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쉽게 웃어넘기지 않는 페미니스트 킬조이 1차시 메모와 발제

2026-02-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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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들은 무엇을 할까?

 

작년 양생프로젝트에서 처음, '친구들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공부'를 만났습니다. 

그 마주침을 시작으로 노안으로 인해 가뜩이나 더 어눌해지는 나의 감각에

페미니즘이라는 렌즈를 입히고 나의 세계, 그리고 우리의 세계를 비추어 보기 시작했지요.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 더 흐릿해지는 것들도 생기고 조금 더 또렷해지는 것들도 생깁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하는 이 공부를 길게 (아마도 평생?) 이어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26년, 페미니즘 세미나를 여는 텍스트는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입니다.

'여성학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질문을 던지고, 사회 변화를 촉구한다. 페미니즘 지식 생산은 우리가 발 디딘 세계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지금의 디지털 사회가 만들어내는 문제를 어떻게 보아야 하고, 페미니스트답게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이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p13)라고

이 글의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우리의 공부는 우리가 발 디딘 세계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섞여 든 다종-다층적인 세계를 (디디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유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1부 1장에서 다루고 있는 사야크 발렌시아의 '고어 자본주의 Gore Capitalism' 개념은

우리가 숨쉬고 있는 자본의 논리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을 제시합니다.

'고어'라는 영화 장르 용어를 자본주의와 결합하는 것으로 현대 자본주의를 설명해내는 분석을 따라

세계화의 엉망진창 뒷면과 공식 경제의 담론에서 비가시화된 변칙들을 들춰내는 이야기도 함께 나눠보아요.

 

그럼 이제~

시작이라는 떨림과 함께,  그리고 서로의 크고 작은 차이에 기대어,

서로의 길잡이 별이 되어줄 페미니즘 공부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메모와 발제를 세미나가 시작되기 전에 이 글의 댓글로 올려주세요. 

메모는 세미나가 시작되는 날 정오가 되기 전에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댓글 8
  • 2026-02-25 20:46

    <디지털 페미니즘>(~197쪽) 메모 및 질문_26.02.26

    1부
    36. ‘여자들이 나를 무시했다.’ 엘리엇 로저의 다중살인 사건과 강남역 살인 사건에서 똑같이 등장한 말이다. 이는 성별이원제에 기반하고 있는 가부장체제가 ‘주변화된 남성’들인 ‘베타 메일’에게 강요하는 좌절감과 수치심이 해소되지 않을 때 이것이 어떤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암시한다.

    Q. 용어 : 알파메일, 베타메일 이란 말을 쓰는데, 주류 비주류를 나눌 때 쓰는 말로 읽히긴 한데, 어떤 어원과 의미인지 궁금하다.

    48, 발렌시아는 가부장체제에 순응하는 자유시장 페미니즘의 한계 역시 날카롭게 인식하면서 신체에 대한 본질론적인 사유를 넘어 젠더 구성의 교차적 성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트랜스 페미니즘의 기획을 제안한다. 터프의 논의가 어떻게 셀 수 없이 다양한 성의 물질적 현존을 부정하는 논의와 만나고 있는지, 그리하여 어떻게 타자를 배제하는 폭력성을 그 자원으로 삼고 있는지를 보면 발렌시아의 페미니즘 비판은 한국 사회에서도 유효하다.

    ->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범주는 다른 사람들에게 폭력을 가했던 범주인데, 그렇다면 우리는 이 두 가지 모두가 진실인 심리적.사회적 풍경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페미니즘(터프)이 다른 파괴의 세력들과 동맹하는 파괴적 세력이 되는 대신, 파괴의 세력들에 대항하는 연합에 동참할 수 있을까? ... 그 질문에 대한 긍적인 대답이 매우 주요해보인다. (여성, 트랜스인 사람들, 게이 레즈비언인 사람들, 흑인 및 비백인 이 범주에 대한 개방성, 소유하지 않음) 258. 주디스 버틀러 <누가 젠더를 두려워 하랴>

    위 발췌한 버틀러의 글이 떠오르는 결론이었다. 그렇다고 이 새로운 담론 체계로 이 엄청난 범죄 그 자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버틀러의 말처럼 손희정의 말처럼 지금의 성별이분법, 규범화된 범주가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가하는 범주의 토대였음, 이를 둘러싼 적극적 논쟁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2장. 메갈 밥줄 끊기의 역사

    65. 소비자운동은 거대 자본인 생산자에 비해 소비자가 약자의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는 구조 안에서 저항적 정치로 발전했다. 그러나 메갈 색출의 주장은 소비자 피해 개념을 탈맥작적으로 전유하면서, 역시 기업에 대하여 구조적 약자의 위치에 놓인 여성 노동자를 공격하지 위한 수단이 되었다.

