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모를 땋으며> 필사

달팽이
2022-05-24 10:44
215

농사는 물질적인 일인 동시에 영적인 일이다. ..."그렇다면 그게 토양이 좋아서가 아니라 사랑 때문인 걸 어떻게 알지? 증거는 어딨어? 사랑의 행위를 감지하는 핵심 요소가 뭐야?" 그건 쉽다. 내가 우리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것은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계량화를 아무리 중시하는 사회심리학자라도 아래와 같은 사랑의 행위 목록에 트집을 잡지는 못할 것이다.

-건강과 행복의 증진

-위해로부터의 보호

-개체로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북돋우기

-함께 하고 싶은 욕망

-자원의 너그러운 공유

-공동의 목표를 위한 공동 노력

-공유된 가치의 찬양

-상호 의존

-상대방을 위한 희생

-아름다움의 창조

사람들 사이에 이런 행위가 관찰되면 우리는 "그녀는 그 사람을 사랑해"라고 말할 것이다. 어떤 사람과 공들여 가꾸는 땅 사이에서 이런 행위가 관찰될 때에도 "그녀는 텃밭을 사랑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목록을 보면서 텃밭도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 

==> 나는 땅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일까? 사랑하는 사이에 늘상 일어나는 갈등을 생각해본다면 가끔씩 정원일이 좀 지겨워지더라도 다시 위에 있는 목록들이 일어나면 애정하는 관꼐를 맺을 수 있겠지요?  땅과 상호의존하면서 아름다움을 만들어 가면 좋겠네요

 

댓글 6
  • 2022-05-24 11:10

  • 2022-05-24 11:26

  • 2022-05-24 13:24

    아이와의 첫 만남에서 아이는 내게 윙크를 했지요^,~

     내가 안자 안 떠지는 눈을 억지로 떴는데 한쪽 눈만 떠진 거예요.ㅎ

    참 행복했던 기억이네요.

  • 2022-05-24 15:42

    .

  • 2022-05-24 21:35

  • 2022-05-2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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