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더치] 커피 내려서 받은 돈으로 커피 사먹는 사람

우현
2023-01-17 19:23
369

 안녕하세요, 우현입니다. 

 

진달래샘의 제안으로 작년부터 달밤더치에 합류했습니다. 어깨 너머로만 봐 오던 달밤더치 친구들과 함께 회의를 하고, 커피를 내리고, 그리고 끝끝내 커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릴레이에서도 썼지만,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카페인의 도움이 필요했고, 가까이 있던 더치커피에 손을 대서 그만 중독되고 말았던 것이지요. 뭐, 맛있게 잘 마시고 있습니다. 커피로 받는 돈을 커피 사는데 다 쓰는 기분이라 좀 웃깁니다만은. 

 

 주에 한 번씩 하는 회의도 즐거운 편입니다. 친절하게 커피 내리는 법을 알려주던 초희선배(?)가 이탈한 건 아쉽지만, 꾸준히 보는 제윤이형의 수다와 새로 합류한 원기와의 어색한 분위기도 나름 재밌습니다. 진달래와 많이 친해진 것 같아서 좋네요. 공부방에서 수다를 떨고, 같이 저녁도 자주 먹고... 여러모로 진달래샘과 멤버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참, 요즘에는 더치 멤버들이 재밌는 활동도 합니다. 홍보를 거의 안 해서(저희끼리 파일럿으로 돌려본다는 핑계로..ㅎ) 모르는 분들도 많겠지만, 더치 회의 전에(수요일 오후 3시) 멤버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이 있답니다. 제윤은 여행 다녀온 사진들을 보여주며 여행 썰을 풀었습니다. 몇 년 전에 다녀온 유럽 곳곳의 사진들을 보니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확 커지더라고요. 이번 달엔 최근에 다녀온 일본 여행기를 들려준다고 해요. 원기는 커피의 역사, 더치커피의 역사를 정리해주었는데, 위키백과처럼 쏟아내는 역사덕후의 이야기가 볼만합니다. 더치커피의 어원이라던가... 알고 계셨나요? 저희 팀은 아무도 몰랐었답니다. 저는 '낮달살롱'이라는 이름으로 음악들을 들려주며 살롱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사실 살롱을 가장한 제가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 떠드는 시간이지만요ㅎ. <카페에선 왜 재즈를 틀까? : 재즈의 역사>, <샘플링 : K-POP과 클래식의 블렌딩>, <뉴진스의 프로듀서, 'DJ'> 라는 주제로 음악을 틀고 강의(?)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한 달의 한 번씩 할 예정이니까 놀러오셔유ㅎ. 

 

 

 그렇게 한 해 동안 열심히 회의하고, 커피를 내리고, 마셨습니다. 올 해도 잘부탁드려요. 커피 사주시는 분들, 이끌어주시는 진달래샘, 멤버들, 항상 감사합니다.

댓글 7
  • 2023-01-17 21:40

    더치커피 청년들이 이렇게 재밌게 살고 있었군요 ㅋㅋ
    제윤, 원기, 우현, 진달래
    이름만 불러도 기분이 좋네요!

    더치팀 2023년에도 재밌게 더치 내리세요. 저희가 더치백회원 또 할께요 ㅋㅋ
    저 신청!

  • 2023-01-17 22:10

    세 청년이 여행, 역사, 음악 각각 전문분야가 있군요
    넘 재밌는 조합!!
    커피에도 재미난 맛이 배일듯
    잘 마실께요

  • 2023-01-18 05:48

    ㅎㅎ

    99.jpg

  • 2023-01-18 19:39

    아니 저 익숙한 책들은ㅋㅋ 미학책을 계속 지참하는 미학적인 사람👏

  • 2023-01-18 23:48

    문탁에 저런 고급스런 싸롱이 있었다니~~ 좋네요^^

    • 2023-01-19 06:37

      뚜버기샘을 한 번 게스트로 모셔보고 싶네~

  • 2023-01-21 09:41

    더치…네더란드랑 관계있을 거 같은데 아닌감요? 궁금궁금
    더치 청년들의 새로운 케미 기대가 되네유~~
    언제 함 쌀롱에 놀러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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