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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로서의 읽기⑰> 세심함

느티나무
2022-05-25 01:04
290

이번 연대로서의 읽기는 시각의 전환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알게 했다. 

나에게 장애인은 도와주어야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실상 그들은 우리가 도와 줄 것을 바라기 보다는 

그들이 스스로 일상을 살 수 없게 차별해 놓은 것들을

그들을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은

사회의 문턱들을 제거하고 회복 시켜 주기를 바랄 뿐이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제거하는 일임을 알았다. 

마음 속에 쌓인 편견의 벽을,

사회 속에 만들어 놓은 불편한 문턱들을 

제거하는 일.

댓글 6
  • 2022-05-25 08:42

    탈시설운동을 처음 들었을때 이게 가능한가? 또는 필요한가?라는 생각부터 스쳤었다.

    실제로 지역에서 함께 살려면 무얼 해야할까?

    찾아보다 이런 카드뉴스를 보았다.

    장애여성공감

  • 2022-05-25 09:38

     

    그들이 아니라 '우리'의 문제이다.

    우리는  '시설 없는 사회'를 우리의 문제로 기꺼이 껴안을 수 있을까? 

    관점의 전환과 동시에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 2022-05-25 10:08

    전문가주의는 어디서나 문제가 된다.

  • 2022-05-25 20:27

    태도는 경험을 통하지 않으면 머릿속 생각대로 하게 된다.

    다 알 것 같은 문장들임에도 나눔축제에서 장애인분들과 마주하면서

    이 글 속의 무시나 나도 모르게 갖춘 과잉친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핀잔(?)을 들으면서 알게 되는 것이 있었다. 살아있는 관계는 실제 경험이 소중한 밑바탕이 된다.

     

     

  • 2022-05-26 14:07

    결국 답은 '지역사회'에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모두는 잠재적 장애인이라는 것(사고와 늙음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 거니까요), 당장의 편안함을 위해(사는 게 바빠서, 시설을 더 좋게 만들면 돼, 등등) 시설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깊이 깨달았습니다.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잘못된 인식, 무관심, 이기심...한 사람 한 사람이 이런 데에서 벗어나야 제도도 더 인간적인 것이 될 것이고, 그 제도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장애인이동권 보장이나 시설을 특혜로 아는 이웃 친구하고 대화하는 것부터 해봐야겠습니다(대화가 안 된다 싶어 피하는 중이거든요ㅠㅠ).

    필사를 하니까 그냥 스윽 읽고 지나가지 않게 되고, 우리 주변에 있는 여러 시설들이 구체적으로 어떤지, 과연 그것밖에 답은 없는 건지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유언을 만난 세계도 마저 읽으면서 필사하겠습니다~)

  • 2022-06-01 11:36

    함께 읽고 필사하는 시간은 끝났지만, 마지막 필사를 올립니다.
    시설비리 최초 고발자 한규선씨의 "그때 나를 움직인 건 분노였어요"라는  문장이 강렬합니다.
    경복궁 응원 방문이 인연이 되어, 두권의 책을 만났고 (유언을 만난 세계는 차마 무서워서ㅠㅠ 못 읽고 있어요) 집으로 가는, 길을 더디지만 아직까지 읽고 있어요. 지금까지 고민해보지 않았던, 그들만의 문제(탈시설, 이동권문제 등)라고만 생각했던 일들이 나와 동떨어진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도 '"장애인한테 집을 달라고요? 집은........나도 없는데요?"라는 느낌도 있지만,  뭔가 내 안에서 변화가 시작된 건 같은 느낌.
    경복궁 집회부터 연대로서의 읽기까지 제안하고 함께 하신 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또 다른 연대의 장에서 뵙기를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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