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젝트시즌2>고마리밭에서 울력했어요

코스모스
2021-07-14 00:59
244

때는 7월12일 새벽? (오전?) 6시

출근하는 남편을 따라나섰다.

이렇게 매일 새벽같이 출근하려면 힘들겠다는 생각도 잠시,차에서 내리자마자 친구들과 고마리샘 밭에 갈 생각을 하니 설레임에 기분이 들떴다. 

 

에코프로젝트에서는 매주 주간실천과제를 수행하는데 이번주에는 조별 과제가 주어졌다.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왔지만 마땅치 않아 하던 차에 고마리샘 밭에 가서 울력을 하자는 누군가의 제안에 모두 '바로 그거'했던 것 같다.

 

 

 

고마리샘으로부터 해야할 일을 전달 받고....(이제보니 참 열씸히들 듣고 있구만요 ㅋ)

열씸히 일했다.

그래서 열씸히 일하는 사진이 별로 없다.

열씸히 일하느라 사진 찍는 것도 잊었으므로~~

아침 이슬과 땀으로 옷은 다 젖고 장갑과 신발은 흙범벅이 됐다.

 

 

1시간 반정도 일하여 할당량을  완수했다.

열씸히 일하니 시간이 얼마나 잘 가든지..

고마리샘 말씀이 문탁 사람들은 모두 성실하게 열씸히 일한다고 ㅋㅋ

암튼 그렇게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빠질 수 없는 것은??

 

 

 

고마리샘이 직접 구우신 빵, 느티나무샘이 만들어 오신 토마토잼, 거기에 드립커피까지~

더이상 맛난 거슨  읍다!!!! 

 

힘들지만 기쁜, 웃음이 피어나는 시간이었다.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대지는 분명 우리의 땀에 화답하여 '사랑의 증여'를 할 것이다.

곧 고마리 꾸러미에서 만날 아이들이 기다려진다.

 

그리고 이건 선물입니당^^

 

 

 

 

댓글 5
  • 2021-07-14 16:05

    '울력'을 '울컥'으로 읽고 들어와봤다

    간식 사진 보고 저야말로 '울컥'했어요.

    너무 맛있어 보여요!!

    • 2021-07-18 09:27

      저두 울컥으로ᆢ 눈이 침침해서  ㅜ

       

      그리고 샘의 울컥에 ᆢ ㅎㅎㅜㅜ

  • 2021-07-14 17:01

    대지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수확물로서의 선물이 다가 아님을 느끼게 해줍니다. 대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들과 스킨쉽하는 순간순간마다 내가 살아있음의 기쁨을 만끽하게 해줍니다. 싱그런 새벽공기, 촉촉한 흙내음, 깻잎과 토마토를 딸 때마다 뿜어져 나오는 향긋함에 취하기도 하다가... 붉게 물든 베르가못꽃무리, 다채로운 빛깔로 화려한 난타나꽃, 낭창낭창 가녀린 몸매를 흔들며 피어난 초석잠꽃, 수줍게 고개숙인 더덕꽃송이, 쨍한 보랏빛 치커리꽃, 부추꽃, 노란 땅콩꽃의 향연까지.. 대지의 축제의 떠들썩함에 함께 설레입니다. 우리는 축제를 거들기 위해 잡초를 뽑고 흙을 북돋으며 땀을 흘립니다. 노동에 익숙치않은 몸이라 벌써 허리도 아프고 손이 덜덜 떨립니다.

     

    지금 돌이켜봐도 힘은 들었지만 이들이 가진 생명력, 그 존재로 건너가는 순간 나의 오감이 활짝 열리면서 짜릿한 희열에 들뜬 순간이 지금도 아른거립니다.

    이토록 풍요로운 선물을 어디서 또 받을 수 있을까요? 

  • 2021-07-14 17:54

    실수로 뽑혀 이사를 하게 된 더덕은 잘 옮겨 심어졌는지 궁금합니다.^^;

    • 2021-07-18 19:43

      파지 발코니 화분에 심으려는 저를 달팽이가 비웃더군요  .. 뿌리 잘 내릴 수 있도록 달팽이네 집 텃밭에 심으라고 줬습니다  새로 이사 오실 분들에게 여기 더덕 있다고 꼭 알려줘요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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