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복자들> 메모
메모 올려주셔요
01 점프하는 벼룩의 다리
날개도 없는 벼룩은 몸길이의 60배가 넘는 거리를 점프할 수 있다. 이 경이로운 점프실력은 의학과 마이크로 로봇에 적용되는 공학까지 다양한 응용분야에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벼룩은 처음에 식물의 즙을 빨아 먹으며 살았지만 약 2억 9,000만년 전에서 1억 6,500만년 전부터 보다 영양가 높은 포유류를 맛보기 시작했고, 이후 조류로 옮겨갔다. 날아다니는 새를 따라잡기 위해 폭발적으로 빠르게 튀어 오르는 적응이 이루어졌다.
영국의 저명한 박물학자 미리엄 로스차일드는 벼룩을 “다리로 날아다니는 곤충‘이라 표현했다. 그녀의 아버지 찰스 로스차일드는 26만 개가 넘는 벼룩 표본을 수집했는데 모든 벼룩 종과 아종의 70% 이상이 포함되어 있다. 미리엄은 아버지의 벼룩 컬렉션을 정리해서 방대한 카탈로그를 작성했다.
미리엄이 가장 관심을 가진 주제는 벼룩의 점프 능력이었는데, 벼룩의 점프에 대해 해명하려면 근육에만 국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벼룩은 다른 곤충들이 비행할 때 사용하는 강력한 근육을 점프에 사용했는데, 이 근육은 몸통의 중간 부분인 가슴에 포함된다. 벼룩은 흉막아치라 불리는 외골격 내부의 고도로 변형된 부위 안에 레실린이라는 탄력있는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는데, 고무와 같은 이 물질이 강력한 점프의 비밀을 쥐고 있다. 튀어오르는 벼룩이 생성하는 힘은 중력의 140배에 달할 만큼 엄청나다. 벼룩이 튀어오르는 가속도는 미리엄에 따르면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로켓의 20배에 달한다.
레실린은 억세고 질긴 키틴이라는 당류와 나란히 정렬되어 있는데, 단백질과 당류가 만나는 구조 속에 스프링을 오래 장전한 채 제자리에 고정할 수 있다. 이 스프링은 투입된 에너지의 거의 100%를 다시 튕겨내는데, 이는 자연계에서 알려진 물질 가운데 가장 탄력이 좋을 것이다.(키익연구팀의 레실린 유사 폴리펩타이드, 심혈관조직의 잠재적인 재료, 하이브리드 심장 판막 개발)
미리엄은 벼룩의 점프에 대한 한 가지 질문에 답을 찾았지만 도약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스프링의 힘이 다리를 통해 어떻게 지면에 전달되는 것인지 답을 찾지 못했다. 2011년 카메라의 성능이 나아진 덕분에 가슴의 스프링에서 지렛대 역할을 하는 다리로 힘을 전달하고, 발목마디까지 힘을 밀어 내리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넓적다리마디와 발목마디를 따라 나 있는 가시 덕분에 지면에 가해지는 힘이 커진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아직도 밝혀내지 못한 비밀은 스프링을 제자리에 고정했다가 놓는지, 다리의 가장 뒷부분을 어떻게 동시에 꺾는지이다. 누군가에게 보잘 것 없는 생명체, 해충이라 여기는 생물도 누군가에겐 영감을 주는 존재가 된다.
