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더치] 애들아, 뭐하니

진달래
2020-08-01 18:25
61

일주일 한 번 수요일에 회의를 하고 라떼를 함께 생산하고, 

나머지 날들은 각자 정해진 날에 더치커피 생산을 하다보니 

달밤더치 활동은 뭐 특별한 게 없습니다.

그래서 7월 초 더운 여름날 더치 커피 팀은 서울로 놀러 갔습니다. 

정말 별로 한 일이 없습니다. 

한남동에 있는 '스틸북스'라는 서점을 구경하고 점심 먹고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었더니 

시간이 호도독 지나서 퇴근 시간 전에 헤어지느라 원래 계획했던 남산 걷기도 포기했죠. 

서점엔 초희가 앞으로 그려 볼 만한 그림책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초희가 그리는 그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라떼는 그 사이, 달고나라떼를 넘어서 띠우샘이 가져다 준 말차가루로 말차라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띠우샘은 집에서 말차라떼를 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꼭 맛있는 말차라떼가 생산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말차라떼를 위해서 초코렛까지 구입하는 의욕을 보이고 있으니 조만간 맛있는 말차라떼가 나오지 않을까요? 

  • 이런 모습을 보고 기린샘은 차라리 달밤더치가 아니라 라떼를 중심으로 사업을 바꿔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ㅋㅋ

코로나19로 6월에 계획되었던 해도두리 장터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8월 22일 다시 해도두리 장터를 연다는 문자가 오기는 했는데 혹 다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 이도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원래 장터에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 되어 있었는데 이번 공지사항에 일회용품 사용이 허용되었습니다. 

판매자는 마스크와 장갑 필수 착용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여러 가지 모습들을 바꾸고 있네요. 

 

  • 지난 해도두리 장터를 위해 라떼 병을 더 구입했었습니다. 파지사유에 둘 곳이 마땅하지 않아, 월든에 양해를 구하고 구석에 잘 넣어 두었는데 이번 장터엔 꼭 쓸 수 있겠죠. 

 

달밤더치 친구들과 수요일 회의 시간엔 여러 이야기를 나눕니다. 

일주일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지금은 무슨 공부를 하고 있는지 등등 

제윤이는 지금 월요일, 목요일 닭갈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해은이는 대학입시 시험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초희는 토요일 양생프로그램을 합니다. 

푸코 마지막 에세이를 쓰면서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이 이런 저런 질문을 했습니다. 

좀 도움이 되었을까요? 초희가 푸코 에세이를 잘 썼네요. ^^

해은이는 더위와 입시 공부에 지친 머리를 식히기 위해 고은이 하는 길드다 프로그램을 8월 한 달 하기로 했습니다. 

제윤은 영상 워크숍을 듣고, 청년 영상 팀에 들어갔습니다.

- 저희도 인문약방처럼 동영상 광고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수요일 더치커피 회의 시간 

이번 시간엔 초희가 듣는 도담샘의 사주명리 강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운명의 사주명리> 시간이 궁금해 집니다. 

그래서 초희에게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더치커피 회의 전 30분 <초희의 초간단 사주명리 특강>

다음주부터 시작입니다. ^^ 

 

장마가 거의 한 달동안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도 더치백을 이용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상반기가 지나니 더치백 이용이 거의 끝나고 있으신 분들이 계시네요.  

7월 28일 기준으로 현재 남은 더치커피 병의 수를 알려 드립니다. 

자세한 이용 내용은 첨부파일로 확인 해 주세요. 

 

지금 3병 / 블랙커피 2병 / 물방울 7병 / 요요 6병 / 문탁 15병 / 봉옥 6병 / 새털 8병 / 띠우 7병 / 기린 2병 / 코스모스 6병 / 여름 6병 / 느티나무 6병 / 노라 9병 / 뚜버기 9병 / 달팽이 6병 / 콩땅 7병 / 인디언 6병 / 뿔옹 1병 / 청량리 5병 / 씀바귀 4병 / 담쟁이 4병 

세콰이어샘 더치 커피 가져가세요. ^^ 

 

