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섹타겟돈> 두 번째 메모

마음
2026-10-07 20:30
46

올립니다.

댓글 2
  • 2026-10-07 23:06

    올려요

  • 2026-10-13 22:42

    “인간은 농사를 깔끔하게 지으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곤충을 말살시키고 있다. 언젠가는 이런 행위의 대가를 치를 것이다.”
    기업식 농업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영국의 시골 풍경은 매우 깔끔하고 가지런하게 정렬되었다. 들판이 더 넓어졌으며 엄선한 밀과 보리 품종 몇 가지만 생산한다. 이런 행위는 곤충에게 재앙이다. 곤충은 지저분하고 어수선하다고 느낄만한 환경에서 번성한다. 덤불이야말로 곤충에게 대단히 중요한 서식지이다. 유럽연합은 ‘세 가지 농작물 규칙’을 만들어 30만 m² 이상 농지에 적용했다. 농작물 수가 적다는 것은 농경지가 1년 중 대부분의 시간 불모지로 남아있다는 뜻이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 대부분은 단일 작물을 재배하는 사막과도 같다. 영국정원은 예전에 새와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던 곳이다. 경작지의 10%는 잡초로 채워져야 곤충이 먹이사슬에서 제대로 기능할 만큼 많이 살아남을 수 있다.

    생물다양성 위기에서는 거의 모든 야생동물이 고통받고 있지만 자연적인 서식지가 농업, 도시나 도로 건설 등으로 사라졌을 때 타격을 가장 많이 받는 동물은 무당벌레와 거미 같은 무척추 포식자이다. 심지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안전하지 않다. 세계적으로 보호받는 땅의 1/3이상이 인간이 가하는 극심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뢸 판 클링크는 나비를 위해 나무의 윗부분을 자르거나 베어냈을 때 나비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 곤충의 개체수는 물 속으로 밀어넣은 통나무 같다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코로나 19 펜데믹 시기 일부 지역에서 길가의 풀을 한동안 베지 않았더니 다양한 곤충의 개체 수가 늘었다. ‘성 프랜시스의 사티로스’라는 이름의 나비는 폭발물 시험 발사장 안에서만 살아간다.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는 곤충을 말살한다. 몬산토가 판매하는 제초제에 내성이 있는 라운드-업 레디 씨앗을 역시 몬산토가 판매하는 인기 제초제 라운드업에 대항하는 최고의 방어책으로 마케팅한다. 네오니코티노이드는 올인원 살충제다운 면모가 두드러지도록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씨앗의 코팅 위에 살충제를 소량 바르는 농사방식이 표준이 되었다. 인간은 식량 생산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겠지만 곤충에게는 여유가 없다. 2008년 봄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에서 꿀벌 수백만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네오니코티노이드의 일종인 클로티아니딘 사용 때문으로 밝혀졌다. DDT보다 약 7000배나 더 해롭다. 곤충의 신경 시냅스에 있는 수용기를 공격해 발작과 마비를 일으킨다. 이미다클로프리드의 공격을 받은 벌은 짧는 거리, 짧은 시간만 비행한다. 또 파리의 눈을 멀게 하고, 꿀벌 군집을 망가뜨린다. 살충제의 영향은 잠재적으로 깊으면서 범위도 넓다. 민달팽이는 독 저장소가 되었다. 이들을 잡아먹는 딱정벌레들도 죽고만다. 특정한 농도 이상의 이미다클로드에 노출되면 곤충을 잡아먹는 새의 개체수가 매년 평균 3.5% 감소한다.
    작은 변화만으로도 곤충 개체수를 늘릴 수 있다. 클로버와 백리향 같은 야생식물을 심으면 곤충에게 꼭 필요한 디딤돌을 제공할 수 있다. 낙엽을 쌓아두면 곤충이 많아진다. 장미는 꽃에 꿀이 적고 꽃가루도 별로 없다. 영국 생태학회는 다른 꽃을 심기를 권한다. 채소밭을 좀 지저분하게 놔두는 것도 좋다. 제인 메모트는 “보헤미안 스타일의 지저분함”을 추구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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