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강좌> 치명적 사랑 - 장한가 (9월16일)

관리자
2014-08-27 11:08
1707

공개강좌

치명적 사랑, 최고의 사랑, 영원한 사랑

<장한가>

                                                    在天願作比翼鳥(재천원작비익조) :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在地願爲連理枝(재지원위련리지) :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였다.

                                                    天長地久有時盡(천장지구유시진) : 하늘과 땅의 영원함도 다할 때가 있지만

                                                    此恨綿綿無絶期(차한면면무절기) : 이들의 한은 이어져서 끊어질 때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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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지구, 비익조, 연리지....익숙한 단어들이 보입니다.

네, 바로, 이백(李白), 두보(杜甫), 한유(韓愈)와 함께 `이두한백(李杜韓白)`이라 불리는, 

백거이의 <장한가>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당현종과 양귀비!

한 때 최고의 성군이었던 당 현종이  늘그막에 사랑한 젊은 여인, 양귀비! 

안록산의 난을 불러일으키고, 당의 쇠락에 결정적 계기가 된 이 두 사람의 역사적 만남.

이 두 사람을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백거이는 이 두사람의 만남을 역사적 사랑으로 만들었습니다. 

애욕에 눈이 멀어 정치와 민생을 돌보지 않은 당현종의 어리석음을 질타하는 대신

하늘과 땅이 다해도, 모든 것을 잃어도, 후회하지 않는 평생의 사랑.!!!!...이라 읊었습니다.

imagesCAHA2GHK.jpg

소슬한 가을이 옵니다.

잃어버린 연애세포를 다시 깨워줄 백거이의 <장한가>를

문탁의 고전강사, 최고의 스승, 우응순샘의 원문강독으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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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9월16일(화) 오전 10시

장소?  문탁강의실 혹은 파지사유

참가비?  없습니다.

문의? 진달래(010-4205-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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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가> 공개특강은, <사기중국답사여행>준비과정의 하나로 <이문서당> 수업의 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더 많은 분들과 백거이를 만나고, 당현종과 양귀비를 만나기 위해 공개특강의 형태로 진행합니다. 

 누구나 오실 수 있으며 회비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6.5릴레이>팀이 들고나갈 사탕 한봉지, 혹은 피켓 만들 형광종이 한장, 혹은 나눠먹을 빵 한조각...가져오신다면 감사히 받습니다. 물론 빈 손으로 오셔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소문제로 참가인원수를 파악해야 합니다.

댓글 6
  • 2014-08-28 08:57

    제가 보기에는 9월15일이 월요일인데 화요일이라고 돼있네요.

  • 2014-08-28 10:02

     ㅋㅋ 감사함다. 수정했습니다

  • 2014-09-07 21:34

    책을 읽다 문탁네트워크를 알게 되었고

    제가 살고있는 분당에 있다는 한줄 설명글이 확 눈에 들어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홈피에 접속하였습니다

    누구나 참석할수있다셔서

    참가를 신청합니다

  • 2014-09-11 23:03

    우응순샘 귀한 시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석하겠습니다^^

  • 2014-09-16 18:51

    오늘 공개강좌에 참석하여

    백거이, 이백과 두보, 소동파가 표현한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과 麗人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아주 재밌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응순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리고

    맛있는 점심도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북콘서트를 보지 못하고 와서 무척 아쉬웠으며

    기회가 되어 함께 공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2014-09-16 23:24

      수요일 오전, 마녀의 방 세미나에 오세요. 아주 재밌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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