댓글 2
  • 2020-08-02 10:36

    달밤더치...애들이 사부작 사부작.....보기 좋던데요.
    글구 초희가 사주명리 전달강의를?!!
    오호, 넘 좋은 아이디어^^

  • 2020-08-02 14:57

    마마스테이블때 잠깐 달밤더치의 말차라떼를 시음해보고 두 눈이 번쩍!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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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생원 2020.08.02 조회 79
진달래 2020.08.01 조회 61
일주일 한 번 수요일에 회의를 하고 라떼를 함께 생산하고,  나머지 날들은 각자 정해진 날에 더치커피 생산을 하다보니  달밤더치 활동은 뭐 특별한 게 없습니다. 그래서 7월 초 더운 여름날 더치 커피 팀은 서울로 놀러 갔습니다.  정말 별로 한 일이 없습니다.  한남동에 있는 '스틸북스'라는 서점을 구경하고 점심 먹고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었더니  시간이 호도독 지나서 퇴근 시간 전에 헤어지느라 원래 계획했던 남산 걷기도 포기했죠.  서점엔 초희가 앞으로 그려 볼 만한 그림책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초희가 그리는 그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라떼는 그 사이, 달고나라떼를 넘어서 띠우샘이 가져다 준 말차가루로 말차라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띠우샘은 집에서 말차라떼를 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꼭 맛있는 말차라떼가 생산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말차라떼를 위해서 초코렛까지 구입하는 의욕을 보이고 있으니 조만간 맛있는 말차라떼가 나오지 않을까요?  이런 모습을 보고 기린샘은 차라리 달밤더치가 아니라 라떼를 중심으로 사업을 바꿔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ㅋㅋ 코로나19로 6월에 계획되었던 해도두리 장터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8월 22일 다시 해도두리 장터를 연다는 문자가 오기는 했는데 혹 다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 이도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원래 장터에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 되어 있었는데 이번 공지사항에 일회용품 사용이 허용되었습니다.  판매자는 마스크와 장갑 필수 착용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여러 가지 모습들을 바꾸고 있네요.    지난 해도두리 장터를 위해 라떼 병을 더 구입했었습니다. 파지사유에 둘 곳이 마땅하지 않아, 월든에 양해를 구하고 구석에 잘 넣어...
블랙커피 2020.07.11 조회 106
6월의 어느 목요일 오후. 파지사유의 한쪽 테이블에서는 <에코챌린지>팀이 파지에 있는 사람들이 다 들으라는 듯 재활용이 어떻고, 쓰레기가 어떻고를 큰 소리로 떠들고 있다. 그 뒤에서 둥글레샘은 달인 한약을 비닐에 소분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고, 그 옆에서 진달래샘은 진열 냉장고 안에서 더치커피병을 만지작거리더니 뭔가를 기록한다. 주방에서는 기린샘이 텃밭에서 직접 키운 열무를 절여 양념을 넣고 버무리다, 열무 한쪽을 집어먹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주방 옆 자누리 방에서는 네 명이 모여 앉아 주역비누 포장을 하며 무슨 비밀 얘기라도 하는지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눈다. 드르륵~드르륵~~ 경쾌한 미싱 소리가 작업장을 가득 채우는 월든은 누구는 가죽 신발을, 누구는 가방을, 누구는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파지사유는 이렇게 다양한 활동 단위들이 공간을 공유하면서 다채로운 활동들을 벌이는 곳이다. 어느 목요일 오후처럼 어느 날은 많은 활동이 동시에 일어나기도 하지만, 어느 날은 파지 매니저 혼자 이 공간을 지키기도 한다. 내가 파지 한 귀퉁이에서 책을 보기도 하면서 파지 당번을 한 지도 어느덧 6개월째. 이렇게 파지 당번을 하다 보니 조금씩 이 공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2013년에 파지사유가 문을 연 이후 이 공간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 변화를 2013년 이후로 하향곡선을 계속 긋고 있는 매출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파지사유는 점점 외부와 내부에서 카페 기능을 잃고 있음이 보인다. 즉 마을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문탁의 세미나원들도 파지사유에서 음료를 사서 먹는 것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음료 수입으로 파지사유라는 공간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은방울키친 2020.07.10 조회 120
