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에도 파지사유에서는 에코적 고민을 이어갑니다.

에코적 인식은 어떤 걸까요?

기후 위기, 불평등, 인간중심주의 등 일상적으로 만나는 이 시대의 어려움을 생태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그것을 자기 문제화하는 결단 자체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주 데려다 놓아야 할 우리의 모습이 있습니다.

페미니즘, 다종주의, 다자연주의 등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범박하게 ‘생명’이라고 하기에는 질문거리가 매우 많아졌습니다.

인간이 어떤 존재가 되어야 지구의 여타 존재자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고민해야할 시간입니다.

이렇게 말하다보니, 에코프로젝트의 공부는 ‘에코 인문학’이라 불러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2024년 시즌 1에서는 인간, 또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 어떻게 불러도 이미 근대의 종적 분류가 되는 것을 의심해봅니다.

이런 익숙한 분류를 넘어가면 흥미로운 존재가 나올 것 같습니다. 괴물같기도 하고, 유령, 귀신 같기도 한 형상을 상상해 보면 어떨까요?

SF소설로 다종적 존재의 상상을 시작하고, 인간과 비인간-동물의 관계를 장애, 정의와 연결한 텍스트를 보고, 고대인의 애니미즘적 사유도 들여다보며, 상상을 시각화하는 영화도 봅니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그 때 그 때, 할 수 있는 소소한 미션도 수행해보려고 합니다.

존재들의 연결과 활동의 연결을 엮어서 마무리 작업을 근사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시즌2에서는 인류학적 성찰을 더 이어갈 것입니다.)

프로그램

기간 : 3/13~7/10 (16주)

시간 :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2시반

이끔이 : 자누리

진행방식 : 세미나는 한 명의 발제와 참여자 전원의 메모로 진행됩니다.

프로그램을 함께 할 교재들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옥타비아 버틀러, 비채)

<세상 끝에서 춤추다> (어슐러 르귄, 황금가지)

<짐을 끄는 짐승들> (수나우라 테일러, 오월의 봄)

<동물을 위한 정의> (마사 C. 누스바움, 알레)

<애니미즘과 현대세계> (유기쁨, 눌민)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당나귀 EO>

신청 및 문의

정원: 20명 

회비: 24만원 (계좌: 농협 242-02-095345 권성희)

신청: 댓글로 신청하고 회비를 입금하면 신청완료됩니다.  (전화번호를 비밀메모에 남겨주세요)

문의: 달팽이(010-4오3칠-9693)

장소: 에코실험실 파지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