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누리 인턴 수기 1탄

콩땅
2017-11-16 21:37
1116

자누리샘이 연락을 해왔다.

 10월 부터 3개월간  자누리에서 복활동하는 것이 어떠냐고.

왠지 선택된 느낌이 들어  A에게 자랑하니 자기도 연락을 받았었단다.....ㅠㅠ

이건......왠지..... 아무도 안사는 물건을 비싸게 산 느낌?

석연찮은 기분으로 시작을 했지만 자누리 생활건강에서 보낸 한달여 활동은 상당한 만족감을 주고있다.

그 이유는?

1.  비이커, 온도계, 소독기, 저울, 라벨기, 비누 커팅기, 핫플레이트.......

     이 도구들을 가지고 계량하고, 섞고, 끓이고 하는 과정들이 뭔가 연구소 같은 느낌? 있어보이는 느낌이랄까?ㅎㅎ

2. 활동의 결과물인 화장품, 비누, 샴푸가 통해 담겨지고 라벨되어져서 하나의 생산품이 완성하는 만족도가 크다.

    처음부터 끝까지의 공정을 한사람이 모두 만드는 거라서 그런지.....라벨지를 붙일때 요리를 접시에 담은 후 깨를 뿌리는 마음이랄까?

    뿌듯하다~~~~~

3. 자누리 연구소 정식 연구원은 자누리샘과 뚜버기샘이다. 그 둘은 조용 조용말하고 차분하다.

    들뜬 느낌의 나를 아래로 가라앉혀준다.  작업시간동안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 또한 자누리 복활동이 주는 즐거움이다.

4. 전에는 몰랐는데, 자누리를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소소하게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작나무샘, 코스모스샘이다. 

    자작나무샘의 잔소리를 듣는다는 점은 좀 거시기하지만, 그들의 따뜻한 관심이 고맙다.

어제 문득 든 생각은,

자누리 연구소인데, 쫌 연구소스럽게 흰가운 입어 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갑자기 여기저기에서 잔소리가 날라오는것 같다.

"그런 고정관념은 버려!!!"라든가,      "공부 더 열심히 해야겠구만"이라든지........ 

                                                                                                                     to be continued

댓글 6
  • 2017-11-16 22:21

    자누리 일꾼으로 1년을 넘겼던(아마도... 가물가물) 경험자로서

    3번에 완전 공감^^ 작업 시간 내내 나는 왈왈왈... 두 분은 잠잠잠....

    콩땅님의 후기를 읽으니 새삼 그 시절이 떠오르네요^^

  • 2017-11-16 22:34

    내년엔 자누리 정직원이 된다는 말에 월든 매니저들의 질투 및 애정이 마구 쏟아졌지요. ㅎㅎ

    후기를 보니 자누리 생활건강에 꼭 맞는 거 같네요.

    어디서나 활기를 주는 콩땅샘.

    조용조용 분위기가 왠지 바뀔꺼 같은데요^^

  • 2017-11-16 23:33

    나두 이런 수기 함 썼어야했나?! 그런데

    난 바로 담쟁이베이커리 정직원이 됐어서. 인턴의 맘을 잘 모르는구먼.

    역시 근무 조건은 담쟁이가 훨 좋다는 생각~! ㅎㅎㅎ

  • 2017-11-17 09:18

    이제 우리도 스카웃 조건을 걸어야 할 때가 된 건가? ㅋㅋ

    -우리 연구소 작업환경은 쾌적합니다. 우리 연구소 연구원들에게 흰 가운을 제공합니다.

    -우리 베이커리 직원들은 언제라도 원하는 빵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업하는 내내 향긋한 빵냄새와 근사한 음악이 제공됩니다.

    ....

    ....

    근데 [필름이다] 는?

    사장인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욕을 한바지가 한다. 쫀다. 들들볶는다...말고는 줄 게 없군...ㅠㅠㅠ.... (아, 내년에도 직원을 못 뽑겠군. ㅋㅋ)

  • 2017-11-18 10:08

    어느 후기를 읽어도 콩땅샘 이야기는 생동감이 있네요. ^^

    참, 콩땅샘으 벌써 복작복작연구소 '연구원'이었다는.....

  • 2017-11-19 03:14

    콩땅한테 딱 맞는 작업장을 찾았군요.

    아쉽지만 눈물로 보내드려요. rabbit%20(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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