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이다] 괜찮아, 사랑이야!
싸장
2017-01-02 07:41
498
12월 마지막 주 <러브전>
"우리는 사랑하고 있다"
1. 정말 사랑했을까? <45년후>
영국, 그리고 fish & chips
45년을 함께 살아온 '이념적으로 올바른' 부부. 그런데 이들은 정말 사랑한 것일까? 잊을 수 없는 엔딩!
그리고 이어진 중구난방 토론. 자, 30년차 이상들 말해봐. 그 다음 솔로들 말해봐. 다음은....? 20년차들 말해봐.... 하하하
2. 폴리아모르 , <글루미 선데이>
폴리아모르! 그리고 라라님을 먹먹하게 만든.... 사랑에 대한 깊은 예의!
뭐시기? 폴리아모르? 아....맘에 안들어.
혹시 이런게 맘에 안 드세요? 인디언을 둘러싼 두 남자? 뭐 이런 거?
뭐야? 청불인데 기여코 와서 보는 수아는? 야한 게 많아서 좋았지? 아니예요, 결단코 아니예요^^
3. 울 수 있는 너희가, 난 부러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소울 푸드! 소박한 명란 오차즈케 (난...처음 먹어봤는데....정말 좋았어)
그리고 사랑을 보내는 츠네오가 울 때 여전히 함께 운다는 게으르니...새털....
나는 더 이상 울 수 없어서 슬펐어. 하지만 울 수 있는 츠네오, 게으르니, 새털...난 너희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그리고 겁나 반가운 얼굴들!
4. 오매...평범한 러브스토리도 이렇게 찍으니 재밌네! <이터널 션샤인>
그 유명한 <이터널 선샤인>을 대부분 처음 봤다는데... 평가는 "베리 굿!!"
그리고 요것을 나의 명장면으로 꼽은 요요! 맞아, 맞아....공드리는 진짜 천재야^^
5. 사랑, 몸의 기억으로만 실존하는 것! <히로시마 내 사랑>
샐러드가 프랑스 음식은 아니지만...어쨌든...우리는 프랑스 영화를 볼거니까...그렇다고 치자!
영화는?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그래도 인상적이야, 충격적이야, 놀라워! 어쨌든 술 먹자! 송구영신!!
하지만 기억해! 기억해! 기억해!
"너는 히로시마.... 너는 느베르......"
그것만이, 어쩌면 사랑?
우리는 사..........랑..........하............고................. 있.......................다!!
피에쑤:
일년동안 [필름이다]를 사랑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올립니다.
2017년에도 엄선한 필름으로, 변방에서 영화로 사유하기.....이런 거 한번 해볼라 하니............많이 응원해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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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참~ 잘 먹고 잘 논~다, 생각했어요. ^^
17년에 이다와 작업장들과의 콜라보를 잠깐 상상해요.
자율카페와는 '타이페이 카페스토리'
월든과는 '야근 대신 뜨개질'
주술밥상과는 '심야식당' ㅋ
담쟁이와는 '해피해피 브레드' 등등 ^^ㅎ
와우...그대를 꼴라보 특별 큐레이터로 임명하고 시퍼요~~~~
이 영화를 모두 볼 수 있게 해 준 모든 사건과 사물과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덕분에 17년도 잘 살 수 있는 힘 좀 받았습니다^^
역쒸~~ 이 우주는 제 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