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계정을 관리하는 월든에서

복회원들께 복계정 잔고를 문자로 보내드렸어요.

그런데 마이너스 복인 분들이 문자를 받고

당황스러워 하신 분이 많으신가 봐요.

오해가 있는 듯하여 글을 올립니다.

저희가 한 달에 한 번 복잔고를 보내드리게 된 것은

복계정을 월든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혹시 누락되거나 잘못된 것이 있을 수도 있고

또 복을 사용하고 계신 회원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랍니다.

마을화폐 복은 누군가 플러스이면 또 누군가는 마이너스 일 수 밖에 없습니다.

플러스 복인 분은 생산활동에 많이 참여하셨고

마이너스 복인 분은 작업장의 공동생산물품을 많이 사용하셨다는 것이므로

마이너스 복이라고 빚독촉을 받는 느낌을 가지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이너스가 많으면 마이너스를 줄이는 방법을 함께 찾아야하겠지만

이것 또한 개인의 책임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작업장에서 생산하는 물품을 거래할 때 복을 쓰고 있지만

복을 매개로 한 공동체적 활동이 앞으로 많이 만들어져야 하고

그런 활동을 통해 우리는 한국은행이 발행한 화폐를 쓰지 않아도 되는

삶의 영역을 넓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을작업장 1주년을 맞이하여

우리가 사용하는 복의 의미를 더 많은 분들과 이야기하고

복이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수단이 되는 방법을 의논하고 싶습니다.

마을작업장 돌잔치에 꼭 오셔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좋은 시간 가졌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의 복잔고는 마이너스 55,000복입니다. ㅋㅋ)

늘 고맙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