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끄는 짐승들> 1회차 후기

2024-04-16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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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쌓아온 세계가 한방에 무너지는 앎에 대해...

 

떠들썩했던 시리즈물 [삼체]에서, 외계 존재에 대한 대항의 프로젝트를 지휘하던 웨이드가

외계 존재와의 첫 접촉에 성공하고 그들을 지구로 불러들인 예원제 박사에게

그의 동료인 에번스와 주님(외계인)이 나눈 대화 파일을 건네며 이런 말을 던진다.

 "자기가 아는 걸 조심해요. 대개 거기서 문제가 시작되니까"

 

해우로서의 자화상. 2013. 종이에 유화. 수나우라 테일러

 

수나우라 테일러는 정의definition에 대해 이렇게 지적한다.

"나는 모든 종류의 질문에 끌린다. 이 질문들에 쉬운 답이 없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이 질문들은 우리가 자연이라고 부르는 것이 인간의 분석과 필요에 맞게 손쉽게

범주화될 수 있다는 생각을 산산조각 낸다.

이 책에서 '동물'에 대해 논할 때, 여기서 말하는 동물이란 무엇이고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는

언뜻 보기에는 매우 단순한 질문에서조차 나는 제대로 대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류학적 기제를 이미 확정되어 변경 불가능한 것으로 제시하기 보다는 '동물'에 대한

나의 정의definition를 넓게 열어두고자 한다. 우리의 환경 그리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은 우리가 수립한 제한적인 정의를 완고하게 거부하기 때문이다."(157~158)

 

"세계의 확장은 내가 아는 만큼이 아니라 내가 알 수 없는 세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가장 혁명적으로 이루어진다" (158쪽 홍은전의 말)

내가 아는 세계는 그저 모래성 같은 것이다.

 

입맞춤. 2014. 야생 동물의 사진위에 유화. 수나우라 테일러

 

동물을 둘러싼 억압과 장애를 둘러싼 억압이 서로 얽혀 있다면, 

해방의 길 역시 그렇지 않을까?”

수나우라 테일러는 선천성 관절굽음증이라는 장애를 가진 장애인 당사자로서

이어온 날카로운 통찰을 자기 자신의 몸을 넘어 동물들이 겪는 억압과 폭력으로 확장한다.

비장애중심주의는 비인간 동물과 장애인의 삶과 경험 모두를 덜 가치 있고 폐기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며, 이는 상이한 방식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억압들로 이어진다. (p.122)

비장애중심주의는 장애가 없는 ‘비장애 신체성(abled-bodiedness)을 ‘정상’과 ‘표준’의 몸으로 제시하며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다른 몸들을 배제하고 억압한다.
비장애중심주의에 대한 기존 비판이 억압 받는 몸들을 ‘인간의 몸’으로 상정했다면,

수나우라 테일러는 여기에 ‘동물의 몸’을 추가함으로써 ‘교차성’의 사유를 보여준다.

말은 정치적인 것이다. 언어든 이미지든 흔히 쓰는 장애 은유들(절름발이 경제같은)은

장애 인식의 결핍과 고정관념들에 근거해 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표상이 필요하다.

'퀴어queer'가 말을 재점유한 방식처럼 '불구crip '또한 긍정적 의미로 전유되어야 한다.

"불구"라는 말은 결코 부정적 의미가 아니고 고쳐야 할 상태도 아니다.

불구화는 고정화된 틀 없이 서로 다른 능력들이 서로 다른 속도와 방법으로 함께 나아가는 것을 뜻한다.

수나우라 테일러가 반복적으로 말하는 동물윤리의 불구화, 비거니즘의 불구화, ㅇㅇ의 불구화 개념은
기존 철학의 바깥, 외부에 위치한 모든 정상성에 대한 불구화를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지난 어바웃 세미나에서 이 책을 읽고 마지막 후기를 썼었는데, 이번에는 첫 후기를 쓰게 되었다.

그래서 내친김에 그 때 공유했던 주디스 버틀러와 수나우라 테일러의 산책길 영상을  글로 정리해보았다.

물론 언제든지 동영상으로 볼 수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읽는다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니까.

 

 

다큐 <Examined life> 중에서

*수( 수나우라 테일러 )/ 주( 주디스 버틀러 )

 

주: 같이 걷고 싶었어요. 그리고 음, 우리에게 '함께 산책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해보고 싶었어요. 처음에 제가 이 질문을 했을 때,

    항상 산책을 다니신다고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수나우라씨의 산책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언제, 어떻게 산책을 나서는지, 그리고 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수: 항상 그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언제나 그 사실을 다른 사람들한테 알려줘요,

    그 말을 하죠. 제가 아는 대부분의 장애인들도 그렇게 말해요.

