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모든것을 바꾼다> 4회차 후기

2021-04-04 01:29
53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책 9, 12, 13 그리고 같은 제목의 다큐 후기-

 

일상과 저항( 기후행동)이  서로 설득하는  

                        

나는 사람을 움직이는(일상의 작은 변화이든, 인식의 대전환에 이르는 격정적인 변화이든지) 중요한 순간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것은 스스로 잉태되기 보다는

깨달음을 위한 부단한 움직임과

끊임없이 타자에게 접속하고 공감하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지만 또한 돌발적으로 생겨난다고 생각한다.

먼저, 나는  책을 읽으면서 여러번 떠올린,

나의 작은 변화의 순간들 중에서 잊을 없는 기억 두가지를 소개해본다.

첫번째, 몇해전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면서 팟캐스트를 듣고 있던 때다.

내용은 이승욱의 공공상담소에서 진행하는 붓타의 출생과 출가에 대한 정신분석적 해석에 관한 이야기였고,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모든 생은 소중하다> 표현에서 나는 불현 울컥했고,

마음을 진정시킬 때까지 한참을 벤취에 앉아 있었다.

나를 온통 사로잡고 힘들게 했던 감정의 본모습을 알게 순간이였는데,

물론, 이후로도 

매번 나에 대한 사랑을 신뢰못했던 오래된 습관이나

무의식적이고 반사적인 행동들과 마찰을  벌이지만,

분명 그 순간이전의 나는 아니다. 이 것이  중요하다.

작년에는 생물들의 다양한 형태에 관심을 가지다가,

산호초를 따라서라는 다큐를 보게되었고, 기후 위기로 인한 해양산성화로  사투를 벌이는 산호들의 절박한

이미지들이 며칠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그 친구들에게서 내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라는것을 깨달았을 때는  시간이 조금 흐른 후  였다.

몸에 새겨진 오래된 구호가,

생명에 대한 애틋한 감각이 ,

되살아남을 느끼는 순간이였다.

 

-아이를 가질수 없는, 스스로를 자연으로부터

버림받은 존재라 여기던 절망감이 마음속에서 사라지고, 생식능력을 잃은 생명체들과의 교감이 움터 오른것은 바로 그때였다. 내가 방대한 생태계의 일부이며, 생태계 안에서 아주 많은 우리( 인간이나 인간이아닌 생명체나 똑같이)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기 위해 고된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깨달음이였다.- (p599)

 

나는 책에서

나오미클라인의 개인적인 삶과 환경운동활동들이 실타래처럼 얽히면서,

서로 영향을 미치고 성숙해가면서 실마리를 찾게되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고,

그것이 책을 더욱더 생생하게 만들며,

방대한 양의 인터뷰와 산술적인 자료 뿐만 아니라,

풍부한 영화적 비유나 문학적 은유로

소설과 같은 공감과 재미를 주었다고 생각하는데,

책의 이러한 특징들이 고스란히,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활동의 방향을 보여주는 같다.

 

클라인은 블로카디아지대의  활동방식처럼

같은 지역기반의 풀뿔리 주민운동에 크게 주목한다.

것은

우리의 욕망과 행동을 우리가 스스로 제한할수 있는 인적 - 공간적 범주이기도 하고,

대전환의 가치를 실현시켜가는 프로세스에서

실제적으로  재현할수 있는 방법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다시말해,

개인의 작은 행동들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지속적으로 측정가능하고,

실천의 작은 결과를 공유하고,

활동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지역공동체의 연대가 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는 덴마크의 스반홀름 마을공동체를 떠올렸는데,

<우리도 행복할수 있을까>에서 저자는 공동체를인간의 욕망은 통제가능한가 의문으로 시작된  시장경제에 맞선 실험모델이라고 소개한다. 처음에 어른 80, 어린이 50명으로 시작했으며, 지속가능한 , 유기농 자급자족, 공동소유, 더불어 사는 , 모두가 공동체의 리더이며 자기삶의 주인임을 창립철학으로 하는, (내가 보기엔)신화속에서나 존재할 법한 공동체다.

현실적으로 무모해보이는 이들의 실험이 가능한 것은

실패해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삶의 질이 기본적으로 보장되는 덴마크사회의

사회시장경제시스템(또는 사회투자국가라고 할수 있는 경제시스템- 사회는 경제의 힘을 이용하지만, 사회정의라는 관점을 놓지 않는) 특징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인간은 자기만족에 대한 욕구와 탐욕뿐 아니라 깊은 공감과 동정심과 연대감을 지닌 모순덩어리의 존재다-(p100)

그래서인지, 앞으로 우리가 체험하게될  은평전환마을모습이 더더욱 궁금해진다.

( 이번 에코프로젝트의 설계의  직관적인 치밀함^^ 또한번 놀라게 )

 

보는 내내 눈과 가슴을 뜨겁게했던  다큐에서 ,

<지워진 이름, 아래로 부터의 거센 압력> 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결국, 변화는 정치가나 전문가가 아닌 손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나를 추동하는 변화의 순간들이 쌓이고,

감정들이 행동으로 이어지며,

행동들의 작은 결과들을 감각으로 느낄수 있을 ,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그 감각들을 공유하고

우리가 서로 서로에게 영향과 영감을 줄때 ,

우리의 기후 행동은 동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나아갈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책의 9 시작에 앞선 발췌글을 복기해본다.

-자본주의가 자신의 영역에 있는 비자본주의 사회들을 용인하고

지배의 탐욕을 억제해야 함을 마지못해 인정하는 ,

원료를 무한정 확보할수 없음을 마지못해 시인하는 ,

바로 그날 변화가 시작된다.

세계에 희망이 있다면, 것은 기후변화 컨퍼런스 석상이나

고층건물들이 즐비한 도시에서 자라나는게 아니다.

희망은 지표면의 가장 낮은 곳에서 자라난다.

숲과 산과 강이 자신들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을 지키키 위해

일상적인 투쟁에 나선 사람들의 어깨동무에서 자라난다-

 

글을 아룬다티 로이에 대해 잠깐 찾아봤는데,

인도출신의 작가이자 사회 인권운동가이며,

작년에는 은평구(우리가 탐방할 전환마을과도 관계가 있지않을까?^^)에서 제정한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의 4번째 수상작가였다.

댓글 2
  • 2021-04-05 14:46

    선생님 산호초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는 색감이 예쁘다는 정도만 보였어요. 그런데 샘이 산호초를 그린 계기를 알게되니 샘의 산호초 그림에서 뭔가 다른게 느껴지네요. 

    마침 조만간 전시회를 하시니..꼭 가서 보고 싶네요~~

     

  • 2021-04-06 18:43

    생명에 대한 애틋한 감각이라

    참님의 그림이 그래서 울림이 있었군요

    참님과의 인연이 새로운 접속과 공감으로 이어지니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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