    68. 메갈 색출을 통해 남성 소비자로서 동질감을 가진 이들과 집단행동을 벌이는 과정, 메갈 색출이 성공할 때 영향력을 확인하는 경험에서 즐거움이 생겨난 것이다. 이러한 재미 요인에 따른 온라인 남성 놀이문화의 접합은 메갈 색출이 재생산될 수 있는 기제가 되었다.
    -> 페미니즘 백래쉬의 한복판에서 펼쳐졌던 온라인 남성 놀이문화의 메갈 색출이 N번방 이루어진 성착취물 공유 후에 펼쳐진 온라인 남성 놀이문화와 다르지 않게 보이기도 한다.
    메갈 색출의 경우는 소비자로의 권리라는 착각, 정당한 요구라는 착각, 여기에 즉각적으로 부응한 기업(남성문화를 통해 수익을 얻는) 이들의 합작품이었다.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이라는 여성들의 자기변호성 말들은 메갈사태와 같은 폭력으로부터 자기보호를 위한 말이다.

    3장 딥페이크 이미지는 어떻게 실제와 연결되는가
    -기술매개 성폭력의 ‘실질적’ 피해와 그 의미

    107. 음란성 기준은 기술매개 성폭력 범죄에서의 쟁점을 가리고 있다. 기술매개 성폭력 피해와 고통의 속성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쟁점이 옮겨가야 한다. ... 현재 음란성 기준은 여성의 ‘성적’이미지가 음란하다는 남성 중심적인 시각에 기대어 있다. 따라서 여성의 이미지와 개인 정보가 왜, 어떻게 ‘음란물’이 되는지는 전제가 아니라 논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현재 기술매개 성폭력을 처벌하는 법조항들은 여성과 음란성의 문화적 관계를 강화.재생산하는 방식으로 설정되어 있는 셈이다.

    Q.실제 인물로 인식될 수 있는 가상 인물을 활용해 음란물을 제작·배포하면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으나 계류 중이라고 한다.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 26년2월

    138. 각자의 좋은 것을 통해 구성된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는 것이 쉽지 않게 된 알고리즘 편향 사회에서 청년 여성들이 자신을 자신의 버블 내 좋은 것에 맞추어가기 위한 정동 노동을 하고 있다는 점 역시 분명하다. 이 노동의 고단함이 바로 ‘탈코르셋을 그만둔 여성들’이 경험한 것이다. ... 정동 노동의 고단함에서 벗어나고자 한 여성들의 경험을 ‘그 페미니즘’에 대한 포기가 아닌 “다른 상상력”으로 해석할 가능성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페미니스트 필터 버블이란 단어 뜻을 알게 되면서 공동체에서 비슷한 가치와 방향성을 지닌 사람들끼리 ‘안전함’을 느끼며 소통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감정, 행동 양상들을 가지고 ‘정동 노동’이라 명명한 것이 흥미로웠다. 거기서 벗어나고자 하는 경험을 그 페미니즘 포기가 아닌 ‘다른 상상력’으로 보자는 저자의 말씀에 공감이 된다. 하지만 그것에 반감을 갖지 않고, 다른 상상력 혹은 다양한 선택들로 본다는 것에는 날카로운 쟁점 논의와 더불어 변화 가능성을 어디까지 볼 것인지에 대한 논쟁을 수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자기 내면을 뒤집어 보면서 자기 안의 여전히 자기답게 사는 것을 억누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일까지 포함해야 할지 모른다.