지난 6개월 코로나로 상상을 초월해버린 공동체 주방이 펼쳐졌지만, 밝고 명랑한 물방울쌤과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주방에서 장금이로 모시지는 못했지만, (사진을 보아하니) 분명 성실한 다듬이(?)정도로는 모셔 드렸던 것 같네요. 앞으로 문탁생활에 권태기 내지 갱년기를 맞으신 분들께 잊지 말고 주방 일꾼 자리를 권하는 훈훈한 모습도 곳곳에서 연출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기린과 도라지가 사랑을 전합니다~^^     이제 물방울 쌤이 가신 자리를 멋진 청년이 대신합니다. 이름은 서형준이고요. 지금 선집에서 우현이랑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은방울 키친이 미모부터 카리스마까지 다 갖췄는데 안타깝게도 딱 한가지 모자란게 있었다죠. 그건 바로 힘! 형준이는 쌀자루도 번쩍~ 무거운 냄비도 훌렁훌렁 들어 옮깁니다. 저는 그런 형준이가 어찌나 든든한가 모릅니다. ㅎㅎㅎ 형준이는 주방에 모자란 근력을 책임지면서 각별히 주방 위생과 식기 소독을 챙기는 역할로 주방과 친해져 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사부작 사부작 주방을 오가며 공부와 생활을 함께 할 형준이에게 온갖 애정과 간섭과 오지랖을 부탁드릴게요.^^                                                                             
바람부노라 2020.07.08 조회 127
  쁘레토리움 데오노리스!!   청년기금 명예의 전당에 빼곡히 적힌 이름들이 보이시나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물론 약속한 바와 같이 기금액에 따라 글자 크기와  색이 다르답니다.   지난 3월 415만원에서 출발하여 6월 1200만원을 돌파하였습니다. 재난기본소득이 큰몫을 하였고, 길위기금팀(달팽이, 청량리, 물방울,노라)이  손발이 맞아 활동을 잘한 덕이지요.     2020년 상반기에 1000만원 가까이 청년들의 활동에 지원되었고   길드다 청년 춘궁기 지원      240만원 청년들의 학비지원과           109만원 서생원 청년 활동지원          110만원 더치커피 청년 활동지원      240만원 월든 청년 활동지원               30만원 영상프로젝트 지원              245만원   아직도 통장엔 900만원 가까운 돈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주역비누팀에서도 매 달 지원금 들어올 계획이고 이 후기를 읽으신 분들이 또 지원금을 넣어주실 것 임을 알고 있는  저희 길위기금팀은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답니다 ㅋㅋ (그래서 물방울과 청량리는 올해 말까지 7시 이후 안 먹겠다고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달팽이, 띠우, 바람~~, 노라가 더운 여름저녁 농장에서 딴 블루베리를 오늘 몇 몇 명예의 전당에 적힌 분들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청량리, 도라지, 뚜버기, 요요, 코스모스, 블랙커피, 토토로,꿈틀이,자누리, 기린, 콩땅..... 다음에 또 따와서 나머지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따가서 블루베리 농장 측에서 다시 오라는 연락을 안 주십니다 ㅠ)  ...
작은물방울 2020.07.06 조회 80
    아직도 코로나가 우리를 두려움에 몰아넣고 있지만 함께 하는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학인들이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는 느낌이 드는 6월이었습니다. 주방을 살피면 친구들의 마음이 보여요. 오랜만에 프리다 선생님이 문탁에 손인문학하러 오셨는데 선물도 가져오셨네요 저와 함께 오랫동안 녹색평론을 읽었던 넝쿨쌤 언제 다녀가셨는지... 우렁각시처럼 살포시 수박 선물을 놓고 가셨습니다. 요새 에코전문가가 되어가는 블랙님은 이문서당 개강 날에 카레 재료를 선물하시고 밥당번까지 혼자 해주셨습니다. 친구들의 공부를 응원하는 맘이 느껴지는 밥상이었죠. 이문서당팀 열공해야겠어요~~ 그리고 에코챌린지팀에서 냉장고 파먹기를 하고 있는 토토로쌤은 냉장고를 파먹었더니 식재료값이 줄었다며 쌀을 선물해주셨답니다. 우리에게 ‘에코’라는 주제로 ‘충격’을 주는 공부를 실천하시는 에코챌린지 감사합니다. 이분들 외에도 씀바귀 쌤의 취나물, 지금쌤의 오징어, 누룽지쌤의 집간장 등등 여기에 다 쓰진 못했지만 많은 선물을 받았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잘먹어야 한다’ 또는 ‘잘먹여야 한다’를 주제로 사진 찍어놓은 것을 공개합니다. 먼저 문탁의 장금이 중 한분이신 느티쌤이 차려주신 애호박 두부 조개 맑은 탕입니다. 시원한 국물이 왓따!!! 였습니다.   그리고 양생프로젝트를 응원하기 위해 토요일에 차려주신 마약 김밥. 이름처럼 뿅가게 맛났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보내주신 선물. 인천 우동사에 있는 광합성이 바질페스토와 토마토 올리브유 절임을 보냈습니다. 촘 크래커에 바게트에 올려먹으니 동천동에 앉아있지만 파리에 와서 에펠탑을 보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잉꼬부부에게 감사해요!!   이뿐만이 아니죠~ 문탁의 장금이2 이신 토용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기 전 키친에 뭐라도 해주고 싶다며 오이소박이를 생산해주셨습니다. 이날 콩땅이 손을 보태려 왔는데 콩땅의 마이너스 복이...
띠우 2020.07.05 조회 89
