들을 키웠습니다.
고맙기만 합니다.
감자의 크기가 워낙에 들쑥날쑥인지라 분류작업을 하기로 합니다.
큰 놈, 중간 놈, 아주 작은 놈으로 구분을 해서 담았습니다.
그래도 두상자 넘게 수확을 했으니 흉작이라 하면 섭섭한 맘이 들 것 같습니다.^^
땅심으로 자란 감자들은 밥당번들의 정성과 솜씨에 힘입어 우리의 피가 되고 살이 되겠지요.
그 와중에도 고구미들은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감자수확을 마치고 빠꼼이와 달팽이는 고구마밭 풀뽑기에 열심입니다.
작년에는 배추 묶어주러 간 날 고구마 수확을 했는데..
올해는 언제쯤 고구마 맛을 보게 될런지?
8월 중에는 배추를 심기 전에 김매기와 퇴비주기를 한꺼번에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비탓에 제대로 강낭콩 구경을 못한게 아쉽기는 합니다만..
풀들과 경쟁하면서 무럭무럭 자란 고추와 깻잎들이 고맙습니다.
고추는 한번쯤 더 수확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조금 더 부지런을 떨면 고구마순 맛도 기대해도 될 듯 합니다만..ㅋㅋ
아침일찍 나오느라 다들 애많이 쓰셨어요!
특히 땀흘리며 풀베기에 앞장 선 게으르니님, 고맙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59 |
텃밭에 심은 모종들
마음
|
2014.04.26
|
조회 609
|
마음 | 2014.04.26 | 609 |
58 |
2014년 농사시작 합시다 ^^
마음
|
2014.03.06
|
조회 1079
|
마음 | 2014.03.06 | 1079 |
57 |
가을 농사 시작!!! 함께 해요^^
(2)
마음
|
2012.08.30
|
조회 1729
|
마음 | 2012.08.30 | 1729 |
56 |
< 농사밭 > 물 주러 가요 ^^
마음
|
2012.06.21
|
조회 1572
|
마음 | 2012.06.21 | 1572 |
55 |
< 농사 > 같이 물 주러 가실분 !!!
마음
|
2012.06.04
|
조회 1174
|
마음 | 2012.06.04 | 1174 |
54 |
< 텃밭 > 울력 4월 1일 일요일 오전 9시
마음
|
2012.03.29
|
조회 1439
|
마음 | 2012.03.29 | 1439 |
53 |
배추 모두 묶었습니다.
(1)
빛내.
|
2011.10.14
|
조회 1990
|
빛내. | 2011.10.14 | 1990 |
52 |
텃밭 울력 안내
마음
|
2011.08.26
|
조회 1940
|
마음 | 2011.08.26 | 1940 |
51 |
2차 풀뽑기 울력 안내
(2)
마음
|
2011.08.17
|
조회 1949
|
마음 | 2011.08.17 | 1949 |
50 |
가을농사준비 풀뽑기 울력 안내
(4)
마음
|
2011.08.13
|
조회 2088
|
마음 | 2011.08.13 | 2088 |
49 |
김장용 배추 심어야 한대요.
(2)
시습
|
2011.08.11
|
조회 2774
|
시습 | 2011.08.11 | 2774 |
48 |
감자 캤어요!!^^
(1)
요산요수
|
2011.07.23
|
조회 2169
|
요산요수 | 2011.07.23 | 2169 |
문탁에 처음 와서 한 일이 감자 심는 일이었답니다^^
그 감자를 직접 캘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산요수님이야말로 감기 때문에 힘드신대도 제일 먼저오셔서 감자 캐셨잖아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문탁 점심 시간에 먹을 감자 맛이 새로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