주: 주변 환경은 산책하기에 괜찮은 편인가요?

수: 제가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온건 여기가 세계에서 가장 접근성accessibility

    가장 높은 곳이기 때문이에요. 제가 가장 놀랍게 생각하는 건... 신체적인 접근성인데요.

    대중교통도 배려되어 있고, 거의 모든 곳에 경사로가 있어요.

    제가 아는 거의 모든 곳에요. 건물들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점은 '사회적 수용 social acceptability 으로 이어져요. 신체적인 접근성이 높으니까,

    당연히 많은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을 거잖아요.

    그러니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서로 소통하는 법도 배우고... 익숙해지는 거죠. 말하자면요. 

    그리고 그건 또 ...사회적 접근성, 수용성을 높이는 거예요.

주: 첫번째가 되는 게 항상 좋은 건 아니잖아요.

수: 물론이죠. 물론이예요. 그들이 만나는 첫번째 장애인이 되고...

주: 다 설명해야 하잖아요. "물론 저도 말하고 움직이고 삶을 즐긴답니다"

    "당신과 같이 가슴아파하기도 하고요." 어쨋든 제가 궁금했던 건,

    사회적 장소로 나오신 거잖아요? 그렇죠? 나와서...가능한 모든 일들을 하신 거죠.

    그렇게 삶을 지탱하게 되셨고, 또 다양한 방식으로 스스로를 표현하게 되셨고요.

    음. 이제 하고자 하는 걸 모두 할 수 있게 되셨다고 생각하세요? 

수: 전 커피숍에서 입으로 컵을 받아 제 자리까지 가져갈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게 어렵게 느껴지는 건... 사람의 '움직임'에 대한 일반화된 기준 때문이에요.

주: 그렇죠.

수: 신체기관의 정해진 기능을 어긴다는 데서 오는 불편함이 있죠.

    그게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지점인것 같아요.

주: (길에 버려져있는 운동화를 가리키며) 저거 신발인가요?

수: 신발이네요. 버려두고 잘 걸어갔는지 모르겠네요.

주: 그러게요.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이 '걸음을 위한 기술'을 통해 걷는 거잖아요.

    모두가 그 걸음을 지탱해주는 무언가를 필요로 하죠. 우리 자신 밖에 그 무언가요.

    어쩌면 우리는 비장애인인 사람은 언제나 완전하게 홀로 설 수 있다는 허위의식에

    빠져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수: 맞아요. 20대 초반때의 일이예요. 스무살인가. 스물한살인가...

    저는 장애를 정치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게 됐어요. 한 사회가 규정하는 장애의 형태를

    보며 그 걸 느꼈어요. 대부분은... 장애학에서 '능력장애(disability)'와  '심신의 손상(impairment)'을

    구분하잖아요. 심신의 손상은 저의, 제 몸과 관련된 거죠. 저의 형상적 실체와요. 

    제가 관절구축을 갖고 태어났다는 사실이 여기 해당하죠. 의학계에서 정의한 용어에 따르자면요.

    음. 제 관절은 굳어있고, 근육은 아주 약해요. 도저히 할 수 없는 동작들도 있고요.

    이게 제 삶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거예요. 모든 상황에서요.

    이를테면, 저희집 뒤 뜰엔 자두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저는 자두를 딸 수가 없어요.

    떨어지거나 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죠. 어쨋든  그러한 형상적 실체가 있어요.

    우리의 고유한 신체적 모습 말이예요.  그리고 그와 별개로 장애가 존재해요.

    즉, 심신의 손상을 가진 사람에 대한 사회적 탄압이죠. 거주지를 택하는데 있어

    제약을 받거나  취업의 기회를 아예 누리지 못하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 같이

    장애인에 대한 문화적 혐오(cultural aversion)가 다양하게 존재하잖아요.

주: 그러니까 '장애'는 '손상'이 사회적으로 조직된 결과라는 건가요?

수: 사회적 차원의 '장애 낙인 찍기(disabling effects)'가 그렇죠.

주: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됐나요? 장애운동가들을 만났나요? 아님 어떤 책을 읽었나요?

수: 사실 책 리뷰를 읽었어요.

주: 정말요?

수: 네. 리뷰만 읽었어요. 브루클린에 살 때였는데,

    밖에 나가서 스스로 커피 한잔을 시켜보려고 온 노력을 다하던 때였어요.