월든은 지금     1. 일하는 사람이 늘었어요.   이번달에 월든에서 가장 중요한 소식은 일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겁니다. 청년 인턴으로 초빈이가 3개월을 일하게 되었구요. 왕년에 월든에서 한가닥 하시던 바람~님이 복활동 형태로 복귀하셨습니다. 짝짝짝 작업장 벽에는 주문받은 물건들 목록이 주르르 보이지만 월든 일의 특성상 물건이 금방금방 만들어지지가 않네요. 달팽이님은 파우치를 거의 완성했구요, 저는 크로스백이 완성되어 갑니다. 그 사이 바람~님은 가죽슬리퍼 네 켤레를 동시에 만들고 있구요. 초빈이는 주문받은 여름용 마스크를 만드느라 열심히 재봉틀을 돌립니다. 토용님은 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집에 와서 자가격리중이십니다. 자가격리중에도 손수건에 수를 놓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 다음 주 공동작업일에는 나오십니다.   2. 손인문학 이야기   5월에 한 팀으로 진행되었던 손인문학이 두 팀이 되었습니다. 수요일 오후 1시 30분에는 소설을 읽고 작업도 하는 곰곰, 소소, 블랙커피님이 목요일 오전 10시에는 철학책을 읽고 작업하는 프리다, 코스모스, 유님과 아이들이 월든에 모입니다. 제가 함께 하는 수요일 팀은 우선 가죽 기초를 배웠구요. 북커버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페인트>와 <네 이웃의 식탁> 두 권의 소설을 읽었습니다. 7월에는 앨리스 먼로의 단편소설집과 한국 젊은 소설가들의 단편들이 묶여있는 책을 읽게 됩니다. 작업은 6월 작업을 이어가겠지요. 작년에 손인문학을 하셨던 소소님이 함께 하셔서 분위기도 새롭습니다. 곰곰님 솜씨야 말할 것도 없구요. 시작하는 블랙도 어느 틈에 비슷해져 가겠죠?ㅋㅋ 거기에 7월에는 마음님도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달팽이님이 함께 하는 목요일 팀은 함께 패치워크 필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6월에는...
요요 2020.07.03 조회 108
7월에 서생원은 <듣기의 윤리>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세미나에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과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 주의깊게 들으려 하지 않으면 듣지 못하는 타자의 목소리를 담은 책 다섯권과 <듣기의 윤리>에도 자주 인용되는 철학자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를 골랐습니다. 잠시 짬을 내어 파지사유에 앉아 차 한 잔 앞에 놓고, 책을 꺼내서 살펴보지 않으실래요? 문탁 학인들의 눈길과 손길을 기다리며 꽂혀 있는 서생원의 전시책들에 관심가져 주세요.^^ 이 책들에 대한 이야기가 문탁 여기저기에 흘러다니기를 바래봅니다.     『임계장 이야기』 임계장이란 단어가,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준말이라는 것, 아시나요?  지방 소도시에 살면서 공기업 사무직으로 38년간 일하다 퇴직한 60세 노동자가 생계를 위해 시급 노동의 세계에 뛰어들면서 쓰기 시작한 3년간의 노동일지를 모은 책입니다. 저는 남 얘기 같지 않게 느껴집니다만...   『퀴어는 당신 옆에서 일하고 있다』 ‘당연한 이성애’ 규범이 외면하고 추방한 존재, 성소수자 노동자가 바라본 차별 가득한 일터의 민낯 이 책은 우리가 모르지만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 성소수자들의 노동을 추적한 르포입니다. 우리가 우리와 다른 존재라고 선 그은 이들이 정말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장애학의 도전』 노들장애인야학 교사 겸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 김도현이 쓴 책입니다. 차별받기 때문에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이들의 해방을 위한 여정! 장애인을 비롯해 인간의 위계에서 가장 후미에 위치한 이들의 자리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책입니다.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뚜버기 2020.06.12 조회 86
#1.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 파지사유, 낯선 손님 한 분이 들어선다. 자누리 매대에서 스킨과 로션을 고르는 손길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자누리 회계인 내게 신기한 경험이었다. 마침 옆에 있던 둥글레(전 파지사유큐레이터)가 반갑게 인사를 건내며 소개를 해준다. 그제서야 장부로만 만나는 자누리 애용자 중 한 분임을 알게 되었다.  새털 말대로 어느새 문탁학인들의 식구들까지 스스럼없이 자누리 물건들을 쓰고 있다. 봉옥샘 남편분에 이어 새털남편께서도 자누리풋밤의 효능에 신통방통해 한다고 한다. 동네에서, 또 문탁에서 꾸준히 자누리 제품을 쓰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는 실감에 새삼 뿌듯함과 책임감이 함께 든다.   #2.   자누리생활건강엔 비누사업단이 있다.  비누사업단 이야기나 나온 건  작년 가을 무렵부터다. 비누사업으로 문탁의 어머니도시락(스즈카 공동체의 경제적 토대)가 되자고 영업의 귀재 노라를 주축으로 야심차게 의기투합했었다.  스즈카 공동체 탐방을 가게 된 사연도 이 스토리로부터 비롯되었더랬다. 하지만 코로나의 타격으로 화장품 만들기 수작을 꾸릴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에서 몇 달이 그냥 지나갔다. 그러던 4월 어느 날 비누사업단이 동천동 모처(우주소년)에서 회동을 가졌다.  앞으로 비누처럼 친근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사업을 펼쳐보자고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졌다. 그 날의 기운 탓인지 노라가 주역비누 아이템을 제안했다. 비누마다 주역 64괘가 하나씩 들어있는 비누세트를 만들자는 것이다. 마치 포춘쿠키처럼. 주역비누세트는 5월18일 열린 문탁 워크숍에서 첫선을 보였다. 주역괘를 알기 쉬운 말로 옮기는 것은 자누리샘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자누리샘에게도 만만치는 않은 일이었다. 그것을 적은 종이를 넣어 포장하는 것도 잔손이 많이 가는 일이어서 과연 호응이...
도라지 2020.06.10 조회 184
