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파이는 담쟁이 베이커리에서 단가가 높은 아이들 중 하나랍니다~ 

바삭한 파이지를 위한 버터와 고소한 맛을 살릴 호두가 듬뿍 들어가기 때문이지요..

호두가 들어가서인지 호두파이는 추수의 계절인 가을과 잘 어울리는데요, 

이상하게 요즘 담쟁이베이커리에서 호두파이를 자주 보셨을 거에요. 

그 이유는 바로.! 수아에게 파이지를 연습시키려는 담쟁이쌤의 선택이었죠

길드 다 생산품으로 타르트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는데 타르트지(생지)를 다루기가 그렇게 까다롭다하네요

그냥 반죽해서 밀대로 밀면 되는 거 아닌가욤...? 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더라구요ㅋㅋ

더운 여름이라 반죽이 빨리 녹아서 자꾸 밀대에 반죽이 들러붙고 (덧가루를 얼마나 써댔는지 모르겠어요)

반죽이 똑같은 두께로 밀려지지 않아서 한 쪽은 덜 익는 사태가 발생하고

똑같은 두께로 밀어볼려고 계속 밀다가 반죽이 너무 얇아져서 찢어지는 사태까지..ㅠㅠ

처음에 혼자 작업하다가 반죽을 던져버리고 싶었어요.  진짜로.

그래도 완성 후에는 은근 잘 만들어진 것 같아서 혼자서 만족하고 그랬죠

신나서 첫 연습 때 만든 호두파이 몇 개는 광주집에 택배로 보내고 그랬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호두파이가 '생각보다' 맛있다. 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호두파이 밑부분이 옴폭~ 들어가 있는 것도 있었을거에요. 그게 바로 반죽이 평평하게 밀어지지 않은 흔적이죠

안심하세요~ 수아의 손맛이에요^^

가을즘 호두파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