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 10회차 후기

윤슬
2024-02-20 23:03
279

스티븐 의식의 성장과 함께 영어 난이도도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스티븐이 성장하면서 그의 의식과 고민을 표현하는 단어와 문장들이 대박 어렵습니다.

예민한 그의 심리만큼이나 문장도 복잡하고 길었네요

느닷없이 기억 하나가 되살아나 과거의 한 시점으로 점프하는 의식의 흐름도 당황스러웠구요.

영어도, 본문 내용도 많이 어려웠다는 이야기죠 .

 

오늘 읽은 부분에서 한창 성장한 스티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이제 스티븐이 성인으로서 나아가기 위해 그의 의식을 확립하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할까요?

어둠에서 집과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떨던 작은 영혼이 이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며 성큼성큼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친구들의 괴롭힘이나 말로 화가 나지 않습니다.

He scarcely resented what had seemed to him a silly indelicateness for he knew that the adventure in his mind stood in no danger from these words

 

자신의 메르데르스를 상상하며 우연히 만났던 그녀를 마음 속에 품고 그리워하며 그녀도 그의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합니다.

He wondered had he been in her thoughts as she had been his.

 

신사가 되라느니 독실한 카톨릭이 되라느니 하는 어른들의 잔소리도 이제 그에게 공허하게 들릴뿐입니다.

These voices had now come to be hollowsounding in hes ears.

 

한층 단단하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스티븐을 응원하고 싶네요~

 

댓글 5
  • 2024-02-21 09:25

    스티븐이 커 가는게 무섭습니닷.
    왜냐. 커갈수록 스티븐의 정신세계는 복잡해지고, 그에 따라 어휘며 문장까지 넘넘 어렵습니다.
    세미나 전날에는 원서와 번역서를 펼쳐놓고 번갈아 가면서 보느라, 안그래도 션찮은 눈과 어깨가 개고생^^;;;;을 합니다. 거기다 단어 찾느라 핸드폰까지....(이젠 하루로는 되지도 않구요..)

    그래도 노가다 정신으로 꾸역꾸역 단어 찾고, 문장 쪼개다 보면 실타래같았던 문장이 마법처럼 풀리긴 합니다. 그럴 때 정리정돈이 마무리 된 듯 작은 희열이 느껴집니다.
    기쁨은 하루. 다음날이면 또 다른 실타래가 기다립니다.

    이 책을 다 끝내면 서로 고생했다고, 잘했다고 칭찬해줍시다.
    ㅎㅎㅎ;;;;;;;;;

  • 2024-02-21 09:37

    제임스 조이스는 종교, 가족, 국가를 거부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종교, 가족, 국가가 순기능을 상실한 채 사람을 억죄고, 자유를 빼앗으며 의무만을 강요하는 것을 겪었기 때문이겠지요.

    이번시간에 우리는 그가 가족, 선생님, 친구들로 부터 어떤 기대의 말, 강요의 말을 들어왔는지 읽었습니다.

    우리는 제임스 조이스가 그 모든 기대를 철저히 외면해 버리고 결국 예술가(작가)가 되어, 가족과 국가를 등진 채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저는 괜히 이래라~, 저래라~ 라는 잔소리를 해봤자 소용이 없구나. 더 역효과만 나는 구나....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잔소리가 필요할때도 있긴 하지만)

    저는 윤슬샘과 달리 스티븐을 응원하지 않으렵니다. 응원 안 해줘도 잘 살 인간 같습니다.ㅎㅎㅎㅎㅎ

  • 2024-02-27 02:06

    확실히 소년 티는 벗어난 스티븐.
    청소년기인 그의 머리속은 자신의 내면의 소리와 외부(의무, 책임)의 소리들이 뒤섞여 안개 속 같이 복잡하기만 합니다. 조용히 혼자 있을때에만 비로소 행복감을 느끼는 스티븐. 이제 곧 질풍노도의 시기가 오려나요..

  • 2024-03-02 20:04

    복습할겸 앞부분부터 다시 읽어보니 스티븐은 여자에 대한 감정을 표현할 때마다 누군가로부터 지적을 받는 사태를 맞고 있네요.

    어릴때는 아일린과 결혼한다고 했다가 엄마와 단테로부터 '사과하라'고 혼이 나고,
    학교 입학해서는 엄마와 굿나잇키스를 하는 질문에 급우들에게 놀림을 받고
    트램에서의 그녀. E.C 와 각별한 사이임을 헤론이 알아채자 '인정해'라고 지팡이로 다리를 툭툭 때리면서.

    여자에게 느끼는 솔직한 감정은 늘 죄의식을 가져야하는 사태로 말이죠.

  • 2024-03-06 11:37

    Mercedes의 이름의 기원을 찾아보니,
    스페인의 여성 이름이고,
    마리아 데 라스 메르세데스(María de las Mercedes, 자비의 여인 또는 "Mercies의 마리아")에서 유래라고 합니다.
    인정하지 않음이 강한 인정인 것 처럼
    조이스는 카톨릭의 순응과 탈피의 욕망에 매 번 지치지 않았을까....
    그 과정의 파편들이 작품에서 단어로 나타나는 것이지 않을까....
    특히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biography적 성향이어서,,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자는 치열한 고독을 견뎌라'라는 말의 본보기는 James Joyce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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