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를 맞춰여 874.6Hz 여기는 주술밥상(14회)

밥티스트
2016-05-14 14:17
775

  
“통째로 먹어버렸나?”


5월 4일 수요일 여름이 쓰기를

오전에 약속된 일정을 마치고 반찬을 만들러 파지사유에 들어갔다. 오후 1시 30분이 조금 안되었던 것 같다.

보통 때처럼 카페 문을 열고 그대로 직진해서 주방으로 갔다. 주방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함께 만들기로 한 풍경 선생님은 어디 가셨지?

곧 오실거라 여기고 파지사유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카페 한쪽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서 열심히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공진단을 빚고 있었다. 풍경샘을 기다리면서 공진단 빚는 걸 거들려 했더니 인디언샘이 말렸다. “반찬 만들어야지!”

 밥티스트가 없는 주방에 들어가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공진단을 몇 개라도 빚자는 생각에 자리잡고 앉았다.

2시가 안되었을 것이다. 풍경샘이 나타났다.

 동글동글하게 빚던 공진단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었고, 풍경샘도 마침 오셔서 나는 주방으로 향했다.

재료를 다듬고, 나물을 무치고, 보글보글 탕을 끓였다. 오늘의 메뉴는 들깨탕과 취나물 무침이다.

이제 찬통에 담아 볼까~~~ 그런데, 반찬통이 오늘도 어김없이 모자랐다.

큰 통, 작은 통, 각각 1개씩이 필요한데 작은 통은 그럭저럭 개수가 맞춰졌다. 그러나 큰 통은 턱없이 모자란다.

취나물은 작은 통에 담고, 들깨탕은 큰 통에 담아야 하는데 고민이다. 주방 여기저기에 있는 통들을 모두 모아본다.

 너무 작거나 너무 커도 안된다. 다행히 크기가 제각각인 통들이었지만, 들깨탕을 담을 수 있을 만큼의 개수를 확보했다.

반찬통의 뚜껑이 모자라서 나물반찬을 담을 때는 뚜껑대신 비닐에 넣어주는 때도 있었다. 오늘 취날물도 몇 개는 그렇다.

거기에 담아서 주려니 월회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반찬을 담아가는 장바구니도 모자란다.

찬을 담은 통 두 개를 손으로 들고 가거나 비닐이나 다른 가방에 넣어서 가는 분들도 있다.

반찬 만드는 것보다 반찬을 담을 때 더 힘들다. 스트레스다.

주술밥상의 반찬통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통을 가져다 달라는 독려의 말도 소용이 없는 듯하다.

회원집을 수색해야 할까? 통을 되가져오면 표시를 하게해서 누가 가져왔는지 안 가져왔는지 알 수 있도록 하면 잘 회수될까?

통을 새로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각자 집에서 쓰는 통을 가져오라고 할까?

아, 모르겠다! 반찬 만들기의 끝은 담기다!!!

 수요일에 파지 주방을 들어설 때마다 ‘오늘은 반찬통이 얼마나 모자랄라나?’ 라는 생각으로 생산을 시작한다.

덧붙이기 : 월회원 여러분~ 반찬을 담아가는 천으로 된 바구니를 설거지할 때 한번씩 빨아서 가져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주방세제로 조물조물 빨면 깨끗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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