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덕후 세미나- 대학 후기 >
영감
2019-01-18 16:52
307
덕분에 대학을 졸업했어요. 옛날에 버스 타고 설렁 다닌 그 엉터리 대학보다 이번에 카톡 타고 다닌 대학이 보람 있었어요. 게 선생님의 진학 지도로 ( 이끌려서 ) 입학한 후, 세미나의 적당한 구속력에 실려 한 줄 두 줄 외우다 보니 작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제게는 두 번째 중국 고전인 데, 주역과는 분위기가 다르더군요. 모호한 내용은 적은 반면에 구구절절 지당한 말씀이라 마음에 부담은 좀 되었습니다. 세상 다시 살 수도 없고.. 그래도 9-4에 있는 其所令反其所好 而民 不從 같은 말은 상당히 현실적이고 위정자들도 좀 알아두면 좋을 것 같던데, '에효'.
비록 외우고 금방 잊어버리는 글월이지만 아주 버리는 건 아니잖아요. 한 번씩 뜻은 새기고 가니까 바위에 이끼 끼듯이 엷게나마 남아 있겠죠. 안 남아도 되고요,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 시작하는 중용도 선의 지평을 넓혀 줄까요? 빼먹지 않고 열씨미 외워서 차칸 사람 되겠습니다. 가끔 불가피하게 음주 암송을 할 적마다 카톡으로는 술 냄새가 묻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에 깜짝깜짝 안도했었음을 실토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어프라인 세미나에 출석 못 했슴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1053 |
[사서학교] 논어 15회차 - 충서와 반성, 효의 대명사 증삼
(2)
곰곰
|
2022.06.26
|
조회 266
|
곰곰 | 2022.06.26 | 266 |
1052 |
사서읽기 14회차 후기
(4)
마음
|
2022.06.18
|
조회 247
|
마음 | 2022.06.18 | 247 |
1051 |
논어 13회차 후기-공자님 덕질을 시작해봅시다!
(1)
도라지
|
2022.06.15
|
조회 262
|
도라지 | 2022.06.15 | 262 |
1050 |
사서학교 12회차 후기-<논어> 속 염구
(2)
토토로
|
2022.06.04
|
조회 222
|
토토로 | 2022.06.04 | 222 |
1049 |
[사서학교] 논어 11회차 - 춘추시대 인싸는 자공님
(4)
곰곰
|
2022.05.30
|
조회 259
|
곰곰 | 2022.05.30 | 259 |
1048 |
논어 10회차 후기
(2)
마음
|
2022.05.22
|
조회 265
|
마음 | 2022.05.22 | 265 |
1047 |
<논어 >자로 2회차 후기
(3)
토토로
|
2022.05.03
|
조회 280
|
토토로 | 2022.05.03 | 280 |
1046 |
[사서읽기] 봄방학입니다~
(4)
진달래
|
2022.05.01
|
조회 262
|
진달래 | 2022.05.01 | 262 |
1045 |
[논어3회차] 중유(仲由)이고 계로(季路)이자 자로(子路)
(5)
곰곰
|
2022.04.25
|
조회 361
|
곰곰 | 2022.04.25 | 361 |
1044 |
<논어>2회차 후기
(3)
도라지
|
2022.04.19
|
조회 253
|
도라지 | 2022.04.19 | 253 |
1043 |
사서 읽기. 6회차 후기
(4)
마음
|
2022.04.08
|
조회 246
|
마음 | 2022.04.08 | 246 |
1042 |
[사서학교] 이제 <논어>를 읽습니다
(1)
진달래
|
2022.04.04
|
조회 293
|
진달래 | 2022.04.04 | 293 |
ㅋㅋ 영감님^^ 컴백 하시면 뵙겠습니다~~
중용이 선의 지평을 넓혀줄까요?
: 저의 질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