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혁명의 구조] 10~13장 세미나 후기

청우
2017-10-02 10:17
410

* 후기가 늦었습니다.

[과학혁명의 구조] 마지막 세미나 시간이었습니다.

패러다임의 변화가 곧 세계관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세계가 패러다임의 변화와 더불어서 변화하지는 않지만, 그 이후의 과학자들은 이전과는 다른 세계에서 연구 활동을 하게 된다.(p177)"라는 표현처럼 패러다임이 바뀌면 과학자들은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되는 셈이 되는 거겠지요. 이것이 단지 해석의 차이일 뿐인가, 대상들이 변형된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채택한 과학자는 해석자이기보다 차라리 거꾸로 보이는 렌즈를 낀 사람과 비슷하다. 이전과 똑같은 무수한 대상들을 마주 대하면서 그리고 그렇게 변함 없는 대상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학자는 대상들의 세부적인 것의 여기저기에서 속속들이 그 대상들이 변형되었음을 깨닫게 된다.(p177)" 라고 말합니다.  하나의 패러다임이 주어지면, 데이터의 해석은 패러다임을 탐사하는 작업에서의 핵심을 이루게 되고, 게슈탈트의 전환과 같은 돌발적이고 비구조적인 사건에 의해서 새로운 방식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해석'이라는 용어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탄생되는 '직관' 이라는 섬광과는 부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라면 해석이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과학혁명을 보기가 어려웠는가? 왜 과학사는 직선적이고 축적적인 것처럼 보이는가?

그것에는 교과서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교과서들은 매 과학혁명을 거칠 때마다 과학사에 대한 편집과 각색을 반복하게 되고, 새롭게 교과서들은 선택이나 왜곡에 의해 과학자들은 가장 과학적이고 고정된 규범에 부합되는 연구를 계속적으로 수행해 왔던 것처럼 표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패러다임 후보는 어떻게 기존의 패러다임을 대체하는가>

세계를 다르게 보는 방식을 익힌 어느 개인, 또는 소수 개인의 정신을 가진 이들에 의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기존의 패러다임과 경합하게 된다. 공약불가능성(=번역 불가능성?)이라는 패러다임의 성격상 각 이론의 정합성에 대한 논리적 입증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개연론적 사실입중 이론끼리의 경합과 자연선택만이 존재할 뿐이다. 

(*여기서 자연선택이라는 진화유비가 타당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대상자체가 다른데 이런 유비가 성립될 수 있는가?)

혁명을 통한 진보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진화와 진보는 어떻게 다른가?

쿤은 과학혁명을 진보의 과정으로 보았는가?

쿤은 정상과학안에서는 과학인 직선적이고 축적적이지만 패러다임간에는 부분적으로 교체되고 비축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보가 아니라고는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쿤은 진보란 절대적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직선적인 경로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세상에 대한 덜 적절한 관념, 덜 적절한 상호작용으로 벗어난다는 입장이었다.

* 늦게 쓰다보니, 세미나에서 이야기했던 많은 부분들이 누락된 듯 합니다.

* 다음 시간부터는 [과학철학의 이해]를 네 번에 걸쳐서 하게 됩니다.

  다음 세미나 발제는 눈님이 1, 2장 맡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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