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혁명, 인간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 북콘 후기

기린
2021-06-16 08:18
315

명식의 북콘서트가 줌으로 진행된다는 말은 진즉 들었다^^

저녁 7시반!

약국 문을 닫고 퇴근하는 7시, 집에 도착하면 대부분 40분이 지나있다. 참석 못하겠구나.... 했다.

그날은 집에 오니 8시였다. 그런데 줌에 접속해서 들어갔다.

명식의 강의도 두 번 다 들었고^^ 명식을 응원하는 마음을 표현해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내가 접속한 시간에는 명식의 미니 강의는 끝났고 초대 손님인 현민님의 질문이 시작되고 있었다.

대체로 현민님의 질문을 진지한 편이었는데^^ 명식은 차분차분 설명했다. 

명식의 강의도 들었다면서 68혁명을 들으며 그 당시 역사까지 알게되는 보람진 시간이었다는

소감밖에 기억에 안나지만서도^^;

 

현민님의 질문 시간이 끝나고 참석한 분들의 질문 순서였다.

혁명에 대한 명식의 열정이 전달되었는지 좀 조용했다.

혁명이 조용한 거냐? 라고 반문한다면.... 글쎄다. 그럼 혁명 전야라고 하면 일상에서 혁명을 도모하는 

전략을 짜느라 생각이 뒤엉키느라 미쳐 언어화 되지 못하고 머뭇대는 순간의 정적? 이랄까.

요요님이 그 정적을 헤치고 질문을 하셨다.

-68혁명의 두번째 강의에 일상에서의 혁명이라는 제목이 있던데요, 명식이 생각하는 일상의 혁명에 대해

구체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제게 일상의 혁명이라 함은 일상을 사유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고 둘째는 그 사유를 통해 생긴 질문을

나누는 것입니다.

 

명식의 간결한 대답을 들으며 내가 때때로 명식은 '혁명'과는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다.. 라고 짐작했던

생각을 되짚어보았다. 일상을 사유의 대상을 삼는다는 행위는 일상에 거리를 두고 그 거리만큼 사유를 벼린다는 것?

자고로 '혁명' 이란 액티브해야쥐! 라는 나의 편견으로는 명식이 일상을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 두는 거리를

읽어내지 못했던 것인가. 그래서 그 사유를 통해 생긴 질문을 나누는 두 번의 강의, 한 권의 책에 대해

조금은 시큰둥했을까? 

 

두번째로 질문한 분은 우연히 명식의 강의 정보를 듣고 접속해서 강의를 들었는데

강의 내용이 좋아서 명식에게 개인적으로 메일까지 보내서 소감을 알려주셨다는 분이다.

북콘에서도 질문보다는 소감을 밝혔는데 68혁명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일상도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강의 였다는 소감이었던 것 같다.(가물가물)

 

여튼... 이 정도의 소감을 듣고 북콘은 끝났다.

코로나 시대에 줌으로 강의나 행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 터라 랜선의 조용함이 익숙한 행사였다.

행사는 조용하나 명식이 냉철하고 치열하게 사유하는 일상의 혁명을 계속해 나가기를 응원하는

마음들은 창대했으리라... 내맘대로 짐작을 소감으로 남기고 

혁명을 넘어 또 어떤 주제로 우리에게 돌아올지^^ 명식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댓글 2
  • 2021-06-17 20:30

    ㅎㅎ 그러고보니 기린님 강의 두 시즌에 북콘+후기까지 완전 풀코스로 다 참여해주셨네요....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2021-06-18 11:30

    일상에 대한 사유와 토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으면서 '길드다'가 바로 그런 활동이 활발한 장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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