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밥상열전> 열전의 주인공을 모십니다^^!

게으르니
2018-02-02 15:43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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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청소! 일단 주술밥상 밥티스트들과 함께 냉장고로부터 여러 수납함까지

두루 두루 청소를 했습니다.

그 후 밥당번을 하러 오신 여여님. 밥상을 거둔 한시 반쯤 됐을까?

"바닥 물청소 한 번 할까?"

"했는데요...."

"이게 한 거여? 이 쩍쩍 달라붙는 걸 놔두고?"

장화 신고 장갑도 안 끼시고 바닥 구석 구석 세제 투하부터 시작하여 온 주방을 헤집고 청소하셨습니다~KakaoTalk_20180202_140143278.jpgKakaoTalk_20180202_140146155.jpg

1월의 주방으로 들어오신 여러분이 느낀 환한 깔끔을 선물하신 두 분^^ 고맙습니다~~

1월 어느날, 밥당번 하러 안 오시네, 여보세요? 봄날님~~ "헉! 진정? 나였어?"

부랴부랴 오신 봄날님, 근데...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1월의 한산한 문탁, 밥 먹을 사람이 고만고만인걸.

근데 마침 또 뚜버기님이 크기 가늠 오류로 구매한 늙은 호박을 반덩이 주방에 선물로 쏘셨으니.

이리하여 누구나 탐내는 '봄날표 호박죽'이 완성되었으니^^

여여님 한 그릇, 고전 공방 원문 읽으러 온 진달래, 토용 한 그릇. 뚜버기님도^^

아^^ 마침 그 날이 무진장 총회라 간식으로 나가고도 몇몇에게 남은 죽 챙겨 보내고^^

자누리님 원기 회복용으로 새은 편에 배달까지 하니 한 솥 뚝딱!

그 날 게으르니는 주방을 떠나지 않고 '봄날표 호박죽'의  전수자로 자처헸으나, 없던 일로^^

호박죽 재료 일체를 선물한 뚜버기님, '천하'의 호박죽을 만들어 주신 봄날님~ 복 많이 받으세요^^KakaoTalk_20180202_140144690.jpgKakaoTalk_20180202_140145290.jpg

<끓인 호박을 열심히 으깨는> <오래된 선물 재료를 밑반찬으로 조리까지 하신 봄날님~>

소박한 밥상은 어떻게 꾸려야하나 궁구하는 와중^^

냉장고에 자투리로 남은 재료들, 선물로 들어온 말린 나물, 남은 반찬 등등

역시 1월의 한산한 문탁, 10명 정도 먹을 밥상으로 차려 보겠스~

밥당번을 하러 온 블랙커피를 잡고 이 재료를 써 주시오^^~

유쾌한 블랙, 내내 미소로 능동의 자세를, 역쉬 스피노자를 배우는 사람은 남달라~

이후 도착한 짝 꿈틀이와 함께 차려낸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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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는 밥상 식객들의 품평에 블랙왈 " (예의 그 미소를 띄우며) 전 보조만 했어요, 꿈틀이가 다~ 했고요"

이 우정의 호흡? 더 북의 2018년이 기대되는^^

선물은 언제나 반갑습니다~ 그 중에서도 신참의 밥당번 입성은 더더욱 반갑습니다.

퇴근길 인문학으로 문탁에 접속하여 루쉰 액팅스쿨의 '쿵이지' 배우로 데뷔도 하신 정정님.

첫 밥당번의 단추를 뿔옹님과 함께 끼우기로 했으나..... 

뿔옹님의 몸살로 수포로 돌아가는가 했으나.....

몸살 와중에도 순발력을 발휘한 뿔옹, 네트워크를 동원하여 달팽이에게 구원 요청을 하니

바람처럼 나타난 달팽이, 정정님을 대동하고 밥상으로 들어갔다나 뭐라나.

정정님, 앞으로 밥당번으로 종종 뵙기를^^

뿔옹, 아주 바람직한 예를 선 보였소, 

부득이하게 밥당번을 못 하게 될 경우 뿔옹의 훌륭한 예를 전수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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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에만 신선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연에도 신선함이?

