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독작과 후기

스마일리
2014-04-25 21:33
667

Heute ist Donnerstag. Der Tag war sehr schon.

Ich stehe immer um halb sieben auf, und gehe gleich in der Kuche fur TrinkenWasser.

 Jeden morgen TrinkenWasser ist immer gut.

Dann bereite ich fruhstuck und esse von Viertel nach sieben bis Viertel vor acht mit meiner Tochter.

Beim Frehstuck hore ich Musik.

Um neun treffee ich Nora, meine Freundin.

Wir haben den Unterricht in Sungnam.

Der Unterricht beginnt um zehn.

Um zwanzig nach vier bin ich wieder zu Hause.

Ich esse etwas, arbeite von sieben bis neun.

Um halb zehn komme ich nach Hause und gehe dann gleich schlafen.

Am Freitag gibt es wieder viel Arbeit.

 

 

오늘은 목요일이다. 날씨가 매우 좋다.

나는 6시 반에 일어났고 바로 물을 마시기 위해 부엌으로 간다.

매일 아침 물을 마시는 것은 항상 좋다.

그리고나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715분에서 745분까지 딸과 함께 아침을 먹는다.

아침을 먹으면서 음악을 듣는다.

9시에 친구 노라를 만난다. 우리는 성남에서 수업이 있다.

수업을 10시에 시작한다.

420분에 나는 다시 집에 있다.

조금 먹고 7시부터 9시까지 일을 한다.

9시 반에 집에 돌아와서 바로 잠자리에 든다. 금요일에도 또 많은 일이 있다.

 

 

312주만에 독작한 하루 일과입니다. , 좀 어색하고, 시간의 비약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독일어 초보자가 10분장 이상의 독작이라니요... 놀라울 따름이지요.

 

친구따라 강남가는 식으로 시작한 독일어

공부하면서 독일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덩달아 한동안 잠잠했던 세계여행에 대한 꿈도 꿈틀거릴꺼라 예상했지만

독일은 관심을 갖기에는 너무 아는 것이 없는 나라였고, 아줌마들로만 이루어진 학생구성 탓인지 여행의 욕구가 꿈틀거리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명사의 첫 철자를 대문자로 쓰고, FV는 둘다 발음이 나며,

왠 격변화가 그렇게 많은지, 또 어순은 왜 그리 변화무쌍한지 정말 적응하기 힘든 언어라는 것만 확실해져갔지요.

독일어 수업 후에는 머리가 멍하고 속이 메스꺼워 점심을 먹기가 힘들 지경이었답니다.

수업이 끝나고 30분 정도는 쉬어 줘야 다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했다는...

 

 

그러나,

매 시간마다 외워야 할 문장을 시험보고 계속 읽고, 쓰고, 듣게 하며,

혼자서 매 시간 후기를 도맡아 쓰고, 학생들의 독일어 멀미를 잠재울 비책을 찾느라

불철주야 독일어 연구에 매진하시는 우리의 튜터 뿔옹 덕에 위의 독작이 가능했습니다.

교사가 더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의 특성상 뿔옹은 독일어 튜터 한 시즌 더하면 독일어 능력자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괴테와 니체 번역은 뿔옹에게로...

 

 

이사 하느라, 아이 키우느라, 시부모 봉양하느라, 아프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을 독일어 반장 엄지는

그 힘든 와중에도 독일어의 끈을 놓지 않고, 늘 마음쓰며, 미안해하며, 독일어 카페를 사랑했습니다.

아직도 독일어 숫자에 익숙하지 않은 엄지가 0~100까지 능통하게 독일어로 외우게 되기를...

 

 

외국어 능력자 바람은 꼼꼼한 복습으로 튜터에게 질문하는 유일한 학생이었습니다.

튜터가 대답 못하는 질문도...

술렁술렁 넘어가는 저와 달리 문법규칙, 변칙 등의 질문과 설명 사이에서 많이 얻어 들었습니다. 금방 까먹었지만.

밝고 성실하게 임하는 태도는 모든 외국어 공부에 필요한 자세임을 배웁니다.

