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양식의 탐구:근대인의 인류학> 번개세미나 모집

요요
2024-12-04 14:38
1093

브뤼노 라투르(1947~2022)의 <존재양식의 탐구: 근대인의 인류학>을 읽는 번개세미나를 엽니다.

 

 

저는 얼마전 라투르의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1991)를 읽었습니다. 2009년에 우리말로 번역되었는데, 2024년에야 읽었으니 참 늦게도 읽은 셈입니다. 30여년전에 나온 책인데도 경이로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라투르는 이 책에서 과학사회학과 인류학의 시선으로  '근대성'에 대해 탐구합니다. 라투르가 정의하는 근대성의 기초는 자연과 사회를 멀리 떨어뜨려 놓고, 주체와 객체를 이분화하고, 인간과 비인간을 완전히 다른 존재로 분리시키는 정화의 실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우리는 그런 정화의 실천에 '순수한'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는 것이 라투르의 탐구가 도달한 지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스스로를 근대인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는 어떤 존재였던 것일까요? 또 근대적 삶의 결과로 기후위기와 대멸종과 같은 문제적 상황에 처한 근대성의 대안이 있기는 한 것일까요? 2023년 말에 번역출간되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존재양식의 탐구>(2012)는 바로 그런 문제의식을 더 밀고나가 근대인의 존재양식을 탐구하고 근대성의 대안을 묻습니다.

 

2025년의 첫 세미나를 바로 지금 여기를 사는 우리 자신의 존재양식에 대한 탐구로 열어보면 어떨까요?

비록 700쪽 가까이 되는 벽돌책이긴 하지만 겨울방학 동안 머리를 맞대고 함께 읽을 분들을 찾습니다.^^ 

인류학, 신유물론, 근대성, 인간중심주의, 포스트 휴먼, 생태위기에 관심있는 분들, 함께 읽어요~~

 

진행방법 : 참가자들이 돌아가며 요약 발제를 맡고, 발제문을 읽은 후 질문과 토론으로 진행합니다.

 

일시 : 2025년 1월9일~2월27일(목요일)

시간 : 오전 10시~12시30분

장소 : 문탁네트워크 세미나실

세미나비 : 6만원(우리은행 1002-364-384683 김혜영)

문의 : 요요(010-팔구팔이-2006)

신청방법 : 댓글로 신청하시고 세미나비를 입금해주시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 첫회 세미나는 1부 3장까지 읽어오세요~

* 혹시 변경사항이 생길 경우를 대비하여 비밀댓글로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해 할 분들을 위해 출판사 서평에서 이 책의 전체적 개요를 퍼왔습니다. 참고하세요~

 

■ 이 책의 전체적 개요

이 책은 하나의 저작일 뿐 아니라 하나의 프로젝트로서, ‘존재양식의 탐구’ 웹사이트에서는 독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각자의 시선에서 새로운 탐구를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modesofexistence.org 참조) 그것은 다가오는 거대한 생태 위기에 직면하여 우리가 어떤 공통 세계를 구성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외교적 대화의 준비 작업이기도 하다. 방대한 분량으로 쓰인 이 책을 몇 문단으로 요약하기란 거의 불가능하지만 때로는 흥미진진하게, 때로는 복잡하게 서술된 이 책의 핵심만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이 책의 1부 「근대인의 존재양식에 대한 탐구를 어떻게 가능하게 할 것인가」는 탐구의 목표를 설정하고, 근대인에 대한 이해를 진전시키려는 모든 노력을 이해할 수 없게 만드는 두 가지 주요 장애물(객관적 지식의 문제, 구성과 실재의 문제)을 제거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마침내 다시금 경험에 의지해서 다양한 유형의 존재자들에 대해 적절하게 말하는 법을 알게 된다. 단지 상이한 ‘언어 게임’의 문제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대신, 존재론적 다원주의를 올바로 다룰 수 있게 되고, 세계를 구성하는 수많은 행위자들로 눈을 돌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부 「어떻게 존재양식의 다원주의로부터 이득을 얻는가」에서는 존재양식의 다원성으로부터 이득을 얻고 무엇보다 주체/객체의 분할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위치를 찾는다. 여기서 탐구하는 여섯 가지 양식(재생산, 변신, 습관, 기술, 허구, 지시)은 비교인류학을 위한 완전히 다른 기초를 제공해준다. 이를 통해 존재양식들의 출현, 존재양식들이 갖는 가치들의 변동, 그리고 각 존재양식의 출현이 다른 존재양식들을 파악하는 우리의 능력에 미친 부정적 효과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2부의 결론에서 라투르는 이러한 분석을 활용하여 존재양식들을 좀 더 체계적인 방식으로 배열할 수 있도록 대안적 좌표계를 제시한다.(2부 결론, 부록: 피벗 테이블 참조)

