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코멘터리] 우왕좌왕 빙글빙글 돌아가는 월간문탁~~~!

동은
2021-04-07 01:00
172

 

이번 월간문탁 영상을 보셨나요?

 

 

이전 영상들이랑 많이 다르죠? 벌써 둥글레 쌤이 보시고 댓글을 남겨주셨더라구요. 인물은 변호사가 되지 말라고 하는데 왜 이상한 자막을 달아 뒀냐고요 ㅋㅋㅋㅋ 사실 이건 자막 패러디 영상입니다. 진짜 영상에 대한 자막은 아니고 영상의 상황에 다른 자막을 넣어서 표현한 겁니다. 다른 영상들도 있어요. 그냥 피식피식하게 되는 재미가 있죠. (이건 예시 영상들입니다ㅋㅋ 

  설국열차 예고편을 패러디한

 

그런데 뜬끔없이 이런 영상이 왜 올라왔냐??? 무슨 일인가 싶으신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사실 3월달은 저에게 정말 바쁜 달이었어요. 방통대 출석수업과 2주 안에 여섯 개의 과제를 끝내야 했고, <한문이 예술> 봄학기가 시작되기도 했습니다. 겨우 정신차리니 월간문탁을 만들어야 하는 날이 딱 일주일 남았더라고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일이 터지고 맙니다. 책상 위에 꽂혀있던 서류봉투가 넘어지면서 노트북 옆에 놓은 물통에 ‘톡’ 부딪쳤고 가벼운 플리스틱 물통이 그대로 노트북 위로 쏟아지고 만 겁니다ㅜㅜ (머그컵이었으면 넘어지지도 않았을 거에요 ㅜ 다들 조심하세요...) 그게 <한문이 예술> 회의 중에 벌어진 일입니다. 놀라서 노트북을 세우고 휴지로 닦고 있는데 액정 속에서 고은이가 얼른 노트북 끄리고 하더라고요. 정말 이질적으로 차분한 목소리로요.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멘붕이 된 저는 놀라서 노트북을 탈탈 털어보기도 하고 뒷판을 분해해서 드라이기로 말려보기도 하고 (절대 이러시면 안됩니다!!!) 휴지로 닦아보기도 하고... 일단 하루 동안 말려두라고 하는데 노트북이 물 때문에 접선이 된건지 계속 자기 혼자 껐다 켜졌다 하더라고요. 겁을 집어먹은 저는 일단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점심을 먹었습니다. (...)

 

밥을 먹으면서 차분하게 이런 저런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간사하게도 노트북이 고장났으니 당장 다음주에 있는 월간문탁 마감을 미루거나 안해도 되나? 하는 생각부터 들더라고요.(어쩔 수 없어요 너무 힘들었고 아무래도 사람 마음이란게...) 일단 노트북을 수리센터로 입원시키고... 이런 상황을 알게 된 띠우쌤과 자누리쌤은 그래도 간단하게나마 핸드폰으로라도 영상을 만들어 보는게 어떻겠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쨌든 여건이 허락하는만큼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보자고 했습니다. 늘어나는 줌수업에 지친 사람들이 한 번쯤 보고 피식 하셨으면 좋겠네요. 

 

 

 

이건 제가 처음에 만들었던 영상이에요 ㅋㅋ 그런데 주제가 완전히 저한테 맞춰져 있어서 다시 만들었죠...

 

 

 

문탁에서 영상을 만든다는 것

 

어쨌든 영상을 만들어보자고 한 뒤, 안그래도 만들기 어려운 월간문탁 영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던 저는 짧은 영상이라는 말에 솔깃했지만 막상 만들어보려고 하니 막막했습니다. 핸드폰으로 영상을 만들어 본적도 없고..찍어놓은 것도 없으니 ㅜㅜ... 띠우쌤과 자누리쌤은 다른 형식의 월간문탁도 괜찮으니 너무 부담 가지지 말고 약속한 날짜에 영상을 올리는 걸 목표로 해보자고 했지만, 그렇게 영상을 만들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쌤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문탁에서 활동한다는건 무엇일까 하는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저도 소속이 없어지면서 이게 뭘까, 영상을 왜 만들까, 이런 질문이 생기긴 하더라고요. 언제나 ‘어쨌든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해보자~’라고 결론짓게 되지만 억지로 하는 것보단 즐겁게 할 수 있으면 좋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즐겁게 영상을 만들고 있나? 우리가 영상을 만들기 위해 어쩄든 고군분투 하고 있는데 친구들은 이걸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그러다 뭔가 영상을 만들어도 확 느껴지는게 없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요즘 사람들은 글을 안 읽고 영상만 봐서 문제라는데 문탁에서는 그 반대에 가까우니까요. 그래서 영상을 보는걸 많이 피곤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회수가 잘 안나오는 건가... 이런저런 반응들이 적은건가... 유투버의 마인드가 완전히 자리잡은건지ㅎㅎ 무언가 가시적인 반응이 없으니 영상을 만드는 보람이 반감되는 것 같아요. 개소식을 안해서 그런가?(ㅋㅋ) 단순한 취미로 영상을 만들거나 하는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에요.