    커피솝에 들어가기 전에 몇 시간동안이나 공원에 앉아있었어요.

    주문할 용기가 안나서요.

주: 오...

수: 저는 어떤면에선, 커피솝에서 커피를 시키고 도움을 구하는 일이

     정치적인 저항처럼 다가왔어요.  왜냐면 전 모든 사람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동시에 모든 사람들이 그 걸 경시하거나... 신경을 기울이지 않죠. 

     모두 도움이 필요한데 말이예요.

     우리는 모두 어떤 의미에서든 의존적이잖아요.

     (옷가게를 보고)

     좀 구경하다 가면 어때요?

주: (밖에 행거를 뒤적이며) 글쎄요?

수: 그거 예뻐보이는데요.

주: 들어가서 좀 더 둘러봐요.

주: (붉은 니트 스웨터를 수나우라에게 보여준다)

수: 그건 어깨에서 흘러내릴 것 같은데요. 

주: (스웨터를 수나우라의 뒤 어깨에 대고 사이즈를 어림해본다)

수: 그래도 한번 입어 볼까요?

주: (수나우라에게 옷을 입혀준다)

수: 네 거기가 뒤쪽인 거 같아요. 그쪽이... 좋아요.

주: 반대쪽 팔 내봐요.

수: 반대쪽이요? (입으며)맘에 들어요! 세련돼 보여요.

주: 진짜 세련돼 보여요. 이 그거 있잖아요. 발랄하고 고급졌달까.

수: 혁명적인 방송이예요. <주디스 버틀러와 쇼핑하기>

주: <'퀴어를 위한' 쇼핑하기>!

수: 입은 채로 계산해도 되겠어요.

점원: 안녕하세요.

주: 안녕하세요. 여기 입고 있는 스웨터요.

수: 이거 계산하려고요.

주: 사려고 해요.

점원: 아 네. 근데 무게로 계산해야 해요.

주: 오, 무게로요?

점원: 네

주: 대충 어림잡으면 안 될까요?

점원: 텍스 붙여서 4달러면 될 거 같아요.

주: 괜찮네요.

수: 지폐 먼저 주실수 있을까요?

점원: 물론이죠.

수: 오, 오. 제 말은  그,

점원: 아아 지폐 말씀이시죠?

수: (손을 내밀며) 네 동전이랑 같이 집을수가 없어서요.

점원: 여기 있습니다.

수: 고마워요.

(가게를 나와서 )

주: 젠더와 장애는 많은 지점에서 교차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무엇보다, 양쪽은 모두 우리에게 신체의 역할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죠.

    질 들뢰즈라는 철학자가 쓴 "신체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스피노자의 표현'에 수록)라는 에세이가 있어요. 그러니까 이 질문은 

    신체에 대한 우리의 전통적인 인식을 겨냥하고 있는 거죠.

    우리는 항상 "신체란 무엇일까" 라거나... " 그 이상적인 형태란? " 이라거나...

    뭐 영혼과 신체의 차이를 탐구한다거나 하잖아요.

수: 네

주: 하지만 들뢰즈의 질문은 전혀 다른 맥락에 있죠.

     일련의 '능력(capacities)'과 '유용성(instrumentalities)'및 '행위(action)'을 분리하는 거예요.

     우린 그런 것들의 집합체잖아요. 저는 이 아이디어가 맘에 들어요.

     '본질'을 전제하지 않으니까요. '이상적인 형태(ideal morphology)'를 부정하고요.

     신체는 어떠어떠해야만 한다거나 하는 질문이 아니죠.

     아니면 신체가 어떠한 방식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도 아니예요.

     그리고 제가 젠더에 대해 연구하면서, 혹은 성 소수자( sexual/ gender minorities), 

     즉 이상적인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성적 지향과 정체성을 표방하는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대해 연구하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생각보다 자주, 그런 것들이 신체의 역할에 

     대한 문제로 귀결된다는 거예요. 어떻게 걷느냐, 엉덩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

     신체기관으로 어떤 일들을 하느냐, 입을 사용하는 법도 그렇고, 항문을 사용하거나 혹은

     사용되도록 허락하는 것처럼 말이예요.

     메인주에 어떤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요. 아마 18살 정도였던 걸로 기억해요.

     그의 걸음걸이가 아주 독특했어요. 엉덩이를 좌우로 크게 흔들면서, 아주 여성적으로 걸었죠.

