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잡설> - 이준익 [변산]

문탁
2018-07-22 14:32
411

이번에도 망설였다. 이걸 꼭 봐야 할까?

하지만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결국은 막차를 타면서까지 이 영화를 보러갔다. (이거, 벌써 거의 내렸다. ㅋㅋ)

 

하나는, '랩'이 나온다고 해서.

두번째는, 이창동감독에 이어 이준익감독도 청춘영화를 만들었다는 말이지? 도대체 왜? 어떻게? 궁금해서.

 

나는 이준익감독의 장기가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을 잘 안다. 물론 그 스토리텔링은 대부분 직설화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잘난척 하지 않는 연출 덕분에 때로는 그의 영화가 꽤 쓸만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도 인정한다. 물론 내 취향은 아니다. 

 

 

33.jpg

 

 

버뜨!!

이 <변산>은....ㅠㅠ

아, 감독님! 이건 아니지요. ㅠㅠ

이런 위로와 웃음은.... 정말 아니지요. ㅠㅠㅠㅠ

 

이건 '투박함'이나 '촌스러움'하고 아무 상관이 없었다.

난 이 영화가 청년들에 대한 이준익의 '아부'처럼 보였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이건 세계관의 문제!  

 

이준익 감독님, 공부합시다!  (저도 답이 없지만) 같이 공부해봐요!!

(나의 거의 마지막 애정멘트이다^^)

 

 

 

 

 

 

 

 

 

피에쑤 1- 영화를 보고 나서 포털에서 영화평을 찾아봤다. 에잇, 이거 좀 먼저 볼 걸. 그럼 굳이 안 봤을텐데...

피에쑤 2- 그런데 [필름이다] 직원들은.... 더위 먹었나? 왜 8월 영화 공지가 안 올라오지? 이번에도 원나잇 영화제 하는 거 맞나? 

 

 

 

 

댓글 4
  • 2018-07-23 06:45

    라디오를 듣다가 우면히 박정민 이라는 배우가 게스트로 나오는 코너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 변산이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이준익 감독의 전작 동주에서 몽규 역을 맡았지요.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참 맘에 듭니다. 아직 그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뭐라 이야기 하긴 어려운데

    그냥 느낌이 좋습니다.

    그것 때문에 보고 싶었던 영화가 변산이었고, 라디오에서 이런저런 자신의 이야기가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의 글을 보니 그냥 패스해야 겠네요~

    대신 OST는 꼭 한 번 들어보세요. 라디오에서 몇 곡 들었는데 괜찮습니다~

    또 하나, 최근에 영화 버닝을 보고 뭐, 사장님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영화 동주도 그렇고, 버닝도 모두 음악감독이 모그(Mowg)가 맡았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그가 요즘 영화음악의 대세인가 봅니다.

    음악에 특별하달 게 없는데, 그러나 '버닝'에서도 중요한 때 심장의 베이스처럼 흐르는 음악이 있습니다.

     

  • 2018-07-23 11:15

    ㅋㅋ 별다른 정보는 없었으나... 포스터로도 안 끌려서 안 봤는데^^

    그랬군요...

  • 2018-07-23 13:23

    난 보고 싶었는데 박정민과 김고은이 궁금해서...기회되면 봐야지...

  • 2018-07-23 14:44

    우현이는 내가 변산의 변자만 꺼내도 분노를 금치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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