    오드리 로드의 ‘시스터 아웃사이더’ 문장이 떠올라, 덧붙인다.
    “가장 피상적인 수준의 사회변화를 넘어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한다면 여성으로서 우리는 억압을 내면화하는 패턴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 이제 열등하거나 우울한 존재가 아니라 평등한 존재로서 여성들 사이의 차이를 인식하고 서로의 차이를 활용해 우리의 비전ㄴ과 연대 투쟁을 풍성하게 할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 208쪽.

  • 2026-02-25 22:04

    디지털시대의 페미니즘, 첫 번째 메모

    페미니스트 데이터 과학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전략들을 모색한 『데이터 페미니즘(Data Feminism)』의 저자인 캐서린 디그나지오와 로렌 F. 클라인 역시 ‘위치지어진 지식’과 부분적 관점에 대한 논의를 따라, 주체의 위치성에 대한 강조를 더 나은 데이터 과학을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제시한다. 젠더나 인종, 계급, 능력, 교육적 배경 등 각각의 사유와 실천에 스며들어 있는 위치성의 문제는 “우리의 작업에 편향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that might have biased our work) 위협이나 영향”으로 보기보다, “우리 작업의 틀을 만들 수 있는 가치 있는 관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기꺼이 받아 들여져야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창의적이면서도 새로운 질문들이 생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150). 이러한 관점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성평등을 위한 논의들 역시 더 적극적으로 재구성될 필요성을 제기한다. 부분적 시각을 가진 ‘위치지어진 주체’들이 새로운 논쟁을 만들어내고 다른 방식으로 과학 기술을 ‘할’ 수 있는 조건이다(151).

    페미니즘과 과학이 만나면 유독 어렵게 다가온다. 6편의 논문 중에서 가장 문외하다고 느꼈던 “‘위치지어진’ 개발자들과 페미니스트 인공지능”은 주제나 소재가 흥미로웠다. 본 연구는 도나 해러웨이의 상황적 지식을 ‘위치지어진 지식’, ‘부분적 관점’으로 확장한 것으로 보여진다. 각자의 상황과 관점이 서로 다른 지식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일 수 있다는 명제와도 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부분’은 부족, 결핍이 아니라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 덧붙임, 데이터 페미니즘 관련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마 자동 번역이 될 겁니다^^
    https://phys.org/news/2020-03-feminism-problems-bias-power-modern.html

  • 2026-02-25 22:21

    p26 이런 맥락 위에서 발렌시아는 고어 자본주의란 불균등 지역 발전 속에서 "점점 더 많이 요구하는 자본주의의 논리를 따라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제3세계가 치러야 할 대가"와도 같다고 설명한다. 그렇게 고어가 상품이 되는 시장은 점점 확장되고 있다.
    ~>책 초반을 읽다가 궁금증이 생겨 먼저 <사이버 지옥>을 봤다. 조주빈의 검거를 매스컴에서 봤던 기억은 있었지만, 이렇게 엄청난 일이었다니 경악스러웠다. 조주빈 등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고어 자본주의라는 개념을 접하니 조금 이해가 간다. 조주빈과 갓갓 같은 저소득층(다큐에서 정확히 나오지는 않지만 추측)은 "자본을 획득하기 위한 도구로 폭력을 사용하기로 결심"하면서 엔드리아고 주체로 나타난다. <사이버 지옥>에서 그들의 행태는 전형적인 성범죄가 아니라 타인을 지배하여 노리개로 삼으면서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었다.

    p51 남성이 여성을 동등한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남성을 소수자이자 피해자로 인식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런 상황 속에서 대상화와 폭력이 일어난다는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 새로운 사유를 시작해나가야 한다.
    ~>20대 조카들(불행하게도 남자만 4명)과 얘기하다 보면 스스로를 피해자로 인식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20대였을 때는 여성을 동등한 존재라기보다는 배려(?)의 대상으로 생각했던 것 같고, 지금도 우리 세대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 이 지점에서 새로운 사유를 시작해야 한다는데,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현재의 젠더 갈등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다. 20대 남성들이 스스로를 피해자로 인식하는 현상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신자유주의 시대의 경쟁 구조와 맞물려 있다. 과거 세대가 경험한 '배려'의 관계는 사실상 온정주의적 가부장제였고, 지금은 여성의 권리 향상이 남성의 기회 박탈로 여겨진다. 가부장제는 남성에게도 폭력적인 남성성을 강요하고, 경쟁에서 뒤처진 이들을 낙오자로 낙인찍는다. 쉽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사유는 이런 구조적 폭력을 함께 직면하고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서 시작될 수 있지 않을까?

