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놀라셨죠 ?

웬 변혁?  커피에도 변혁?

 <커피는 원래 쓰다>란 책의 한 소제목이네요.

스튜어트 앨런의 <커피 견문록>에 보면 이슬람사회에서 커피는 술과 같은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 곳에서 커피는 커피하우스를 통해 퍼져나갔고, 이슬람사회가 커피하우스를 통해 변화와 도전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 커피하우스가 일종의 해방구 역할을 한 것이다.

 그는 곧잘 변장을 하고 도시를 돌아다니며 반역자를 수색했다. 어느 날 먼저 선술집에 들렀고, 그 곳에서 사랑타령을

 하는 사람을 발견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이스탄불에 흔한 카페였는데 이 곳에서 분별있고 진지한 사람들이 모여

 오스만제국의 시국을 이야기하며 다양한 문제에 대해 정부를 비난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무라드는 한동안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궁전으로 조용히 돌아왔다.

 직후 무라드는 커피를 금지했다. 카페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커피를 마시다 걸리면 몰매를 맞았고 또 다시 마시다

 걸리면 꽁꽁 묶여 바다에 던져지는 신세가 되었따. 커피를 싣고 가던 배도 가라앉았다.

 무라드가 우려했던 건 커피점이 백성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해 진지한 토론을 이끌어낸다는 사실이었다.

 커피에 반대한 그 정책은 비종교적인 이유였으며, 어쩌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물질을 금지한 최초의 결정인지도

 몰랐다.'

그러고 보니, 커피가 사람들을 묶어내고 무언가를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표현하게 해 준 매개체가 되었었나봅니다.

커피가 변혁의 음료가 맞았던 거군요.

그래서 우리도 파지사유를 만들게 되었던 건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따라왔습니다.  헤헤~

지난 달 문탁인문학 축제 동안 더치커피도 한 몫을 했습니다.

새로이 등장한 더치비어가 만물상팀에서 예쁜 고양이쯤 되었었나요 ?

더치와 맥주를 1:5 정도로 배합을하니 흑맥주 맛이 나기도 하고 살짝 와인향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더치의 종류에 따라 더치가 맥주를 만나니 확실히 맛의 차이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11월 한 달 동안 사실(?) 더치사업단은 실험을 하였습니다.

문탁 더치 맛은 늘 똑같냐는 질문에,  정말 그랬나 ? 또 다른 맛은 없을까 ? 더 나은 맛은 없을까 ?

하고 다른 맛을 찾아보자고 했던 것인데 !!!   그래서 ! 찾았습니다.

다시 찾은 더치의 맛은 훨씬 맛납니다. 하하하.

중간에 이 맛이 그 맛인가,  저 맛인가, 하셨던 분들 ~~~  어여 오세요.

확실한 맛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달 구리수마수에 가족들과 함께 더치라떼, 더치비어 어떠세요 ?

더치는 카페인이 거의 없어 어르신들께도 강추입니다. ^^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  걱정마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