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15차 후기

플로우
2024-04-01 21:56
578

이제 chapter3 이다.

수학 수업 중에 스티븐의 내면은 연습장 페이지의 방정식이 공작의 꼬리처럼 눈과 별 모양이 박힌 꼬리 모양으로 꼬리를 넓게 펼쳤다가 접는 것처럼 지수들이 떴다 감았다 하는 눈과 같았고, 그 눈은 생겼다 사라지는 별들과 같게 느껴졌다. 연습장의 또 다른 방정식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그 넓은 꼬리가 점점 더 활짝 펼치기 시작했다.

 

It was his own soul going forth to experience, unfolding itself 

sin by sin, spreading abroad the balefire of its burning stars and folding back upon itself,

fading slowly, quenching its own light and fires.

They were quenched: and the cold darkness filled chaos.

 

빛과 불들이 꺼지고 차가운 어둠이 혼돈을 채웠다.

 

A cold lucid indifference reigned in his soul.

At his first violent sin he had feared.

But a dark peace had been established between his body and soul.

The chaos in which his ardour extinguished itself  was a cold indifferent

knowledge of  himself.

 

정욕의 물결을 넘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자  오히려 어두운 평화마저 느끼는 스티븐이다.

 

The sentence of  saint James which says that he who offends against one commandment

becomes guilty of all had seemed to him first a swollen phrase

until he had begun to grope in the darkness of his own state.

From the evil seed of  lust all other deadly sins had sprung forth.

 

여기까지는 스티븐의 본능과  죄의식 사이에서 줄다리기 정도 이었다.

성 프란치스코 사비에르의 축일을 맞아 학생들은 그를 추모하는 피정과 고해성사를  해야한다.

이제 무겁고도 무시무시한 성서 설교가 이어진다.

해석본으로 잠깐 본 내용은 우리가 읽어내기엔  어렵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힘든 죄와 심판에 관한 이야기다.

 

굳이 이 어려운 걸 읽어야 하나? 

우리는 해석보다는 각자 그 부분을 읽고 와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일요일에 투병하시던 프리다샘 아버님의 부고 소식을 전해왔다.

토토로샘 어머님이 가신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어진 소식에 우리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바랍니다.

프리다샘, 아버님 잘 보내드리고 만나요..

 

 

 

 

 

댓글 3
  • 2024-04-01 22:52

    '굳이 이 어려운 걸 읽어야 하나?' 가 아니라
    너무 너무 어려워서 감히, 도저히 읽을 수 없었던 거였지요.ㅜㅜ

    몇달 사이에 참은 일이 있었네요.
    두분의 어버이를 떠나 보내냈으니....

  • 2024-04-12 23:21

    조이스를 읽으며 생의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왔네요.
    조이스의 고뇌와 저의 감정이 뒤섞인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잊지못할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영어강독팀과 함께여서 정말 잘 버텨냈어요.

    고마워요.

  • 2024-05-04 21:45

    어렵지만 함께하기에 용기를 냅니다.
    역시 집단지성은 힘이 됩니다.
    시작이 있으니 끝이 있겠지요.
    여전히 조이스의 필력은 우리의 마음을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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