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젝트 첫시간 후기

달팽이
2021-03-03 16:58
435

3월 3일

지난 겨울동안 차근차근 준비해 오던 에코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첫날이었습니다.

에코프로젝트 시즌 1에는 튜터를 포함해서 11명의 친구들이 함께 하게 되었는데요

몇 년만에 만나는 반가운 친구들도 있고 처음 합류한 분도 계셔서 아주 신선한 조합입니다.

누가 누가 함께 하게 되었나 알려드릴께요

 

우선 작년에 잠시 손인문학에 합류하셨다가 아쉽게 그만 두셨던 프리다님(위 앞줄 가운데, 아래 뒷통수)입니다.

코로나로 집콕이 길어지면서 늘어만 가는 세 딸래미의 쓰레기 배출량에 한숨 짓던 중

에코프로젝트를 만나 뭔가 방법을 찾아보려는 생각으로 오셨답니다.

다음 분은 님인데요

아시는 분은 다 아실텐데 초등이문서당의 똑순이 서인이 엄마예요

참님은 산호초에 서식하는 생물을 그리는 중인데 

그 생물들의 삶터가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에코프로젝트에서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오셨다고 하네요.

참님의 그림을 보고 싶어 집니다.

다음 분은 눈빛바다

뉴페이스입니다.

동천동에서 5년이나 사셨다네요 

문탁활동을 오며가며 보셨는데 에코활동을 함께 할 친구들이 가까이에 있어 너무 반갑게 참여하셨다고요

혼자서는 지루해서 뭔가 하다가도 오래  하기 힘든데 같이하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오래 오래 같이 합시당

다음은 님(기현이는 껌딱지ㅋ)

애들 키운다는 핑계로 일상적으로 쓰는 일회용품이 많은데

에코프로젝트 하며 삶이 바뀌는 실험을 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다음은 넝쿨

3년 전 위례지구로 이사 가시면서 문탁에 발길이 뜸해졌었죠

이제 아이도 다 크고 여유가 생겨 공부를 시작할 수 있으셨대요

딸이 엄마음식보다 배달음식을 좋아하는데 용기내 실천을 해보고 싶다고

에코프로젝트가 그 실천을 계속하게 해주지 않을까 기대하셨어요

다음은 준비된 에코 챌린저 토토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삶을 살려고 꽤 노력하는 편인데도 오래된 습을 벗어나기가 어렵다고

매 주 점검하면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진짜 공부가 될 거라는 기대로 또 다시 도전하신다네요

마지막으로 작년 코로나로 자주 보지 못했던 곰곰

마지막까지 할까 말까 고민하다 합류하셨대요

함께 하는 분들에 대한 기대로 시작하셨다고 

공부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합을 맞춰가시겠다 하시네요

 

이렇게 7분에다가 튜터와 반장으로 참여하는 블랙커피, 뚜버기, 코스모스, 달팽이 4명까지 11명이 함께 합니다.

오늘은 < 파란하늘 빨간지구>의 저자 조천호샘은 인터넷강의와 블랙튜터의 발제를 통해

기후변화의 위기에 대해 기본적인 과학적 사실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두 팀으로 나누어서 책,  강의, 발제에 나왔던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주간실천과제를 정해 보았습니다.

저는 프리다, 블랙, 넝쿨, 눈빛바다님과 5인으로 구성된 지구팀에서 이야기 나누었는데요

나눈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무지가 만들어낸 폭력이 심각한 결과로 이어지는데 모르는건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잘 알고 아는 걸 실천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공부를 같이 하는 건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지구에 인간이라는 생명이 살게 된 우연한 조화가 참 놀랍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아이들에게 우주의 일원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범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아무리 쓰레기 배출을 줄여도 비행기 한번 타면 도로아미타불되는데

그렇다고 여행을 멈출 수는 없고 이런 딜레마가 많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무언가를 시도해보자

뭐 이런 이야기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간 실천과제는 용기내 실천과 기후위기 알림  가족용 게시물 만들기, 여러가지 시도해보기

요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주간실천 보고를 보면 누가누가 뭐하나 잘하나 알 수 있겠죠

한 주 한 주 공부와 실천이 거듭되는 에코 프로젝트 팀 눈여겨 봐주세요~~

 

 

 

댓글 8
  • 2021-03-03 18:20

    첫날 개강 축하한다고 인문약방에서 더치커피를 3병이나 선물하셨는데 빠뜨렸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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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4 07:35

    저도 선물보낼걸... 담주에..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이렇게 걱정을 나누고 행동하려는 친구들이 있어서 덕분에 편안해지고요.
    일년동안 이어질 멋있는 삶 응원합니다~🌎🌏

  • 2021-03-04 08:09

    오...공간을 이렇게 쓸 수도 있네요. ㅋㅋ
    좋아보이네~~

  • 2021-03-04 09:18

    네, 신선한 조합 맞는 것 같아요 ㅋㅋㅋ
    처음 뵙는 분들, 오랜만에 세미나로 만나는 분들, 그리고 꽤 오랜만의 세미나까지 다 너무 반갑고 좋더군요. 앞으로 잼나는 프로젝트가 될 것 같은 좋은 예감!

  • 2021-03-04 09:33

    어제 세미나 끝나고 오후 내내 에너지가 팍팍~~ ~
    오랜만에 느껴보는 좋은 기운들 덕분이겠죠? ㅎㅎ
    우리 서로에게 힘을 주고, 힘을 받으며 재밌게 잘해보아요~^^

  • 2021-03-04 10:20

    와! 파지사유가 달리 보이네요^^ 에코프로젝트도 순항하시길~

  • 2021-03-04 15:34

    새신을 신고 힘차게 출발하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세미나로 처음 만난 분이 무려 다섯분!

    저희팀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온실가스 문제는 당장 개인의 실천으로 뭔가 하기가 어려워서인지
    실천과제는 주로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리고 짧게 에코다이어리를 기록해보며
    실천을 확장할 방법을 모아보자고 했습니다.

    우리팀에는 요즘 보기힘들다는 유님의 이쁜 아기가 있었습니다.
    저 이쁜아기에게 기성세대로서 조금이라도 덜 미안해야할텐데 말이죠.....

  • 2021-03-04 20:21

    저 오늘 차 안굴렸어요~!
    아이들 픽업에 자동차 이용이 잦았는데 유모차로 많이많이 걸으며 아이들과 이야기나누었네요. 수현이가 그러더라구요”우리는 힘든데 왜 지구는 좋아야 하냐고..””지구가 뭘 해주냐고...” 하아..... 에코가 끝나고 우리 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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