각 사업단별로 매월 '문탁은 지금'에 근황을 알린다. 지난 5월 이야기는 내가 올리기로 했지...라며 무심히 문탁게시판을 열었는데, 옴마야~ 우리 빼고 다 올렸다. 하룻 밤 사이 저런 일사분란한 움직임은 모종의 역학 관계가 내재되지 않고서야 가능한 일이 아니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의 이 느긋함은 뭐지? 난 열 외의 인물인가? 아니면 우리 은방울의 그간의 활동이 흠잡을 데 없었어서? ㅎㅎ 이유야 뭐가 됐던 여기 저기서 움직임이 스멀 스멀 보이고 나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싶다 (논어 공부중~).   그런데 파지매니저들의 힘찬 움직임, 달밤더치의 신선함, 월든과 고전공방의 고급진 기술력을 보고 있노라니 조금 주눅 들려고 한다. 원래 남은 단순하게 잘 되는 것 같고, 나는 복잡하게 안 되는 것 같이 느껴지기 마련인 걸까? 주방은 아직 어둡고 침침한데 다른 사업단들은 뭔가 생기가 돌기 시작한 것 같다.  뭐지? 배아프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은방울도 며칠 전 반성과 새로운 비전을 동반한 회의를 하긴 했다. 우리의 이야기는 대충 이렇다.   #과감함과 무던함    지난 5월을 돌이켜본다. 코로나 이후 혈중 가족 농도가 매 달 최고치를 갱신 중인 도라지와 물방울은 기린쌤을 볼 면목이 없다. 하루도 빠짐 없이 문탁 밥상을 챙기는 것도 모자라 이제 파지에 들어서면 앞치마에 탕약을 채비하는 모습까지 더해진 기린쌤을 봐야하는 마음이라니. 주방을 서로 잘 챙겨서 기린쌤을 공부방에 자주 주저 앉히고 싶지만, 문탁에 오래 있어도 마스크 속 내 표정이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 이래도 저래도 마음은 편칠...
마을공유지-파지사유 2020.06.10 조회 93
지난 몇개월은 '코로나19'로 전혀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면서 마을공유지-파지사유의 운영에 고민이 많았다.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매출을 어떻게 해야할까? 2월 마이너스 53만원, 3월 마이너스 35만원, 4월 마이너스 31만원. 마을공유지-파지사유가 돌아가는데는 130~150만원 정도의 일매출이면 되는데, 평균 100만원 일매출도 채워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내가 마신 차 한 잔으로 파지사유가 돌아갑니다"라는 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문탁에서 공부하는 학인이라면 이런 상황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는 상황이고, 여러가지 기금들과 활동으로 각자 힘을 다하고 있다고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코로나19라는 상황이 겹쳤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차를 더 많이 마시라는 말이 아니라 파지사유 매니저 각자가 하고 싶은 일들과 파지사유의 활동을 연결시켜서 즐거우면서도 생산적인 활동을 만들어보자. 그런데, 그게 가능하기나 할까? 1달 정도 지나가면서 이야기를 나눴고, 5월 매니저 회의를 통해서 파지사유 리부트 프로젝트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일명 "파지사유와 함께 하는 부엔비비르!"   하나, 화요일엔 항상 여여하면서도 봉옥스러운 봉옥샘은 "슬로우 라이프" 느린 삶을 주제로 한 달에 한 번씩 음식 만들기를 비롯한 '슬로우 라이프' 관련 활동을 하기로 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프로젝트 이전부터 봉옥&달팽이는 식혜와 수정과를 한 달에 2번씩 만들어 팔고 있었다.) 둘, 서생원과 길드다활동으로 바쁜 우현이는 자신의 공부이자 활동인 랩을 파지사유 활동으로 접목시켰다. "수요 힙합"이란 이름으로 우현이가 매니저를 담당하는 수요일에는 주제를 갖고 우현이의 선곡한 힙한 곡들을 들어볼 수 있다! 이번주에는 <Black Lives Matter>특집! http://moontaknet.com/?page_id=226&mod=document&uid=30775 셋, 예전부터 생태적 삶에 대해서...
달밤더치 2020.06.09 조회 78
라떼를 만듭니다. ^^ 달밤더치에서 라떼를 만들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함께 작업하기'였습니다.  더치커피를 설치하고 포장하는 것 등의 활동은 대체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이었기 때문에  달밤더치를 함께 한다는 의미가 잘 와닿지 않는다는 초희의 지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라떼를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어디 가보니 밀크티라떼가 맛있더라.", "말차라떼가 맛있던데....." , "고구마라떼도 있던데." 이런 저런 궁리 끝에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딸기라떼'를 봄 시즌 상품을 만들기로 했고,  작년 복장터에서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비건인 해은이의 제안으로 우유 대신 아몬드 밀크를 넣은 '아몬드라떼'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커피숍처럼 직원이 그 자리에서 만들어 주는 라떼가 아니다보니 따뜻한 라떼가 제공되지 못하는 한계도 있습니다.  그래서 라떼는 주로 날씨가 더운 시즌에 잘 팔립니다.      올해 라떼 생산의 책임을 맡은 건 초희입니다.  딸기라떼를 위해서 딸기청을 미리 하루 전에 만들어 두고, 딸기라떼가 가장 맛이 있는 배합을 연구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우유의 종류, 커피의 양에 따라 맛이 많아 달라집니다.  올해 딸기라떼는 진짜 인기가 좋았습니다. ^^  딸기라떼 시즌이 끝나고 난 이후로는 요즘 유행이라는 달고나라떼에 도전했습니다.  유튜브에 나오는 다양한 달고나라떼 만들기 영상을 찾아보고, 직접 매장에서 사 먹어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달고나를 잘 만들기 위해서 문탁 주방에서 연습도 하더군요. - 그 사이 제윤은 달고나 만들기 장인 되었어요.^^ 달밤더치의 달고나라떼에는 진짜 달고나가 들어가고, 커피 거품을 위에 얹어서 만듭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달고나라떼'는 진짜 답니다.  날씨가 그렇게 덥지...
