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째주 생산 후기

풍경
2015-12-23 21:11
639

간만에 여유 있는 생산을 했다.

그동안 오후에 루쉰세미나를 해야해서 아침 9시부터 쉴틈도 없이 반찬만을 만들었는데 

오늘은 씀바귀샘과 느긋이 장도 보고 

음식 시작하기전에 모닝커피도 마셨다. 

오늘 메뉴는 섞어찌개과 무나물이었다. 

매번 음식을 만들면서도 '어떻게 만들었더라?'하는 음식이 가끔 있는데

섞어찌개가 늘 그렇다

그런데도 자누리샘이 찬방에 들어오더니

오~ 풍경대표음식이네~ 했다.

그렇군하고 새삼 느낀다.

우리찬방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음식맛만이 아닌 쉐프의 맛도 함께 느낀다.

그래서 이일이 나에게는 참 좋다.

그리고 겨울 무는 단맛이 좋고, 물이 많아 무나물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 

들기름에 살짝 볶다가 육수를 낸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더 볶아주다가 

뚜껑을 덮고 조금 익힌다. 무에서 단물이 나오면 소금으로 간을 하고 들깨를 조금뿌려 풍미를 살린다. 

그리고 파를조금 넣는다. 마늘을 넣으면 무 본래의 맛을 잃기에 넣지 않았다.


무슨 음식이든 만들어서 바로 먹어야 맛있는데,

찬방음식은 바로 먹지 못하고 저녁에 가져가서 먹어야 하니, 만들면서도 언제나 맛있을지 걱정을 하게 된다.

오늘도 노라찬방 덕에 맛있는 저녁이 되었기를 바란다.


댓글 1
  • 2015-12-24 22:50

    '그렇군'에서 풍경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ㅋ

    풍경샘의 손끝도 야무지기도 하지만

    거친 경상도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라도 음식은 참 얌전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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