 

그래서 !! 문탁티비가 더 힘내서 활동하기 위해 조회수든, 구독자든, 댓글이든... 문탁티비의 활동이 사람들에게 많이 보일 수 있는 이벤트를 열고 싶은데 어떤 이벤트를 할지 정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  코멘터리를 봐주시는 분들게 여쭤보고 싶어요ㅠㅠ 문탁티비가 더 좋은 활동이 되기 위해서 어떤 이벤트를 열면 좋을까요??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은.. 댓글 부탁드려요 ㅠㅇㅠ~!!!

댓글 14
  • 2021-04-07 06:38

    왜 친구들이 문탁티비를 잘 안 볼까요?

    구글 계정은  있으실까요? 우선 계정이 있어야 댓글을 달고 구독을 할 수 있을테니깐요. 

     

    저는 유투브에서 아는 사람들 만나면 한없이 반갑던데.요. 다 연예인 같고.ㅋ

    조회수 늘릴 이벤트는 뭐가 있을까요?
    저를 웃기는 발랄한 댓글을 단 사람에게 선물을? 원두 100그램을? ㅎㅎㅎ 뭐야~~~^^

    동은 힘내요!!!

     

    • 2021-04-07 07:19

      됴라지를 마케팅 총괄로....ㅋ

       

      저도 걱정이야유... 문탁분들은 유투브에 거의 관심이 없으신 듯...ㅠㅠ

       

      그러나저러나...동은이 상황을 이해하더라도 전, 첨 동영상 올라온 거 보고 "세미나 하지 마세요"..............오잉? 이거 뭐지? 문탁은 어떤 경우에도, 가능한 방법을 총 동원해서 "세미나 하자"..............이런 곳이잖아?...............이런 생각이 들어서 의아하고, 좀 거시기했어요.

      문탁티비의 번외영상이라도, 제작자 상황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음... 개인동영상이 아니고 문탁동영상이면................쫌................... 음..........

      아, 잘 모르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021-04-07 09:27

        음..?ㅋㅋ 그런건가요? 저는 오히려 세미나 하라는 말처럼 들렸는데ㅋㅋ

  • 2021-04-07 07:24

    동은^^ 애 쓰고 있는 기운이 전해진다~~ 애쓴 보람은 언젠가는(그 언제는 사실 동은만이 알 수 있더라는 것 ㅋ) 응답을 하더라^^

    잘 하고 있어~~ 동은^^ 짱^^ 난 구글계정이 있으니~ 댓글 달아야쥐~~~~

  • 2021-04-07 10:17

    동은이가 도 닦고 있구나^^

  • 2021-04-07 13:34

    댓글을 단 건 너무 재밌다는 거였는데 동은가 오해한듯. ㅋ

    동영상에서 나오는 말과 상관없는 자막이 정말 웃기더라구요. 

    동은 홧팅! 넘 재밌어~~~~!!!!

  • 2021-04-07 15:53

    가족은 아닌데 가족처럼 시간을 보내는

    문탁의 일상에 대한 인터뷰도 재밌지 않을까 싶어요

    갠적으로 친구들한테 문탁에 대해 설명하기가 어렵다보니 그 장벽을 조금이나마 허무는 영상 하나 있음 어떨런지 ㅎㅎ

    예를들어 점심당번과 점심시간 이라던지..

     

    문탁 영상 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당 문탁티비에도 밈이 올라오는 걸보고 반갑기두 하구 재밌기도 했어요 ㅋㅋ

  • 2021-04-07 15:55

    나도 재밌었는데 ㅎ

    아이디어는 음... ㅠ

  • 2021-04-07 17:40

    왜 월간 문탁 3월호가 안올라오지? 동은이가 방통대 수업 듣느라 바쁜가?

    음.. 좀만 더 기다려보고 언제 올라올건지 물어봐야지~ 이런 저런 생각하며 기다린 1인입니다.^^

    문탁TV 덕분에 전혀 모르던 주역에 대해서 조금씩 귀동냥하는 것도 즐거워하고 있어요.(나의 문탁생활은 8할이 귀동냥..ㅋㅋㅋ)

    재미있는 이벤트도 좋지만

    꾸준히 영상이 올라오면 가랑비에 옷젖듯이 문탁TV와 친구되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용~

     

  • 2021-04-07 20:22

    멀리서 문탁에 半託하고 있는 저는 '월간문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그리고 본문에서 '저도 소속이 없어지면서 이게 뭘까, 영상을 왜 만들까'라는 부분을 보니 문탁티비가 어쩌면 말 그대로 '미디어'(미디어의 어원은 medium이라죠)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미디어'를 핑계로 모든 활동에 카메라-얼굴을 들이밀 수 있는 유일한 개체랄까요?