관리쟈 2020.06.09 조회 99
코로나19로 고전공방은 뭔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이문서당을 연기할지 말지를 코로나 상황변화에 따라 수시로 점검하다가 이원중계라는 특단의 조치로 간신히 개강하였습니다. 아직 영상이나 음성 등이 조금 불안정하지만 첫시간보다는 두번째 시간이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기술상의 조치는 거의 없는 걸 보니 이원강의는 흔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행이 우리에겐 영상과 음성 양대 기술자인 지용과 우현군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금요클래식이 연기되면서 자연스레 고전공방은 강좌 글쓰기 모드에서 텍스트 공부 모드로 바뀌었습니다. 사서, 장자 등 인기 텍스트만 읽다가 '관자'를 읽으니 느낌이 아주 새롭습니다.  우리가 아는 명구절 중 어떤 것은 당시의 유행 문구였으리라는 추측을 하게 되면서   내친 김에 여씨춘추 등 고대 중의 고대 텍스트로 계속 달려볼 기세입니다.. 훨씬 야들야들해진 문탁의 고전 해석가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너튜브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문탁채널에 '고전채널'을 신설하고 우선 '논어읽기' 컨텐츠를 쌓아가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우리 고전공부의 대중적 기반을 넓혀보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래저래 코로나가 빨리 진출하라고 잡아끄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정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동영상 모드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지만, 어쨋든 실험해 볼만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 넓디 넓다는 동영상 세계에서 고전+인문학을 찾아보니, 별로 없더군요.  그나마 강의를 녹화해 놓거나 한문 설명하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만의 방식이 뭐일까 고민하다가 홈피에 널려있는 후기들, 에세이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졌습니다. 마음을 후벼파고, 머리를 한 대 치는 데는 그리...
해를 품은 달팽이 2020.06.09 조회 108
월든에서 쫓겨나기 직전인 해품달입니다. 월든활동과 파지활동을 같이 하다보니 둘 모두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산만한데 같은 장소에서 두 군데 일을 하려니  이것 하다보면 저쪽에서도 뭔가 날 부르는 일이 생기고  월든 작업은 특히나 집중해서 해도 오래 걸리는 작업들이 대부분인데 작업일도 하루로 줄고 보니 완성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도 5월은 제법 집중도가 향상된 달이었습니다. 토용이 중심을 잡고 띠사장님도 정신을 차리니 저도 따라서 하게되더군요 물론 두주간이나 격리를 거치고 나왔으니 집중하지 않으면 진짜 쫓겨날 판이었지요 토용은 지난 겨울부터 작업해온 그야말로 한땀한땀이 예술인 명품가방을 완성했습니다. 사진으론 잘 안보이시겠지만 아주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띠우와 저도 열심히 블랙의 숄더백과 진달래가 주문한 가방을 만드는 중입니다. 제작이 활발하지 않으니 판매도 부진합니다만 그래도 코로나로 손씻기가 중요해지면서 손수건이 좀 팔렸습니다. 저희의 2020년 가장 중요한 활동계획이었던 손인문학은 5월초 코로나가 수그러들었던 시점에 맛보기로 팀을 합체하여 3주간 진행했습니다. 프리다, 코스모스, 블랙커피 세분이 함께 했는데 모두들 실용적인 에코백을 만들었답니다. 재봉틀 실 끼우기부터 배우셔서 나중에는 능숙하게 재봉질을 하시더군요 함께 읽은 "애틋한 사물들"은 우리가 사물들과 사람들과 어떻게 인연 맺으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했습니다. 6월부터는 본격적인 손인문학이 시작됩니다. 수요일 오후에는 문학과 손작업이, 목요일 오전에는 철학과 손작업이 콜라보를 이룹니다. 철학과 문학이 손작업과 만나 어떤 화음을 만들어낼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함께 책을 읽으며 만들어내는 작품들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작은 전시회를 열어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손인문학의 경험들을 통해 월든의 손작업이 우리에게 어떤 배움을...
요요 2020.06.08 조회 70