이러한 대안적 좌표계를 통해 3부 「어떻게 집합체들을 재정의할 것인가」에서는 더 지역적이며 사회과학의 관습에 가까운 여섯 가지 존재양식(정치, 법, 종교, 애착, 조직, 도덕)을 식별한다. 이 존재양식들은 탐구의 마지막 두 가지 주요 장애물인 ‘사회’라는 관념, 그리고 특히 다른 어떤 양식보다 근대인의 특유성을 더 잘 보여주는 ‘경제’라는 관념을 재조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본주의의 종말보다 지구의 종말을 상상하기가 더 힘든 것은 ‘경제’라는 관념이 우리 인간 삶 전체의 아주 중요한 부분과 결부되는 세 가지 존재양식(애착, 조직, 도덕)을 근대적 제도 속에서 전혀 구분하지 않고 융합시켰기 때문이다. 라투르는 이 세 가지 존재양식을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경제’라는 숨은 신을 넘어서 이를 보다 민주적이고 도덕적인 문제들과 결부시킬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결론에서 라투르가 밝히듯 이 책은 하나의 완성된 저작인 동시에 계속 진행 중인 집단적 탐구 프로젝트다. 탐구를 통해 발견된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존재양식을 존중할 뿐 아니라, 나아가 저자의 설명과 다른 설명을 제안하고 탐구 자체를 외교적 장치로 변환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로써 각각의 존재양식이 조화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제도를 다시 설계하고, 전쟁의 세계 속에서 새로운 평화를 위한 외교의 가능성을 제안하려는 것이다.

댓글 11
  • 2024-12-05 14:25

    차명식 신청합니다!

  • 2024-12-06 19:41

    신청해요

  • 2024-12-11 12:59

    신청합니다

  • 2024-12-11 13:01

    신청합니다~!

    *비밀메모가 필터링되었습니다

  • 2024-12-12 11:20

    방학 중이라 참여가 가능할 것 같은데.. 내용이 많이 어려울까요? 신청하려고 합니다.

    • 2024-12-14 14:40

      유상샘! 샘이 어렵냐고 하셔서 서론을 읽어보았어요. 하하 세미나에서 읽는 책들이 으레 그렇듯이 술술 읽히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니 언제나처럼 서로 묻고 답하며 같이 읽어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024-12-17 11:28

        네 입금하였습니다.

  • 2024-12-18 09:59

    신청합니다~

  • 2024-12-18 21:00

    책이 있어서
    신청합니다. ㅎ

  • 2024-12-18 23:47

    신청... 합니닥!!!!!!!

  • 2024-12-24 19:39

    신청합니다

('로봇이 아닙니다' 체크 필수)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507
게릴라세미나 - 한강 읽기[zoom] (5)
두루미 | 2024.12.09 | 조회 1382
두루미 2024.12.09 1382
506
<존재양식의 탐구:근대인의 인류학> 번개세미나 모집 (11)
요요 | 2024.12.04 | 조회 1093
요요 2024.12.04 1093
505
[겨울특강 사전 세미나 zoom] 해러웨이 <트러블과 함께하기> 읽기 (11)
진달래 | 2024.11.27 | 조회 878
진달래 2024.11.27 878
504
[2024 여름 세미나 강의 포스트휴먼] 마지막주 후기! (4)
정군 | 2024.08.01 | 조회 791
정군 2024.08.01 791
503
[2024 여름 포스트휴먼] 4주차 후기 (1)
명식 | 2024.07.29 | 조회 793
명식 2024.07.29 793
502
[2024 여름 포스트휴먼] 3주차 후기 - 신유물론,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4)
경덕 | 2024.07.22 | 조회 571
경덕 2024.07.22 571
501
[2024 여름 포스트휴먼] 3주차 질문 모음 (11)
정군 | 2024.07.15 | 조회 793
정군 2024.07.15 793
500
[2024 여름 포스트휴먼] 2주차 후기 (4)
우현 | 2024.07.12 | 조회 725
우현 2024.07.12 725
499
[2024 여름 포스트휴먼] 2주차 질문 모음 (14)
정군 | 2024.07.08 | 조회 786
정군 2024.07.08 786
498
[2024 여름 포스트휴먼] 1차 후기 (6)
자작나무 | 2024.07.07 | 조회 797
자작나무 2024.07.07 797
497
[2024 여름 포스트휴먼] 1주차 질문과 공지 (13)
정군 | 2024.06.25 | 조회 972
정군 2024.06.25 972
496
[신유물론 이론의 전장] 두번째이자 마지막 강의 후기 (2)
요요 | 2024.02.16 | 조회 795
요요 2024.02.16 795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