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띠우
2016-03-03 12:02
620

난감하다.

월든 매니저 점심회동을 앞두고 이제 얼마 안 남은 시간...이럴 때 컴퓨터를 켜다니...

그런데 지금 아니면 주저하다가 못하고 말테니...그래도 몇자라도 적고 가자.

나는 게으르고 계획적이지도 못하고 즉흥적이다.

주술밥상에서 매달 친절하게 메뉴를 알려주는데도 때맞춰 주문도 못하는..

어라, 이것은 셀프디스인가?

아니다.

나는 눈앞에 보여야 생각을 하는 그냥 다소 느린 사고의 소유자일 뿐이다.

세상에 그런 사람 한둘은 있어야지...

 

얼마 전에 깐소새우 생산이 있었다. 당일날 알게 된 나는 당일 주문했다.

그래서 양이 적으면 가져갈 수 없다는 것도 안다. 못 가져왔다.

뭐 그걸 가지고 서운해할 정도로 속이 좁지도 않다.

또 그보다 전에 코다리음식을 당일 주문했다가 못 가져갔다. 남지 않아서...

, 그럴 수 있다.

그래도 잠깐 고로께님이나 인디언님께 투덜거리기는 한다. 맛난걸 못 먹으니까..

그럼 게시판에 주문을 하든지... 해야할텐데 또 잊어버린다.

뭘까. 나는....

 

이번주 화요일이 뻘건날이다 보니 날짜가는 줄 모르고 어제를 월요일처럼 생각했다.

지금님이 주방에 짬뽕 다 만들어졌다고 말했을 때, 알았다. 수요일이구나...

~~~~ 짬뽕...

다시 들어간 주방..

뜨거운 열기와 분주함..


, 남으면 하나 사갈 수 있을까요? 했더니 이게 웬욜... 인디언님이...


, 띠우 그렇잖아도 내가 하나 선물하려고 했어...(이런 일은 자다가도 알려야 할 일)


왜왜왜?

 

주문안한 것도 나고, 양이 부족하면 못 가져가는 것도 당연한데...


왜왜왜?

 

인디언님은 나에게 짬뽕을 선물한 것일까

순간 괜찮다고 사양할까, 망설였지만...  그냥 받았다. 그리고 하나 더 샀다.

 

양이 많았느냐고?

우린 저녁때 누가 더 먹을까봐 서로를 바라보며 짬뽕을 다 먹어버렸다.

국수를 익혀서, 밥을 말아서....그렇게 사라져간 짬뽕... 사진이 없다...꺼이꺼이...

참 맛있게 먹은 저녁이다.   

 

앞으로도 난 또 주문을 제대로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죽을만큼 싫어하는 음식이 아니면 남는 음식 기쁘게 사가야지.


술밥상님~~ 잘 먹었습니다. 인디언님, 고로께님, 여름님 고맙습니다.

아울러 짬뽕이 나왔다고 알려주시고 집에도 태워다 주신 지금님! 또한 고맙습니다...


월든 매니저들이 함께 모여 점심을 먹기로 한 시간이 오는 관계로 마구 적었음을 양해바랍니다.

댓글 2
  • 2016-03-04 10:48

    띠우는 왜 사랑받는걸까?

    왜 왜 왜?ㅋㅋㅋ

  • 2016-03-04 17:23

    선물을 하니 또 이렇게 선물을 주네요. ㅎㅎㅎ

    이러니 사랑받지요.^^

    띠우, 깐소새우 단품은 신청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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