북앤톡의 5월은 한편의 글과 두번의 북콘서트와 열번의 전태일필사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한편의 글은 둥글레의 인문약방 진통제편이었습니다. 둥글레님의 연재는 그동안 11회 진행되었고 이제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 있습니다.  만일 일이 잘 진행된다면 아마 조만간 둥글레가 쓴 책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두번의 북콘서트는 <다르게 겪기> 온라인 북토크와 새털의 <영혼과 정치와 윤리와 좋은 삶> 북콘서트였습니다. 코로나 와중에 보람찬 온라인 북토크도 하고, 오프라인 북콘서트도 잘 마칠 수 있어서 아주 기뻤습니다.   열번의 '전태일을 필사하자'는 2주전에 시작하여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전태일 필사는 앞으로 2주 더 진행할 예정입니다. 10번의 필사+@가 남아있는 셈입니다. 저희는 매일 더 많은 필사글이 올라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은 2주 열번의 필사가 아니라 스무번 이상의 필사가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필사로 전태일을 만난 다음 우리는 구로아트밸리로 전태일 연극 '네 이름이 무엇이냐'를 보러갑니다. 오늘의 전태일을 책으로, 연극으로 만나는 꽉찬 한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북앤톡은 새로운 연재를 위해 지금 길드다 청년들의 두번째 출판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격주로 청년들을 만나 새로운 글의 피드백을 하고 있으니, 아마 곧 청년들의 새글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뚜버기의 뚜벅뚜벅 마을경제학도 곧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려 합니다. 그러고 나면 또 누가 새로운 필자로 등장하게 될까요? 북앤톡은 새글을 연재할 주인공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혹시 매주 글을 써와서 북앤톡의 새털과 요요의 피드백을 받으며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은 분 안계신가요? 이런 호소에 대해 동양고전을 공부해 온 고전공방 멤버들은 어떤...
인문약방 2020.05.25 조회 102
4월의 코로나 특수는 인문약방의 시그니처로 쌍화탕을 떠올리게 하기를 비나이다 비나이다....했지만^^ 프로폴리스가 다 나가는 정도에서 주춤^^   그 사이에도 인문약방은 공신단을 만든다,   포장도 그럴듯한 새기둥 세트를 출시했고,     그 스릴러한 씨에프도 찍었습니다요^^ 요런 컨셉을 요렇게요~         이렇게 대놓고 홍보를 일삼음은 물론이고~~ 은밀하게 처방하는 일도 일삼았습니다^^   병이라는 게 소문이 나야 처방전도 구해진다는 말은 옛말~~ 이젠 아프다.... 하면 병원 예약하지만서도 우리는 여전히 여기가 아프네 누구가 아프다더라 라고 서로 살피면서 살지만서도 실제 처방을 받을 길은 쉬이 나서지 않았습니다그려. 하여 인문약방의 연구팀장 둥글레님이 '은밀하게' 처방전을 내셨습니다요. 겨우내 골골하신 ㅈ 님에게 맞춤형 기운탕 처방에 다음 처방 대기하고 있고요 어지럼증 때문에 문탁생활이 슬기롭지 못하다는  ㄴ 님에게는 갈근탕 처방해서 꼬박꼬박 복용 독려중이고요 팔꿈치가 말썽이라는 ㄷ님에게도 염증 치료용으로 갈근탕 배달해 드렸는데, 부위 집중 처방 대기 하고 있습니다. 허리와 목이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ㅇ 님에게도 갈근탕 처방해 드렸는데 규칙적인 복용 하고 계신지요^^? 산후 조리에 온 몸이 신호를 보낸다는 ㅌ 님께는 황기를 보강한 사물탕을 처방 허약체질을 호소하는 몇 분 ㅃ, ㅁ , ㅈ 님 등에게도 기운탕을 맞춤으로 처방해 드렸습니다^^ 아, 생리통으로 고생이라는 젊은 청년에게는 사물탕을 선물했는데, 복용 후기를 아직 못 들었네요.   이렇게 일일이 호명하면서 뭐가 은밀하냐고요? 인문약방의 연구팀장 둥글레님께 상담신청 하시면 이 궁금증이 풀리실 겁니다^^ 4월과 5월을 보내는 사이 인문약방이 일삼아 하는 일들이...
은방울 2020.05.25 조회 123
'문탁은 지금'에 2020년 은방울키친 첫 소식을 올리던 날  '적자란 무엇인가'로 시작했던 것이 입방정이었을까요? ㅋ 연이어 우리의 곁에 비처럼 쏟아진 코로나의 기승 소식에 빨간 불의 적자가 일상이 되었네요..... 우리의 밥상도 밥상이지만... 회원 여러분들 댁네의 가계부는 안녕하신지도 안부를 묻게 되네요^^; 다들 자~알 계시지요^^?   문탁의 공동밥상이 닫힌지도 어~언 석 달이 흘러가는 작금이지만 문탁 주변을 어슬렁대는 발걸음이 없는 것은 아닌지라 궁여지책으로 '환과고독밥상'도 꾸리고 은방울 매니저들은 단품을 생산하여 공동밥상의 활기를 유지하려고도 했지요^^   그렇게 생산된 고로께의 떡갈비와 봄날의 열무김치 등은 잘 드셨는지요^^?   밥상은 닫혔어도 세미나도 계속 되었답니다. 물론 슬기로운 거리두기로 10명을 넘기는 세미나는 열지 않았습니다.(이문서당 같은 대형 강의도요) 그럴때는 세미나를 하는 회원들이 집에서 반찬을 한가지씩 싸와서 '십시일반' 밥상을 차렸지요^^   올망졸망 놓인 도시락 반찬들이 보이세요^^? 큰 통에 든 반찬이 뭘지 제 기억이 가물가물... 코로나와 함께라도 공부하고 밥 먹고 서로의 삶을 살피는 일상을 꾸리면서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때를 기다려야지요.   4월을 장식하는 선물의 노래에서도 코로나와 함께라도 밥상을 챙기는 마음들이 느껴집니다.   이동은이 선물한 대파는 코로나때문에 납품 길이 막혀 고생인 농가들을 위해 공동구매할 때 구입한 파예요. 동은이 은방울키친에 선물하고 싶어 샀다는 그 마음이 기특했습니다. 우리가 제 철을 따라 사는 법에 서툴다고 제 철의 맛까지 포기할 수는 없지요^^ 올해도 자누리님이 제 철 봄나물 푸짐하게 챙겨 주셔서 곰취, 두릅 잘 먹었습니다. 야들야들 곰취 쵝오! 여울아님은 집에서 토마토 스파게티...
진달래 2020.05.04 조회 90
