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19~20일(화,수)은 문탁 김장날이다. 사실 일에 대한 걱정은 별로 안한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문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치밀하게 계획할수록 또는 완벽을 추구하면 할수록

나에게 안드로메다에 불시착하는 황당함을 경험하게 해줬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그냥 같이 둥굴둥굴 구르듯 일하면 되더라. 하지만!

200킬로의 김장을 하려면 이런저런 재료들이 필요하지 않은가?

재료 준비는 돼있어야 다함께 구르던지 뒹굴던지 할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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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맛있는 김장을 위하여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있으면 아주 좋은, 김장 선물 목록!
이 재료들은 물론 주방에서 사도 되지만, 그러나 혹시나 어쩌면?
친구들의 집에서 존재의 의미가 흐릿해진 재료들일지도 몰라 안내하는 것입니다~

절대 절대 일부러 사들고 오진 마세요~ㅎㅎㅎ

찹쌀 또는 묵은 찹쌀,

사과,  배(시들거나 못생긴 사과와 배 환영!)

사과즙, 배즙,

황태 머리, 다소 뻗뻗해져 손이 안 가는 황태포 등 맛내기 재료들.

물론 다른 김장 재료들도 환영합니다!

"올 해 김장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