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밥상열전②>이야기 있는 밥상

은방울키친
2018-04-09 12:15
513

3월의 두번째 밥상열전은 밥상 뒤에 숨은 이야기로 엮습니다^^

이야기 1

은방울키친을 개업하면서 주술밥상의 로고는 쓸 수 없다고 결정한 매니저들은

2018년 들어 문탁에서 가장 바쁜 청년의 하나로 손꼽히는

김새은에게 로고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신나리의 디자인 수업을 듣고 있다는 정보도 입수한 참이었거든요.

하여 결정된 은방울 키친의 로고 입니다~

두 매니저가 번갈아가며 요렇게 원한다 저렇게 수정해다오 했는데

김새은 디자이너 마음 고생 좀 했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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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고를 마음껏 해석해 주세요~

물론 매니저들의 함의도 있지만 밥당번 모두의 로고라는 의미로다가^^

이야기 2

2018년 월든에서 새롭게 둥지를 꾸린 길드;다 청년들

3월에도 두 번 공동체 밥상을 책임져 주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한 사람은 서울에 갑작스런 일정이

또 한 사람은 예비군 훈련! 띠로리~~

혹시나 펑크날까 전전긍긍한 길드;다 싸장님,

아침부터 밥상 매니저에게 직원들 밥하러 왔느냐 체크에

급기야 바쁜 아침 스케줄 처리 끝에 주방에 들어와

손수 김치 찌개를 끓였다나 어쨌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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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3

주방에서 들어선 *씨

매니저들이 준비해 둔 단호박으로 요리를 하겠다고 발심!

그 발심은 모험으로 이어져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새로운 요리로 탄생했으니

이름하여 '단호박 가지 샐러드(?)' 

이 창의적인 모모씨 누굴까요?

이 요리를 맛 본 모두의 이구동성을 전합니다~

"오~ 맛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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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4

매니저의 최근 고민, 아... 찬밥이 너무 많이 남는다...

저 20리터짜리 주물 압력솥이 너무 큰가... 게다가 저 솥 너무 무거워....

2018년 들어 다시 문탁에 공부하러 온 모모씨

밥당번 하러 왔다가 이런 매니저의 하소연을 듣더니

"안 그래도 나도 그런 생각 들더라! 이 참에 밥솥 하나 선물해?"

진짜요? 매니저의 반색이 너무 쎘던가? 

사전답사로 하나로 마트에 가서 크기 물색해 놓고

어슬렁대던 매니저 데리고 직접 매장에 재방문하여 

13리터짜리 주물 압력솥 즉 25인분용 밥솥을

기어이 선물로 안겨준 통  큰 동학! 게다가 섬세하기까지 한 그녀^^!

과연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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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5

은방울 키친의 월별 기획 '주제가 있는 밥상'

3월의 명절 대보름 밥상에 이어

4월의 '절기 밥상' 한식 밥상을 차리기로 했으니

또 한 번의 우연인가.... 은방울 매니저 세콰이어가 밥당번인 날~

짝궁 곰곰님과 합심하여 차린 밥상

주방에서 최대한 불을 쓰지 않고 차려낸 寒食 밥상~

금요일의 루쉰 세미나팀

"너무 맛있어요~ 한식의 유래까지 듣다니"

금요일의  스피노자팀

"단오에도 해 줄거예요?"

여러 회원님들께 드리는 은방울 키친의 즐거운 대접에 앞으로도 힘 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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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6

목요일의 밥당번 봄날님과 달팽이님 이라구? 고뤠?

어쩔 수 없어 이리저리 굴러다니던 냉장고의 재료들을 몽땅 꺼내놔야지~

시들어가는 채소, 어쩌다 골아가던 우엉, 국 재료까지..

하지만 그녀들의 지청구는 감당해야 할 것이야!

아니나 달라 주방에 얼굴을 내미는 순간 그녀들이 쏘아댄 레이저 ㅋㅋ

다들 밥을 먹은 것을 체크한 후에야

나란히 앉아 밥술을 뜨는 두 사람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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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7

2018년 봄 어린이 낭송서당이 열렸다.

봄 분기에는 서당 학부모들의 토요일 밥당번 참여에 공을 들이겠다고 마음 먹은 터

튜터들에게 대놓고 압력 넣기,

서당 학부모들에게 토요일 토요일 입에 달고 다니기 등등

그에 응답한 두 사람의 학부모

진겸서의 아버지와 백승연의 어머니!

다음 타자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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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월의 밥상 뒤에 숨은 이야기가 흘러 넘쳤습니다.

물론 선물도 흘러 넘쳤고요^^

진달래님이 엄마가 딸 먹으라 챙겨 준 신선한 표고 버섯을 나눠 주었네요.


봄날님은 곰삭은 갓김치 냉장고에 넣어두셨다길래 꽁치 통조림 넣어 잘 지져 먹었고요


밥상열전에 응답하여 다시마 보내 주신 도라지님, 뚜버기님, 인디언님


인디언님은 선집 밑반찬까지 응답!


히말라야가 직접 볶았다는 고구마 줄기, 못 먹어서 아쉬웠고요


유는 친정어머니표 파김치 등등을 나눠 가져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방 선물의 큰 손 요요님은 들기름을 1리터나 갖다 주셨습니다^^


루쉰세미나의 앞사귀님은 시간이 안 맞아 밥당번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는 미역 선물을^^


콩땅님이 가지와 오이를 선물해서~ 뭔가를 창조 ㅋ


달팽이님이 오리고기를 1키로나 선물해서 수요일 파지스쿨러들에게 생색 좀 냈고요^^


4월 단품이었던 김치 담그는데


인디언님이 손수 마련했다는 사과 엑기스와 아껴둔 새우젓을


도라지님은 농가에서 직접 공수해 준 쪽파 10단, 이번 단품에 톡톡히 효자 노릇^^


두 분 늘~ 고맙습니다~


오랜 만에 문탁 선물을 하고 싶었다며 구름님이 한 통 가득 챙겨오신 묵은지^^


아휴~~ 그 묵은 정도가 대단해서


맛나게 하겠다고 도전하신 오영님의 참치캔과 꽁치캔~


이 도전으로 화요일 점심 저녁 연속 밥당번 하신 오영님, 고맙습니다~


적고 보니 선물 뒤에도 참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월화수목금토까지 밥당번들이 각각 주방에 모여 엮은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들은 점점 주방과 합체되어 갈 것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활연관통' 하는 그 순간을 주방에서 맞이할지도 ㅋㅋ

이상 3월의 두번 째 밥상열전 이었습니다~

피에쑤: 이번 밥상 열전에 몇개의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질문의 개수와 답을 맞히는 분께 식권 1장 쏩니다~~

댓글 4
  • 2018-04-09 13:07

    우와~밥상은 이야기의 보고군요^^

    에세이 주제를 못찾겠다고 고심하시는 분들께

    밥상이야기를 추천합니다~

  • 2018-04-09 13:56

    밥솥이야기를 꺼내기가 무섭게

    우연샘이 응답을 하셨더라고요.

    멀리서 볼 때는 뭔가 시크해 보이는 우연샘, 

    하지만 그건 겉모습일 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것 같더라고요.

    한마디로 이런 걸 츤데레라고 하지요? ㅎㅎㅎ

    우연샘의 선물을 받은 게으르니 얼굴이 요즘 벚꽃처럼 활짝 피었던데요!

  • 2018-04-09 15:12

    밥상열전!

    그 점입가경^^

  • 2018-04-25 14:01

    가지단호박 샐러드는 콩땅씨였던가?

    밥솥은 우연샘이시고 ㅋㅋ

    새은이의 디자인도 예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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