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의 정원] 세미나 

2024년에도 파지사유에서는 에코적 고민을 더 깊고 넓게 이어갑니다.
그 과정의 한 줄기가 생산이 아닌 분해를 디폴트로 하는 세계에 대한 상상과 실천,
바로 “분해의 정원” 세미나입니다.

소비와 생산이 중심이 되어 무한 성장만을 추구하는 자본주의는 이미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기후위기, 핵발전과 전쟁, 극심한 빈부의 격차...
이러한 위기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구원할 수 있을까요?
분해의 정원 세미나는
“에코-인문학적 상상”의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편입니다.
분해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면 일상의 풍경이 달라집니다.
죽음이 생명이 되고, 쓰레기가 장난감이 되고, 쇠똥구리가 돌아옵니다.
“이 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활성화해야 할 것은 생산력이 아니라 ‘부패력’입니다.”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작은 텃밭에 ‘분해의 정원’을 만들고 가꾸어갈 예정입니다.
‘분해의 정원’은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부패시켜 땅으로 되돌리는 실험을 하는 정원의 이름입니다.

흙 속의 작은 생명들이 분해의 일꾼이 되어 죽음과 삶을 이어주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분해자로서의 삶을 경험하고 연구합니다.

분해자 인간, 분해자 꽃과 식물, 분해자 세균과 동물, 이 모두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정원,
모두가 생산자가 아니라 분해자가 되는 그 반전의 세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시즌 Ⅰ　

날짜: 3월 8일 ~ 7월 5일
시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인원: 10명 이내
진행방식: 

3월 <분해의 철학>은 4주 강의를 듣습니다.

4월부터는 격주로 세미나와 텃밭 가꾸기를 진행합니다.

매주 정해진 분량의 텍스트를 읽고 메모쓰기 + 돌아가면서 발제
7월 5일은 분해가 삶으로 이어진 경험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고 나눕니다.
회비: 총 15만원 (계좌번호 3333 15 9693091 카카오뱅크)
이끔이: 느티나무(010-7116-3666)
텍스트: 3월 분해의 철학/후지하라 다쓰시/사월의책
            4월 생명에서 생명으로/베른트 하인리히/궁리
            5월 정원가의 열두 달/차페크 형제/펜연필독약
            6월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옥타비아 버틀러/비채

*　시즌2에서는 동물계, 식물계보다 더 방대한 진균계의 세계를 탐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