03 노랑 초파리
어째서 과학자들은 노랑 초파리를 생물학 연구의 모델로 골랐을까? 컬럼비아 대학교의 토마스 헌트 모건(1886~1945)교수는 동료교수에게 노랑초파리를 추천받았고, 집중적인 근친교배를 거쳐 붉은 눈의 초파리 무리에 흰 눈의 초파리가 나타나면서 노랑초파리는 실험실의 동반자가 되었다. 노랑초파리의 작은 몸집, 높은 번식력과 짧은 수명, 배양에 따르는 힘을 견디는 능력. 노랑 초파리는 단지 먹고 마시기, 짝짓기처럼 자기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인간의 유전 질환과 유전적 오류의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선사하는 강력한 연구시스템이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 87 |
<작은 정복자들> 메모
(4)
달팽이
|
2026.04.15
|
조회 41
|
달팽이 | 2026.04.15 | 41 |
| 86 |
곤충과학관에 다녀왔어요~
ekfvoddl
|
2026.04.14
|
조회 24
|
ekfvoddl | 2026.04.14 | 24 |
| 85 |
<작은 딱정벌레의 위대한 탐험>
(2)
느티나무
|
2026.04.05
|
조회 60
|
느티나무 | 2026.04.05 | 60 |
| 84 |
두번째 시간 메모<작은 딱정벌레의 위대한 탐험>
마음
|
2026.04.01
|
조회 38
|
마음 | 2026.04.01 | 38 |
| 83 |
분해의 정원 첫 시간 후기 _ 옥타비아 버틀러, <블러드 차일드>
(1)
노을
|
2026.03.29
|
조회 75
|
노을 | 2026.03.29 | 75 |
| 82 |
<분해의 정원> 봄 시즌 첫 시간 <블러드차일드> 메모
(4)
느티나무
|
2026.03.25
|
조회 70
|
느티나무 | 2026.03.25 | 70 |
| 81 |
2026년 분해의 정원 세미나 공지
(14)
분해의 정원
|
2026.01.10
|
조회 499
|
분해의 정원 | 2026.01.10 | 499 |
| 80 |
<분해의 정원> 2025 마무리
(1)
달팽이
|
2025.11.13
|
조회 176
|
달팽이 | 2025.11.13 | 176 |
| 79 |
<분해의 정원> 2025년 활동과 공부 마무리에 초대합니다
ekfvoddl
|
2025.10.31
|
조회 209
|
ekfvoddl | 2025.10.31 | 209 |
| 78 |
분해의 정원<가을 쉼-숲나들이> 후기
(4)
어때
|
2025.10.22
|
조회 133
|
어때 | 2025.10.22 | 133 |
| 77 |
<분해의 정원> 야생 쪽으로 2회차 메모
(1)
마음
|
2025.10.21
|
조회 104
|
마음 | 2025.10.21 | 104 |
| 76 |
<분해의 정원> 야생쪽으로 1회차 메모
(1)
느티나무
|
2025.09.26
|
조회 103
|
느티나무 | 2025.09.26 | 103 |

2장 힘센 주둥이
이 장은 곤충의 주둥이(입 구조)가 얼마나 다양하고 정교하게 진화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단순히 먹는 기관이 아닌, 생존 전략의 핵심 도구라는 점!
곤충의 입은 씹기, 빨기, 찌르기, 핥기 등, 목적에 따라 완전히 다른 형태로 진화해왔다는 점, 특히 모기나 진딧물처럼 ‘찌르고 빨아먹는 구조’는 경이로울 정도로 정밀한 기술입니다. 단순한 침이 아니라 피부를 뚫고 통증을 최소화하고 혈액을 흡입하는 올인원 시스템…ㄷㄷㄷ
이런 구조는 의료용 주사 바늘 개발에도 영감을 줘서 통증이 적은 주사기, 미세침 등의 출현에 기여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곤충의 입은 단순한 기관이 아닌, 정밀 공학 수준의 생체 도구입니다.
5장 범인을 찾는 검정파리
곤충이 범죄 해결의 단서가 된다니…^^
파리는 사체에 매우 빠르게 접근해 알을 낳고, 이 알은 유충, 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으로 이어지는데, 그 발달단계가 시간에 따라 일정해서, 시체에서 발견된 파리의 상태를 보면 사망 시간(추정)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법의학에서는 곤충법의학이라고 부르는데 심지어 시신이 이동되었는지, 사망환경이 어떤지까지도 추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간이 놓칠 수 있는 단서를 곤충이 ‘시간 기록 장치’처럼 제공하고, 불쾌하게 보일 수 있은 존재가 진실을 밝히는 과학적 도구로 바뀝니다.