 

 

담쟁이 베이커리에서 빵과 과자를 굽는 행복. 마녀의 방에서 니체를 읽고, 중국고전까지 읽은 행복.

심한 빈혈로 인해 더 하얘진 얼굴과 단아한 표정으로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행복은

12주 내내 저와 함께 숙제하는 우등생이었습니다.

저는 우등생의 도움이 필요한 지진아라고나 할까...

정말 혼자서는 매주 그 숙제를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예쁘고 착한 모범생 행복이 있었기에 뿔옹이 좀 힘이 나지 않았을까요?

 

뿔옹, 엄지, 바람, 행복... 고맙습니다.

 

 

 

댓글 4
  • 2014-04-25 23:39

    아...스마일리님! 이렇게 찡-한 후기를 남겨주시다니요.

    반장 어떻게 하는줄도 모르고 어리버리 했는데

    언제나 한결같이 열의를 가지고 함께 해 주신 바람님, 행복님, 스마일리님, 취업준비로 정신없이 바쁜 중에도 열심히 참여해준 정우, 그리고  우리 훌륭한 튜터님 덕분으로 

    한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 하였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

    • 2014-04-26 08:45

      아...모두 너무 멋지군요.

      제가 계속 기웃기웃거린다는 것만 기억해주세요...ㅠㅠㅠ...

  • 2014-04-26 21:01

    두어주 전부터 보여지던 고민많던 얼굴이....

    땅으로 꺼질 듯 기운없던 모습이....

    많이 맘에 걸려요. 걱정되고...

    다행히 비장의 카드 '여행'을 꺼내들었으니

    비취빛 바다보며

    무거움 다 내려놓고 오세요~

    스마일리샘과 숙제하면서

    수다떨던 시간이 참 즐거웠어요.

    다시 함께 할 수 있길 소망하며....^^

    더불어 함께 공부하며

    각자의 빛깔로 수업시간을 꽉 채워주신

    바람샘, 엄지샘께도, 그리고 꼼꼼한 수업준비로  열정을 다해주신 뿔옹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숙제도 더불어 올립니다.

    Heute ist Freitag. 오늘은 금요일이다.

    Ich stehe um halb sechs auf. Ich bin mude. 나는 5:30분에 일어났다. 피곤하다.

    Aber gehe ich gleich ins Bad. 그러나 곧장 욕실로 갔다.

    Dann bereite ich das Fruhstuck vor und ich hore Radio. 그런다음에 나는 아침식사를 준비하며 라디오를 들었다.

    Von halb sieben bis zehn nach sieben fruhstucke ich mit meiner Tochter Soo-Jin. 6:30부터7:10까지 나는 딸아이 수진이와 아침식사를 한다.

    Sie fruhstucke die Reisbrei, weil sie krank ist. 그녀는 아퍼서 죽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Nach dem Unterricht gehe ich mit ihr zum Krankenhaus. 수업끝나고 그녀와 함께 병원에 갈거다.

    Zum Gluck ist morgen Samstag. 다행히도 내일은 토요일이다.

    Aber nachste Woche von Dienstag bis Freitag gibt es die Zwischenprufung. 그러나 다음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중간고사다.

    Arme Soo-Jin!! 불쌍한 수진이!! 

  • 2014-05-06 22:06

    긴 연휴를 가족과 친정식구와 시댁식구와 번갈아가며...

    멀리 가지않고 1시간이내로 움직이면서 차분하게 보냈습니다.

    안산분향소에도 다녀왔지요.

    들뜰수없는 5월이지만...하늘은 참 맑아져 있더군요.

    스마일리샘, 당신 덕에 꽤! 머리아픈 독일어수업을 그마나 끈기있게 함께 할수 있었어요!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 '그냥'도 할 수 있다는 샘의 의견에 동감!!!

    엄지샘, 행복샘, 정우, 그리고 뿔옹샘!

    함께 한 지난 세 달의 추억에 감사합니다~

    공부는 함께 하는 친구들 덕에 묻어묻어 가는 게 큰거 같아요^^

    다음 시즌에 만나 모두 다시 한번 독일어의 매력?을 찾아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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