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루미입니다. 

겨울님이 선물한 수제맥주 한 잔에 취하고, 효주님의 이사기념 시루떡에 배가 불러서... 그만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제가 쓸게요^^

그리하여 아무 이유 없이 제가 3월 복통신을 쓰게 되었습니다. 복통장 자료제공 by 뚜버기

복통장이 올라오면 평소에는 제 이름만 찾아서 복 현황을 확인합니다. 요즘은 제가 복활동을 안 하다보니 마이너스만 아니면 확인도 잘 안 하게 됩니다.  현재 -36,200복. 몇 달전 맛간장 복활동으로 10만복을 탕감했더니 마이너스 복탈출 목전이네요. 저는 주로 공식당 커피를 사먹는데 복을 쓰고, 제철음식 등으로 복벌이를 합니다. 마이너스 10만복이 넘으면 복활동 할 것 없나 찾아다니는 편입니다. 

백만년 만에 다른 분들의 통장을 들여다 봤습니다.  마이너스 20만복 이상인 분은 10명이네요. 초빈, 참, 인디언, 유, 우현, 새은, 문탁, 로이, 동은, 기린. 이들 몇몇에게 어떻게 복활동을 할 계획인지를 물어봤습니다. 식혜를 복으로 팔겠다는 새은, 안마를 꾸준히 하겠다는 동은, 월급으로 10만복 받을 게 있다고 큰소리치는 로이, 작은 소리치는 우현, 논어 문장 강습으로 마이너스 복탈출하겠다는  기린... 

은행에서 신용도가 가장 낮은 사람은 한번도 돈을 빌리지 않은 사람입니다. 가장 신용도가 높은 사람은 돈을 빌리고 갚은 사람입니다. 복통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복통장은 저금 통장이 아닙니다. 차라리 신용카드 쯤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나는 마이너스복이 아니다"라고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돈이 돌 듯 복거래를 하다보면 마이너스가 되기도 하고, 밥벌이 하듯 복벌이를 하다보면 플러스가 되기도 합니다. 

3월 복거래 횟수가 9회 이상 되는 회원은 겸목, 곰곰, 달팽이, 띠우, 새봄, 참 총6명 입니다. 총 복회원 136명 중 지난 달 복거래가 전혀 없는 분들은 대략 90여 명. 반 넘는 회원들이 복을 사용하지 않은 셈입니다. 회원 각자 사정이 있을 테니 뭐라 할 수도 없습니다. 초창기보다 복활동이 줄어서, 실컷 복을 쓰고 벌면 된다고 격려를 해줄 수도 없습니다... ㅠㅠ

그래서 파지사유팀이 준비한 복장터! 40만복 이상 복이 풀린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마치 하늘에서 복이 내리듯 말입니다. 내일 오후1시, 복 받으실 분들 모두 모여주세요~ 복이 급한 분들. 인문약방에서 쌍화탕을, 파지사유에서 자누리화장품을 복으로 사고 싶은 분들. 

이게 바로 땅짚고 복받기가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