한마디로 파리는 죽음의 흔적을 시간 정보로 바꾸는 자연의 탐정입니다.
요약정리^^
점프하는 벼룩의 다리
토끼벼룩과 토끼의 공진화? 과정이 흥미로웠다.
37쪽
1960년 토끼에게 치명적 병인 점액종증의 매개체인 토끼벼룩의 생활사가 숙주의 성호르몬 주기에 의해 조절된다. 이 벼룩은 자신의 번식 주기를 토끼의 출산 시기에 맞추었는데, 새끼 토끼가 태어난다는 것은 새끼 벼룩이 기생할 숙주가 더 많아진다는 뜻.
54쪽
수천년에 걸쳐 숙주 위에서 살기 좋도록 자신의 체형과 설계를 이상적으로 진화시킨 벼룩. 숙주가 크고 활동적일수록 벼룩의 점프 능력도 좋아진다. 해충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
힘센 주둥이
나방과 난초에 대한 다윈의 주장이 입증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곤충의 생애주기와 식물 생애와의 관련성에 눈길이 갔다.
72
꿀샘이 가장 깊은 난초와 주둥이가 가장 긴 나방은 서로에게 대단한 이점을 제공할 것. 이것은 공진화 과정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이었다.
139
메리안은 살아 있는 표본을 그렸고, 관찰을 통해 애벌레가 성충으로 변화하면서 여러 종류의 식물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메모를 남겼다. 1635년 <자연 속 변태> 출간
노랑초파리
성체가 아닌 곤충의 변화 과정에 대해 초점을 둔 점이 좋았다.
116.
이렇게 변화를 겪는 시기에 실제로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생각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것은 곤충의 삶에서 숨겨진 부분이다. 곤충을 이해하려면 먼저 곤충이 가진 다양한 삶의 단계를 알아야 한다.
변화하는 생애주기
140.
17세기 메리안이라는 여성곤충과학자. 신대륙 개척 초기에 신대륙으로 넘어간 백인 여성들이 토착 여성들과 연대했음을 보여주는 기록.
네덜란드인을 위해 봉사하며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수리남 원주민들은 자녀가 자신과 같은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낙태하는 데 이 식물(플로스 파보니스Flos pavonis)를 사용한다. 기니와 앙골라의 흑인 노예들은 존중받아 마땅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들은 노예 상태에서 자녀를 낳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이들은 가혹한 대우를 견디다 못해 ‘내세에는 고국에서 자유인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 믿으며 자살하기도 한다.
144.
곤충으로 기후변화 예측하기 : 푸른꼬리잠자리.
한국에서도?
범인을 찾는 검정파리
곤충을 단서로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경우. 사체가 된 시점 파악의 정확성마저 알게 하는 검정파리의 후각과 산란.
송나무 <세원집록 >
예전, 나에게 초파리를 대면한 경험은 그리 기분 좋은 것은 아니었다.
쓰레기통을 따라 내려와 깨알인 줄 착각했던 초파리의 알과 유중들,
혹은 잠깐 사이 단내 나는 음식 위에 까맣게 앉아있다가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모습에 경악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날아다니는 그들을 두 손바닥으로 짝하고 잡아대거나 에프킬라를 뿌렸다.
그런데 그들의 유전자가 나와....
"인류보다 2억 배나 많은 곤충은 우리가 지구에 발자취를 남기기 훨씬 전부터 존재했고 ~ 수천 년 동안 인간의 문화를 형성해왔다"고 한다.
또한 곤충은 인간에게 실크와 왁스, 염료를 제공하고, 식단의 일부이기도 하며,
로봇 공학에서 유전학, 법의학에 이르기까지, 농업과 진화, 의학, 우주항공, 인공지능, 생물 다양성을 비롯한 우리 자신에 대한 지식까지도 변화시켰다.
점프하는 벼룩의 다리나 난초와 나방의 주둥이, 초파리와 유전자 등등.......
나는 이 곤충들과 씨름하는 인간들이 더 경이롭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들을 연구하는데 몰입하는 이들이 더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