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레시피 프리다편 6월 ~후기~

초희
2021-06-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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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목요일 오후, 풀따라 꽃따라 에코레시피<프리다편>이 진행되었습니다. 

프리다쌤과 봉옥쌤, 느티나무쌤, 누룽지쌤과 저, 이렇게 네명이 함께했습니다. 다들 계속 에코레시피에 참여하고 싶어했고, 드디어 시간이 맞아 신청하실수 있었다고 하시네요. ^^

 

주방 밖에서 누가 들어옵니다.

“여기 지금 뭐해?”

“.....음, 이름이 어려운데!”

 

이 날은 ‘들꽃 파피요트’를 만들었습니다. ‘파피요트’는 프랑스 요리로, 재료를 종이에 감싸 굽는/찌는 조리법을 말합니다. 흔히 메인재료로 연어 또는 생선을 많이 넣는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도톰하게 썬 다양한 종류의 버섯과 채소들을 넣었습니다. 또, 종이호일 대신 (연잎을 쓰기로 했는데, 아직 연잎이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그 대신) (어디서도 본적 없는 거대한!) 케일잎을 사용하여 감쌌습니다. 그리고 오븐에 굽는 방법 대신 찜기에 쪘습니다. (오븐이 없는 우리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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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손질을 시작하기 앞서 먼저 프리다쌤의 파피요트에 들어갈 들꽃소개가 있었는데요, 6월에 맛있는 꽃들이라고 합니다. 붉은 토끼풀꽃과 괭이밥과 돌나물꽃. 그중 붉은 토끼풀꽃은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성분인 이소플라빈이 콩의 20배가 들어있다고, 사람들이 요 정보는 꼭 후기에 적어달라고 하네요. ^_^

TMI, 토끼가 먹어서 토끼풀, 고양이가 먹어서 괭이밥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ㅎㅎ 이렇게 동물들이 먹는 것은 사람이 먹기에도 안전하다고 합니다. (느티쌤이 고양이 먹여볼까 하시던데요 ㅎㅎㅎ)

(앗, 꽃을 잘 찍은 사진이 없네요;;)

이름도, 모양도 처음 보는 풀꽃이었는데요, 그래도 언젠가 길을 가다 본적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ㅎㅎ 낯썰기만한 외모는 아니였습니다. 

 

또, 프리다쌤이 들풀&들꽃을 채취할 때에 주의해야 할 것들도 알려주셨어요. 약을 치기때문에 피해야 할 곳들! (자동차 다니는 길가와 탄천 옆에서 자라는 풀은 벌레꼬이는 것 막으려고 약을 처서 먹으면 안된데요!) 풀들이 다시 자라날 수 있도록 뿌리랑 잎이랑 전부 다 뜯어오지 않아야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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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를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재료: 연잎 또는 캐일잎, 감자 1개, 양파 1개, 레몬 1/2개,

버섯(양송이, 새송이, 표고, 목이버섯), 청경채, 당근, 사과... 등등 원하는 채소.

토끼풀꽃, 괭이밥, 돌나물꽃,

버터,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로즈마리줄기

•어린이들도 잘 먹을 수있는 소스: 유자청(4), 간장(3), 까나리(2), 발사믹식초(1), 다진 실파

1) 명주천위에 케일잎(연잎)을 얹는다. 

2) 감자와 양파를 얇게 썰어 맨 바닥에 깐다. 

3) 그 위에 취향에 따라 원하는 채소를 쌓는다. 이때 층 중간중간 소금후추를 뿌려가며 간을 한다. 

4) 맨 위에는 얇게썬 레몬을 얹고, 버터를 작게 뜯어 얹어준다. 

5) 케일잎과 명주천을 감싸 풀리지 않게 묵는다. 찜기에서 n분 찐다. 

6) 찜기에서 꺼낸후, 케일잎을 열어 붉은 토끼풀꽃을 넣고 다시 덮어 잠시 뜸을 들인다. 다른 풀꽃(괭이밥, 돌나물꽃)을 곁들어 낸다. 

이 요리의 하이라이트는 들꽃이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채소 위에 + 꽃이 올라가니 비주얼이 아주... 고급스러워지는데요!

만든직후에 시식도 했습니다. 레몬의 상큼한 맛이 채소들에서 느껴졌는데요, 느티쌤이 뽑아오신 싱싱한 루콜라도 얹어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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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파피요트는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들풀은 넣지는 못할것 같네요. 저의 식견으로는 독풀을 가져올까 걱정이 됩니다. ? ㅎㅎ

댓글 4
  • 2021-06-12 16:57

    와~~~ 보기도 근사하고, 맛도 기대되네요.

    언제 한번 해먹어 보아야겠네요.

    저도 들꽃은 좀 더 공부하고 넣어보는걸로~~ㅋ~

  • 2021-06-12 23:54

    아름다운 요리였어요

    조금 먹어봤는데

    유럽의 맛? ㅋㅋ

  • 2021-06-13 12:50

    언제나 그렇듯 집에서 밥하는건 노동인데 이렇게 만드는건 놀이네요^^

    공자님 말씀 처럼 조수초목지명을 시로 공부하지 않고 요리재료로 알 수 있어 좋구요.

    저는 요리 배울 때 이름을 알 수 있는 것이 좋아요. 이름을 안다는 것은 어쩌면 격물치지에 다가가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주방의 밥당번은? 노동 ㅠㅠ

  • 2021-06-15 16:21

     요즘 채식모임이나 에코레시피에서 먹거리의 신세계를 만나네요~

    참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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