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젝트 첫 시간 공지입니다!!

관리쟈
2024-03-0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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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의 우화>의 출판사 리뷰를 보면 크게 세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기후 변화와 잇따른 경제 위기로 황폐해진 2024년 미국. 총성과 마약, 방화와 살인이 들끓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제각기 살아남기 위해 분투한다.”

이 책은 30년전 쓴 글인데, 그 글에서 그린 2024년, 바로 오늘날의 문제가 현실처럼 생생하게 그려진답니다. 아니, 지금보다 더 심한가봅니다. 안전한 곳을 가르는 ‘장벽’이 있어 보입니다.

 

“소설의 주인공 ‘로런 오야 올라미나’는 어린 흑인 여성이며, ‘초공감증후군’이라는 일종의 장애를 가진 소수자이다. 중첩된 소수자성을 지닌 로런의 모습은 버틀러가 매 작품에서 내세우는 주인공의 특성이자, SF 문학이 백인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시대에 흑인 여성 작가로서 길을 개척한 버틀러 본인의 특성이기도 하다.”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여성 인물이라는 설정이 눈에 띕니다. 아니, 여성이 상징하는 것은 ‘소수자성’입니다. 변화는 늘 있지만, 새롭다는 표현을 가능하게 하려면 ‘소수자성’이 필요한가 봅니다.

 

“모든 이가 다른 모든 이의 고통을 함께 느낀다면, 누가 고문 같은 짓을 하려고 하겠는가? 누가 남에게 쓸데없는 고통을 가하겠는가? 전에는 내가 앓는 병이 어떤 식으로든 좋은 효과를 일으키리라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지금 세상이 돌아가는 꼴을 보면 내 문제가 도움이 될 것도 같다. 남들에게 초공감증후군을 나눠주면 좋겠다.”

차별과 혐오를 이겨내는 공감과 변화의 힘을 말한다고 합니다. 초공삼증후군, 흥미롭지요?

 

첫 시간에는 이 책 전체를 읽고 메모를 써옵니다.

저는 올해는 메모를 이렇게 써보려고 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배운다는 것이고, 배움은 내게 일어난 어떤 변화, 번득임, 영감 같은 것을 말할겁니다.

대상은 책 자체일 수도 있고, 작가일 수도 있으며, 한 문장일수도 있겠지요.

읽기를 통해 내게 일어난 어떤 변화의 실마리를 잡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우선은 이런 리뷰를 보면서 선입견을 먼저 갖고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내 선입견이 책 말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변하는지, 또는 안변하는지를 살펴보려는 겁니다.

언제나 멀리해야 할 사유로 치부되는 ‘선입견’을 한 번 붙잡아 보려구요.

 

첫 시간 메모에는 이렇게 메모를 쓰는 입장이랄까, 그런 것도 곁들이면 좋겠습니다.

밑줄 메모, 시사 메모, 어떤 메모 형식도 다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한 번쯤 즐겨 사용하던 형식 자체를 고찰하면 서로에게 또 다른 공부도 될테고 재밌을 것 같아서 제안해봅니다.

 

메모는 세미나 전 날 9시까지로 할까 합니다. 미리 읽어올 여유가 없으면 쓰는 것도 부실해지는 것 같아서입니다. 세미나 시간에 다시 의논하겠습니다만, 첫 날은 12일 밤 9시까지 메모 올려주세요^^

 

다음 책인 <세상 끝에서 춤추다>는 두 번에 걸쳐서 읽습니다.

 

3월 13일 ‘우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되어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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