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유례없는 장마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인문약방의 등산동아리도 전면 휴지기에 들어갔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2단계로 조정은 되었어도.... 아직은 조심스러운 편이라..

우연님과 의기투합하여 등산동아리 -코로나 번외편으로 광교산의 봉우리를 두루두루 섭렵하는 등산을 하였습니다.

오전 8시반 만남의 교회에서 출발하여~~ 수리봉에 오르니 11시 20분즈음?

수리봉 하늘을 전면에 두고 싸간 점심을 맛있게 먹고요^^

다시 수리봉에서 능선을 타고 훌쩍 건너간 시루봉~

오랜만이야~ 광교산아~

그리고 원천 저수지와 광교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종루봉~ 시가 걸린 현판도 있던 운치있는 정자도 있었습니다^^

산행 네 시간을 넘기면서 장딴지가 딴딴해지고... 호흡이 가파오는데 형제봉으로 오르는 계단은 헉..

드디어 도착한 형제봉~ 오랜만이다 형제봉아~

이렇게 네 봉우리를 찍으며 우연님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시시덕대느라 시간이 훌쩍 가버린 듯^^

오늘의 대화소재는 다종다양했는데요^^

한동안 공부가 재미없다 하시더니 요즘 다시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마음이 인다면서 뇌과학을^^

해마와 파동과 기억과 조선 백수와 테넷 영화와 증여에 추석 차례에 이르는 중구난방 대화로 재미진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광교산 봉우리마다 돌며 우리 등산동아리의 복귀를 염원했으니~

 올해 남은 시간에는 별탈없이 등산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ㅋ

담주부터 본격적 활동 복귀로 가을이 성큼성큼 오는 광교산 자락을 누비고 다녀 봅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