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SF 개강공지 - <프로젝트 헤일메리>...저의 별점은요^^
1. 맷 데이먼의 <마션>
마션을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소설이 원작인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튼 마션을 보면서 “아, 식물학자가 되고 싶다.” 라는 강력한 충동에 휩싸였었죠.
풀때기 이름도 거의 모르고, 미싱도 못하고, 뜨개질도 못하고, 종이접기도 못하고, 전기도 못 만지고, 도배도 못하고… 할 줄 아는 것은 눈알 돌리는 것과 손가락 끄적이는 거, 그리고 입으로 종알대는 것 밖에 없으니,
마션의 와트니가 우주인들의 진공 응결 똥을 이용하고, 또 우주선 연료에서 수소를 추출하고, 이것을 우주선 내의 산소와 결합시켜 h2o를 만들어, 화성 감자를 키우는 모습에 어떻게 반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션>은 스토리도 좀 그렇구... 멧 데이먼의 이미지도 그렇구… 지극히 미국적인 sf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영웅! 단 한 명을 구출하기 위해 모두가 온 힘을 다하는 휴머니즘!! (거의 ‘라이언일병 구하기’잖아요? ㅋ) 그리고 해피 엔딩!!! 오우, 팍스 아메리카나!!!! 그래서 마션은 약간 복잡한 감정으로 저한테 남아있습니다.
2. 라이언 고슬링의 <프로젝트 헤일메리>
올해 sf 세미나 커리를 짜면서 주제는 “낯선 타자와의 만남 : 에일리언 대 로봇”으로 정했지만, 책 순서를 정할 때 이 책 (마션의 저자,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이 단연 첫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유는 오로지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졌고 2026년 상반기에 개봉할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었죠. 무조건 영화 개봉 전에 읽어야한다!
버뜨 이미 티저예고편과 메인예고편이 나왔더라구요. ㅋㅋㅋㅋ (3.18 개봉확정)
<마션>의 감독은 거장, 리들리 스콧이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감독은 필 로드 & 크리스토퍼 밀러라네요. 저는 잘 모르는 감독들입니다.
주인공은 라이언 고슬링입니다. 지적이고 멜랑콜리한 분위기 때문에 멧 데이먼보다는 마이너한 인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멧 데이먼+라이언 고슬링의 결합이야말로 ‘아메리카니즘’을 지탱하는 두 기둥(영웅적 위대함 + 인간적 평범함) 아닐런지요^^
아무튼 모든 선입견을 버리고 직접 소설로 들어가겠습니다.
3.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 나의 별점은…
소설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제목이 있고 한 장을 넘기자 속 표지에 “존, 폴, 조지, 그리고 링고를 위해”라고 써있네요.
어……혹시... 비…틀………즈? ....와이?
그 다음 페이지엔 우주선 그림. 어…그런데 맨 꼭대기 뾰족한 부분에 ‘비틀스’라는 이름이 붙어 있네요. 오호! 뭔가 상징적이네요.
목차를 보니 아리바아 숫자로 1장부터 29장까지가 표시되어 있고,. 그 아래 무슨 기호가 있습니다. 맥락상 30장일 것 같은 데 어떤 기호인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맨 뒤, 옮긴이의 말을 먼저 읽습니다. 아주 짧습니다만… (이미 영화 티저를 통해 대충 감 잡고 있었지만) 이제 전체 스토리가 대략 그려집니다. 역시 지구 종말과 해결/구원 서사네요. 재밌는 것은 지구 종말의 원인이 “태양을 잡아먹는 미생물 ‘아스트로파지’”라는 점인 것 같아요. 아스트로(행성/별) + 파지(먹음)…라….
역시 지금 기후위기의 은유일까요? 아니면 팬데믹의 은유일까요? (이 책은 2021년 나왔습니다)
이제 처음으로 갑니다. 가서 각 잡고 1장부터 읽습니다.
1장부터 속도감이 엄청납니다. (사실 그동안 읽었던 SF, 특히 르귄 소설은 처음엔 도무지 종잡을 수 없어서 중간 정도까지 읽고 감 잡고 다시 처음부터 다시 읽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빨갛고 가느다란 선” 에서 언젠가 받았던 메일의 태양부터 금성까지 그려져있는 적외선 띠를 떠올리고…마지막에 물건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 스톱워치를 통해 중력가속도가 15m/s2라는 걸 확인하면서, “내가 있는 곳은 지구가 아니다”라고 할 때, “와우, 씨, 이거 뭐지?”라는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네, 맞아요. 과학 이야기가 거의 한 페이지 건너 한번씩 나옵니다. 어쩌면 걸림돌? 하지만 장이 잘게 잘게 쪼개져있고, 리듬감 있는 문체와 빠른 스토리 전개 덕분에 읽어나가는 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6장까지 단숨에 읽습니다. 우주선씬과 지구 회상씬이 번갈아 나오네요.
그리고 6장 말미…목적지에 도착한 우주선 안에서 밖을 관찰하던 주인공은 뭔가를 발견합니다.
어? 뭐지? 소행성? 아닌디? 앗, 우주선이네… 근데 모양이 이상…. 지구인이라면 이렇게 만들리가 없스…
그러면? 외계인 우주선?
“인류는 우주에 혼자가 아니다. 그리고 나는 방금 우리의 이웃을 만났다. 이런 씨발!” (179)
ㅋㅋㅋ…. 지금까지 읽은 부분을 총평하자면,
생생함 별 4개
속도감 별 4개
유머 별 4개
과학지식 별 5개 ! ㅎ (5장 읽는데…. 진짜…. ㅋㅋㅋ…. 이거 하드 SF 맞네유^^)
나머지도 잘 읽어보겠습니다.
4. 진행방식
SF 세미나의 진행방식은 작년과 동일합니다.
2주 전 공지(이번엔 제가 일이 있어서 좀 일찍 올렸습니다), 1주 전 발제문, 하루 전 메모 올리기 입니다.
메모는 가능한 발제문을 중심 (발제문에 대한 질문, 이견, 혹은 보충)으로 정리합니다.
공지를 올린 사람이 메모를 취합해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후기는 반장이 은밀히 정하는 사람이 쓰셔야 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다음 달 공지와 진행은 이번달 발제자가 하게 됩니다.
이번 발제는 기린입니다. 3월5일(목)까지 발제문을 올려주시면, 그것을 읽고 3월11일(수) 저녁9시까지 메모를 올리시면 됩니다.
3월12일 저녁에 세미나 재밌게 하고, 영화 보러갑시다^^

피에쑤 :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월 1회/1년 10권 읽는 sf 줌 세미나에 참여하실 분은 요기를 클릭
https://moontaknet.com/?page_id=8457&mod=document&uid=4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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