  • 2026-02-26 04:13

    1차시 후반부 요약입니다.
    (1부 4장- 2부 2장)

  • 2026-02-26 09:07

    고어 남성성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대상화'다. 내가 주목의 중심이 되고 영웅이 되기 위해서 고어 남성성은 그 어떤것도 도구화할수 있다. 존M렉터는 "타인을 주체가 아닌 사물로 바라보고 사물처럼 대하는 심리적 과정"이 바로 대상화라고 설명한다. 렉터에 따르면" 대상화 개념은 어떤 독립적인 변수가 아니라 일종의 오해의 스펙트럼으로 인식할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타인을 대상화 한다는 것은 타인을 총체적인 존재로 바라보지 못하고 그보다 못한 존재로 오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P40)
    =다른 수업에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가 '대상화'하는 것에 대한 애기를 한적이 있다. 그때 정확하게 알지못했고 따로 묻지도 않았다. 그냥 그렇게 흘려들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명확하게 이해가 되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처음듣는 많은 용어(단어)가 나왔다. 익숙하지 않고 기억하기 쉽지않지만 열심히 외워야 겠다.

    각자의 좋은것을 통해 구성된 서로 다른 셰계가 만나는 것이 쉽지 않게 된 알고리즘 편향 사회에서 청년여성들이 자신을 자신의 버블 내 좋은 것에 맞추어가기 위한 정동 노동을 하고 있다는 점 역시 분명하다. 이노동의 고단함이 바로 '탈코르셋을 그만둔 여성들'이 경험한 것이다.(P138)
    =여기서 말하는 '버블 내 좋은것'이라는게 무엇을 의미하는걸까요? '자신의 버블'이라는게 자신만의 필터버블을 말하는건지 궁금합니다.

  • 2026-02-26 09:58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 1차시 전반부(1부 1~3장) 발제문

  • 2026-02-26 10:44

    p 51 이처럼 남성이 여성을 동등한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남성을 소수자이자 피해자로 인식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런 상황 속에서 대상화화 폭력이 일어난다는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 새로운 사유를 시작해나가야 한다.
    → 최근 도서관에서 여성학 코너 근처에 아주 작게 마련된 남성학 코너를 발견했다. 남성들에 대한 연구가 이렇게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안타까워하기도 잠시, 나는 곧 대부분의 주류 연구가 남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굳이 ‘남성’들에 대한 연구가 따로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살펴본 남성학 코너의 책들은 주로 두 종류로 분류되었다. 하나, 가부장제에서 남성이 받는 억압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둘, 남성은 어떻게 역차별을 당하고 있는가. 그 코너는 현재 1020남성들의 시각을 극단적인 두 갈래로 나눈 것처럼 보였다. 어떤 방향으로 인식을 끌고 갈지가 앞으로 남은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p 189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소프트 스킬과 그 중요성을 설명하는 진술에서 그 주체로 여성이 등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이 능력을 여성적인 특징, 또는 여성 개발자의 장점으로 해석하기를 거부하는 현상이 동시에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소프트 스킬에 대한 중요성을 더 인식하게 되면서 이런 능력을 ‘여성적인 것’이라고 해석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라고도 설명할 수 있다.
    → 최근 유행하던 밈인 ‘테토/에겐’논쟁에서 ‘여성적’인 특징으로 여겨지는 부드럽고 감성적인 태도는 ‘에겐남/녀’라는 이름 아래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여성적’인 특징은 직장 생활에 있어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중요한 ‘능력’이 되면서, 오히려 ‘여성적’이라는 꼬리표가 사라지는 아이러니를 보였다. 같은 특징임에도 불구하고 그 해석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에 따라 ‘여성적’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사라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가 취해야 하는 행동은 무엇일까? ‘여성적’인 특징들을 ‘여성적’이라고 인정하고 그 장점도, 단점도 모두 인정해야 할까, ‘여성적’이라 정의되는 모든 꼬리표들을 거부해야 할까?

  • 2026-02-26 11:26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 1차시 1부 1~4장, 2부 1,2장 메모 종합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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