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 판교 금토산에 여름,유,윤혜연,최경옥,코스모스,프리다,이유진 이렇게 7명이 모였습니다. 여름의 끝 가을의 시작이 확 느껴지데요...

무슨 이야기들을 하시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 기대가 되네요.

무당 거미의 거미줄에 대롱대롱 걸린 마른 나뭇잎들...

박태기, 낭아초, 물봉선, 개여뀌, 좀작살 열매등 이름도 생소한 식물들...

닭의 장풀로 천을 물들이기도 한다고 하네요. 색깔이 고와요.

두더지들이 곳곳에 굴을 파놓고 간 흔적, 도토리는 지천에 널리고, 한여름보다 눈에 많이 보이던 버섯들 모든 게 신기하더군요. 도토리 열매 안에 알을 낳고 애벌레가 되면 양분을 먹도록 하는 어미의 가열찬 노력도 들었는데 그 벌레 이름을 까먹었어요...ㅠㅠ

도토리가 약간씩 모양이 다른게 의문이었는데 졸참, 떡갈, 갈참, 신갈,상수리, 굴참등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가 여섯가지가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조금씩 모양이 달랐던 거군요.

새모이가 들어있다는 새집, 죽어가는 매미 성충, 매미의 허물이 딱딱하게 말라버려 마치 브로치 처럼 옷에 붙일 수도 있더라구요. 유독 많이 보이던 거미들도 그렇고 조금은 무자비하고 무상하게 느껴지던 자연의 생명들...

숲에 모기가 많아서 모기향을 사방에 피우고...

오두막에 모여 앉아 무엇인가를 만듭니다.

메타세콰이어 열매로 팔찌도 만들고 목걸이도 만들어 보았어요. 진짜로 예뻤습니다.

코로나로 거의 집콕만 하니 우울증인가 아닌가 이젠 헷갈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가끔 숲으로 가서 여러 생명들을 보다보면 어떻게 살아지겠지 싶기도 합니다. 다음 회는 기약을 못한다고 하시니 많이 아쉽습니다. 또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겠지요? 엑티비티가 필요한 시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