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철학의 이해> 1,2장 세미나후기

2017-10-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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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철학의 이해> 1,2장을 함께 공부하였다.


 과학은 근본적인 철학적 물음에 대해서 어떤 해답들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철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근본적인 철학적 물음 중의 하나가 우리들은 단순한 믿음이나 소견과는 다른 참된 지식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가이며 그 일반적 대답은 과학적 방법에 따르면 된다이다. 또 다른 근본적인 철학적 물음은 시간과 공간의 본성에 관한 물음 즉 전통적인 형이상학적 물음이다. 이 책이 초점을 맞추게 될 물음은 "우리의 최선의 과학이론들이 도입하고 있는 관찰할 수 없는 대상들의 존재를 우리들이 믿어야만 하는가?"이다. 


 지식이란 정당화참된 믿음이라는 세 가지 필요조건을 인정하고 있다. 어떤 믿음이 지식으로 간주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정당화되어야만 하고 그래서 우리들이 만약에 지식을 갖기를 원한다면 우리들의 믿음들을 형성하면서 동시에 그에 관한 정당화를 제공하는 하나의 절차를 따라야 한다.


 지식의 성격과 정당화를 탐구하는 철학의 분야를 보통 인식론이라 하며 과학철학과 많이 중첩되는 분야가 바로 인식론이기에 과학 및 과학적 지식의 구성에 있어 경험적 실험적 개념을 옹호한 흄과 관련해 과학적 방법 중 귀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흄은 경험에서 얻어진 사물의 기본적 관계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이지만 이것은 단지 관습으로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그 확신성은 이론적 지식의 입증에 의한 것이 아니라 믿음에 의한 것이라 주장한 사람이다. (인과적 연결 관계의 특성으로 상시적 연접, 선행, 시공간적 접근, 예상을 들었다)


 과학혁명의 시대는 철학적 관점에서 볼 때 자연세계의 현상들을 설명하는 이론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과 단절하게 되는 정도가 여러 분야에서 점차적으로 증대한 시대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등장하고 케플러, 뉴턴의 중력이론으로 더 정교해지는 이 시기에 프랜시스 베이컨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논리학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귀납논리를 제안하였다.


 연역논증의 타당성은 전제와 결론이 참인지 거짓인지 문제와는 아무 상관이 없고, 타당성은 구조나 형식 측면에서 어떤 관련성을 갖는가의 문제이며 참된 전제들을 갖고 있다면 그 논증은 건전하다고 말한다. 연역논증의 문제는 타당한 논증들이 우리의 지식범위나 내용을 확장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전제에서 주어진 사실로부터 결론은 우리에게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나타난 귀납논증은 귀납논증의 결론이 우리들이 행한 관찰들에 의해 지지됨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항상 거짓이 될 개연성을 갖고 있다. ‘모든 백조는 하얗다와 유명한 칠면조이야기는 시공간적인 자연 현상의 제일성에 묵시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여기서 흄은 우리들이 실제로 행하고 있는 귀납적 실천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어떠한 정당화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성적인 활동보다는 동물적인 본능이나 습관의 산물에 불과한 것이라 주장한다. 이에 대부분의 철학자들이 흄의 회의론적인 자연주의에 만족하지 않고 귀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들을 강구하였다.


 과학철학사에서 귀납주의를 명료화하는 문제는 수학적 확률이론의 발달과 과학에서 점차 늘어가는 통계학의 사용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지만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귀납의 문제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일반적인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으며, 다소 불충분해 보이는 소박한 귀납주의를 극복하고자 귀납주의적 설명과는 경쟁적인 관계에 있는 포퍼의 반증주의를 고찰해 보게 된다.


 다음 세미나 시간에는 마음님의 발제로, 3장 반증주의, 4장 과학혁명들과 합리성에 대해 함께 공부하게 될 것이다.

 

댓글 1
  • 2017-10-22 19:04

    몸도 아프셨다더니 전반전인 내용을 잘 정리해 주셨네요 애쓰셨어요^^

    흄은  귀납적 추론이 합리적이거나 정당화될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들이  그렇게 추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심리적인 성향때문에 계속해서 

    귀납적 추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귀납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시도들이 있고

    다음 시간에 공부할 포퍼의 반증주의는 귀납적 추론을 도입할 필요가 없는 지식을 만들자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뭏튼 과학적 방법론으로의 귀납주의의 문제에 대해  

    모두가 동의할 해결책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과학철학의 현실이라고 저자는 주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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