3, 4월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를 만나 문탁에 드나드는 사람이 대폭 줄었다.  세미나들이 제 때 개강을 못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세미나들이 문을 열었지만 이문서당은 여전히 개강을 못하고 있다. - 수강인원이 최대이다 보니. 이문서당은 2층 잔커피 판매의 일등 공신인데.... 문탁 2층의 잔커피 판매는 매출에 큰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듯 보이지만 소소하게 차이가 많이 난다. 어서 빨리 이문서당이 개강해야 해야 할 텐데..  파지사유의 경우도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면서 매출에 크게 타격을 받는 듯 했다.    이 와중에 달밤더치는 적자타개의 방편으로 마련했던 '더치백'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선주문 방식이라 우리는 생산만 열심히 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 회원 여러분께 감사!! 제윤, 초희, 진달래가 생산하는 일정도 안정 되어서 진달래가 2주 문탁에 못 나오는 동안에도 문제없이 지냈다. 이런 우리 모습을 몹시 부러워한 청량리샘은 집에 가져갈 수 있는 더치커피와 집에 가서는 못 보는 영화인문학을 비교하며 필통회원을 위한 VOD 서비스를 고민했다고 했다.                             4월이 되고,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자 달밤더치도 조심스레 '딸기라떼'를 생산했다.  여전히 우리는 간이 작아서 적은 양의 딸기라떼를 생산하고, 소심하게 판매한다. 그래서 판매하는 즉시 거의 다 팔린다. (좋은 건지....) 5월부터는 아몬드라떼도 생산하려한다.  그 사이 초희가 새로운 라떼를 실험 중인 모양이다. - 뭐가 나올지는 모름^^                         1월부터 4월까지...
토용 2020.04.30 조회 73
제가 즐겨보던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인데, 거기에 시골 2층 기와집을 개조해서 만든 서점이 나옵니다. 그 작은 서점에는 책과 커피와 말 그대로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독서모임도 있지요. 그 소박함과 따뜻함이 좋아서... 파지가 생각났습니다. 파지에도 서생원이라는 책방이 있고, 커피가 있고, 세미나도 있고, 거기에 드라마에는 없는 공방까지 있는데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네요. 코로나 핑계를 대기도 이젠 민망합니다. 월든이 제 역할을 잘 못하고 있어서 그렇겠지요.   사실 공방의 일이 손 따로 입 따로 머리 따로 제각각 따로 놀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아마추어인 저희들은 만들어내는 속도도 빠르지 않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일을 해야하지요. 그런데 공동작업이 주 1회로 줄어들다보니 생산량도 줄고, 당연히 수입도 줄고. 더군다나 3, 4월은 코로나에 다른 이런저런 일들이 겹쳐 마음도 손도 붕붕 떠다니고만 있었네요. 야심차게(!) 기획한 손인문학도 가죽강좌도 연기되고, 4월에 주문은 좀 있었으나 빨리빨리 만들지도 못하고, 수입은 에휴, 회계장부를 안 보렵니다.     그래도 5월부터는 슬슬 계획했던 일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손인문학 시작하고요, 서생원과 콜라보로 에코백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주 1회의 공동작업 시간 외에도 저는 틈나는 대로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월든에 자주 불을 켜야지요. 일상으로 돌아온다는건 이렇게 제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닐까싶네요.   ps : 혹시 에코백 아이디어 있으시면 마구마구 던져주세요. 새 천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안 입는 청바지나 옷으로 재활용할 생각이랍니다.   아직 미완성인데, 오늘 띠우님이 샘플로 만들어봤네요.  
자누리 2020.04.27 조회 95
  자누리생활건강 소식을 뭘 써야 할지도 모르겠을 정도로 놀았나보다. 연초 워크샵때 일년 계획을 짜 놓고도 그냥 스톱된 느낌이다. 독감으로 에즈원 못가고 집안 어르신 한 분 돌아가시는 사이, 한 달이 넘도록 자누리 일에 손을 놓았었다. 이제 제대로 일 좀 해야지 했더니 턱관절 이상이 와서 컨디션이 계속 안좋으니 또 한 달을 넘겼다. 그건 나 만의 얘기고 그 뒤치다꺼리를 뚜버기 혼자서 해왔다. 드뎌 일하러 나간 날, “내가 너무 놀았지?” 했더니 뚜버기가 너무한 거 아니냐는 듯 불만가득한 목소리를 냈다. 순둥순둥 뚜버기가..ㅋㅋ..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쉬는게 가능했을까? 그 전에는 아무리 아파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피곤에 쩔어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여도. 작업장 친구 누구도 한 번 이상 연속해서 빠지는 일은 없었다. 우리는 공유지를 운영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코로나가 쫀득함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모든 일들이 정지되거나 느려지는 상황이 되니 놀아도 마음이 많이 불편하지는 않았다. 역으로 공동체를 어떡하든 굴러가게 하려면 비상한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많은 친구들이 공동체의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나와서 공부하고 밥을 먹었다. 고맙고 미안했지만, 이 친구들의 품이 그저 든든했다.   자누리사업단의 일이 바뀐 것도 한 역할했다. 사물탕, 쌍화탕 등을 만들려면 어쨌든 꾸준히 나가게 되는데, 혹 못나가면 마음이라도 불편한데, 이 일을 인문약방으로 넘기면서 몸이 가벼워진 것이다. 어느 날 잠깐 나갔을 때 기린이 쌍화탕을 포장하고 있는 걸 보았는데, 내가 저 친구 덕분에 쉬는구나 싶었다. 솔직히 고마움 반, 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