물론 뭐가 신선하냐? 라고 묻는다면 내 마음이쥐~~

자룡은 2017년 스피노자를 신청했던 인연에 2017년 문탁 텃밭지기까지 전혀 신선한 인물은 아니지만^^

1월 어느 날 밥상에 척 들어서더니 

밥상 바깥 여러 친구들이 떼를 쓰는 것을 흔쾌히 수락하여

직접 계란을 공수해 와 계획에 없던 계란찜을 한 솥단지 만들어 내놨으니,

술 자리를 같이 해 본 몇몇 인사들 사이에 정평이 난 술안주라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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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에 차려진 큰 접시에 보이는 계란찜 앞에서 씩 웃는 신선한 자룡님>

1월의 밥상 열전에 납셔 주신 모든 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혹시 놓친 주인공이 있다면 섭섭해 하지 마세요~~ 밥 할 날~~~ 많습니다~

1월에는 선물도 풍성했습니다^^

밥상의 매니저들이 바뀐다고 축하로 쏜 선물들로 쌀독이 그득해졌습니다.

아시겠지만 공간이 한정된 관계로 이번에 쌀 선물 쏘신 님님들, 저희가 현물을 배달시킬 때를 알려드릴게요^^

봄날님이 찜솥 낡았다고 징징대는 게으르니의 하소연을 흘려 듣지 않으시고 찜솥 선물해 주셨고요^^

1월 파지사유에서 신나게 놀던 도윤이 어머니 단풍님이 양면팬 두개 선물하셨습니다.

채식을 지향하는 히말이 동물복지 유정란 선물했네요, 선물에도 히말의 뜻이~~

여름님이 당근, 곶감, 콩자반 등을  챙겨 주셨군요^^ 여름, 2018년에는 문탁에서 더 많이 봐요~

요요님의 대구, 거제도에서 직송한 것 맞죠? 그 날의 '시원' 타령이 아직 생생해요~ 대구알탕, 생선도 굿~

새털님의 곤드레 나물, 고로께님의 묵은지 잘 먹겠습니다~

봄날님의 제주도 직송 콜라비, 시원 달달. 아렘님의 현미 8키로, 한동안 쓸 잡곡 마련!

우응순샘께서 메밀가루, 말린 고사리, 말린 톳까지 한 보따리 풀고 가셨습니다.

냉장고에 쟁여 두고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고로께님이 굴, 매생이, 시래기 선물했는데 시레기는 직접 삶았고 인디언님이 냉장고에 넣는 뒷마무리까지^^

늘 밥상을 풍성하게 하는 주역들의 보이지 않는 선물의 일상, 손길...

그 덕에 공동체 밥상이 별일없이 굴러갑니다~ 늘 고맙습니다^^

인디언님이 제사에 다녀오시며 챙겨온 전들 ,잘 데워 먹었습니다.

도라지님의 손에 들려오는 선물은 늘 사연이 조롱조롱 달려 옵니다.

계절이 바뀌면 그 사연은 더 풍성해 질거예요, 언제 그 사연 한 번 띄우겠습니다^^

국물멸치 한 박스, 늙은 호박 들고 밥당번 하러 왔더군요, 도라지님, 쌩유^^

프리다님 사과 간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주술밥상에 꿀잠 방문 갔다가 쌀 선물을 받아 왔네요^^ 2월 시작하면서 헐어 쌀독을 채웠습니다.

꽁꽁 언 채 온 유님의 선물 콜라비, 어떻게 먹을까 비법이 많았으나 그냥 깎아 샐러드 하니 이상무!

앞으로 콜라비는 얼어도 먹는 데 아무 지장 없다는 경험을 획득^^

눈님이 김 한박스 주셨네요, 입맛 없다고 타령하는 식객들용으로 킵 해두었습니다~~

1월의 밥상열전을 마치면서 새삼 공동체 밥상이 굴러가는 동력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2018년의 공동체 밥상에서 그 동력을 더 올릴 모든 여러분도 떠오릅니다.

2018년의 은방울;키친!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밥상열전>은 한 달에 두 번 올라옵니다.

하지만 밥상에서 피어나는 모든 사건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당신!

매니저들의 기록에 만족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여러분의 <밥상열전>을 직접! 올려서 공동체 밥상의 '사마천'이 되시길^^ 강추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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