     

    거창하(고 재미없)게 '세미나 소개', '강의 소개', '활동 소개' 이런 것보다, '발제문 쓰다가 펜더가 된 사나이 인터뷰' 같은 걸 하다보면 활동의 구체적인 면까지 들어가 볼 수 있는 '소개'에 이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주는 것도 아닌데 왜 사서 고생을 하시나요?' 같은 질문을 하다보면 말씀하신 '문탁이 뭐하는 곳이야?' 같은 자문, 타문에 대한 답도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용기네 가게 이용 후기', '인문약방 이용 후기', '달밤더치가 만들어지기까지', '줌 세미나 시대에 관한 인터뷰', '전격고백 나는 세미나에 빠지려고 이렇게까지 해봤다' 뭐 이런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 크루와상 신곡 나오면 인터뷰도 하고, 아니면 문탁 구성원들끼리 '00에게 띄우는 영상 편지' 같은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문탁 내부에서 화제가 되는 영상을 꾸준히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결론은 '문탁티비'를 황색언론으로 만들자!!가 아니라 ㅎㅎㅎ '이벤트'는 활성화 된 다음에 더 활성화가 안 될 때 하는 것이지, 활성화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겁니다. 끈질기게 매달리지 않고서는 결코 활성화가 일어나지도 않고요. ㅠㅠ 말하자면 지금은, '월간문탁'이든, 강의 영상이든, 영상 내부의 디테일(영상기술적 디테일이 아니고 콘텐츠의 디테일)을 채우고 전체 콘텐츠의 양을 늘리는 일에 집중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꼭 이벤트를 해야만 한다면, 문탁비티 '구독' '재생' '좋아요' 인증샷을 동은샘께 보내고 그 중에 추첨하여 인문약방 건강상담, 용기네가게 0만원 이용권, 달밤더치 0병 이렇게 상품을 거시면 어떻습니까? 물론 모은 사진들을 가지고 '영상'을 제작하는 건 당연하고요.

     

    아.... 제가 말이 워낙 많아서.... 또 주제넘게 말을 많이 하고 말았네요.... 

    블로그 방문자 수를 어떻게 늘릴까'만' 고민하며 살았던 적이 있다보니 남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 2021-04-07 20:49

      사진엔 최소 손가락이라도 나와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야 만들어질 동영상이 재미있을 겁니다. 그렇게 하면 '참신한 인증샷'을 선정 기준으로 해도 되겠군요. ^^

    • 2021-04-08 06:58

      너, 우껴..ㅋㅋ...조아^^

  • 2021-04-08 01:42

    좋은 다큐멘터리는 몇 년 동안 그 대상과 같이 먹고 자면서 찍는다던데....

    그래서 매일 같이 파지사유로, 문탁 2층으로 출근하는 식구들이 

    핸드폰을 들고 영상을 찍고, 편집과는 별개로, 그렇게 매월 찍은 영상으로,

    월간 문탁을, 다큐멘터리처럼 만들면 더 좋지 않을까....그게 문탁TV의 특이점으로 작동하지 않을까....

    그걸 편집하면 더 생생하지 않을까....하지만, 결국은 인물열전처럼 또다시 실패하지 않을까....

    그래도 월간 문탁을 꾸준히 모으면 '다큐멘터리 문탁'이 되지 않을까....

     

    뭔가 재밌다 싶으면 이제는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꺼내 들고, 찍어서 바로 동은에게 전송송송송......

    우리 식구들이 자주 찍어야 문탁채널이 살지 않을까......

     

    동은, 고생많았다.

    저 영상에 자막을 넣으면서,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냐고 수없이 물었을텐데...

    렌더링 걸고나서도 어쨌든 마감은 지켰다는 생각도 잠시, 

    사람들이 저걸 보고서 뭐라 할지, 이런 젠장!!! 수없이 자책도 했을텐데...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하고나서도 뜬금없이 이불킥을 하진 않았을까...

    ㅋㅋㅋ 고생많았다. 

    이놈의 유튜브가 참, 여럿을 고생시킨다. 그게 뭐라고...

    그래도 어쩌겄냐, 시대가 바뀐걸. 

    동은!! 

    노씨에게 고생했다고 얼른 쾌차바란다고 기운차리고 업무 복귀하시라고 

    꼭 좀 전해다오!!! 그래야 네가 산다....

     

     

     

     

    • 2021-04-08 06:58

      너도 우껴....조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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