     근데, 언젠가 그가 학교에 가는 길이였는데, 그 반 아이들 셋이 그를 습격했어요.

     그들은 소년을 다리 아래로 던져서 죽였어요.

     그리고 이 사건을 다룬 언론매체를 비롯한 그들 사회가 마주했던 문제는

     도대체 어떻게 누군가의 걸음걸이가, 그가 걷는 방식이,

     살인의 동기가 될수 있느냐하는 것이였어요.

     그래서 전 '다르게 걷는다는 것'에 대해 고민했어요. 걸음걸이가 위험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요.

수: 제 어릴때 생각이 나요. 제가 걸을때마다 사람들은 원숭이같다고 했어요.

    장애인들을 향한 많은 폭력과 혐오는 아마도 그것이 사람들에게

    우리의 몸이 늙고 죽을 거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데 있다고 생각해요.

    그 원숭이라는 말을 생각하면... 음.. 그러니까..

    인간성의 경계에 관한 질문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이 인간을 규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요.

주: 그 인간들(놀린 사람들)이 진화론을 반대하는 사람들이었는지 궁금하군요.

수: (웃으면서) 맞아요.

주: 아마 창조론자들이었을 거예요. “왜 우리가 원숭이랑 닮은 인간들이 있어야 해?”이러면서.

수: 그렇지만 원숭이는 제 최애 동물 중 하나예요.

    그러니까 대부분의 경우, 저는 칭찬을 받은 거죠.

주 : 그러게 말이에요.

수: 하지만 그 사이, 그러니까 남성과 여성, 혹은 죽음과 건강 사이

     그 가운데 언제, 당신은 당신을 여전히 인간으로 생각하나요?

주: 제 감각으론, 여기서 중요한 건 인간을 '상호의존성(interdepenency)

    맥락에서 재고해보는 거예요. 수나우라씨가 커피솝에 갈 때 말이예요.

    그 쵸? 잠깐 아까 이야기를 상기해 보자면요. 커피를 시키면서, 그와 함께

    일정한 도움을 요청하는 거잖아요. 그건 본질적으로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돕는 사회에 살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과 같아요.

     우리는 기본적인 필요에 있어서 서로를 돕고 있을까요?

     그리고 기본적이 필요라는 것이 사회적인 문제로 다루어지고 있나요?

     저나 당신의 개인적인, 고독한 문제가 아니라요.

     그러니까, 수나우라씨가 커피를 주문하는 바로 그 순간,

     개인주의에 대한 도전이 이루어지는 거예요.

수: 그래요. 그래요.

주: 그리고 바라건대 사람들이 커피잔을 들어주고 

    "네 저도 그런 세상에 살아요." 라고 말해주면 좋겠어요.

    "우리의 기본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서로에 의존하는 바로 그 세상이요." 라고 말이죠.    

    그리고 그런 인식에 근거해서 사회적, 정치적 세상이 구성되어야 한다고 봐요.

 

다가올 19일, 전장연의 이동권 투쟁에 함께하는 일,

21일, 파지사유에 경사로를 설치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리는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수나우라 테일러와 주디스 버틀러의 대화를 통해 조금은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 

 

모레는 <짐을 끄는 짐승들> 258쪽까지 읽고 만납니다.

 

 

댓글 5
  • 2024-04-17 00:35

    와~주디스씨와 수나우라씨의 대화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 2024-04-17 00:48

    저 이 두분의 대화 경사로 워크샵때 읽어줘야겠어요
    특히 경사로가 왜 중요한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경사로란 계단을 대체한다는 말인데, 그러니까 길이란 무얼까를 질문하는 용어인것 같아요.
    발이, 다리가 여러 종류이고, 그러면 길도 다양성이 필요하네요.
    길 위의 인문학, 이런 용어를 쓸 때도 그 길은 한 종류로 연상되었었는데,
    길의 의미가 바뀐다면 정말 길 위의 인문학도 더 다성성을 가질 수 있겠다, 뭐 이런 생각..
    동네에 길이 바뀌면 더 많은 사람들이 만날 수 있다는 두 분의 대화는 큰 공부가 될 수밖에 없네요.

  • 2024-04-17 00:51

    참샘의 정성스런 수고가 느껴지는 후기입니당. 덕분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감사~!!

  • 2024-04-17 02:11

    수나우라 테일러는 첫 커피주문에 얼마나 큰 용기를 내야했을꺼 짐작해봅니다

  • 2024-04-17 07:36

    이 영상 영어로 나와서 보다 말았는데...
    이런 내용이었군요.
    참의 참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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