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동아리]15차후기: 오늘은 냉면길~

바람~
2020-06-24 14:54
314

드디어 여름산행이 시작되었어요.

덥기도 하고 자외선도 무지 강렬해보이는 월요일 아침 8시반....이 마치 오후 1시 된 느낌!

오랜만에 원래 다니던 만남의 길 코스~ 

기린길이라고도 하죠^^

자룡이 회의가 있어 누나들만 나선 길...오늘은 만나자마자 팔토시를 착용합니다~

짠~!

 

내 피부는 소중하니깐!

 

숲이 무성해서 그늘이 참 많아 좋습니다.

6월의 녹음속에 구슬땀을 흘리며 멧돌바위에서 잠깐쉬고...

우연샘이 타오신 맛난 달콤아이스커피를 나눠마시고~

다시 걷습니다.

엄청난 수다를 하면서도 쉬지않고 산행을 진행하는게 이 팀의 묘미! ㅎㅎ

 

소말구리고개로 내려와...

길을 틀었어요!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줄 알았는데, 손곡입구로 내려와 미륵사쪽으로 걸어갑니다.

뙤약볕을 지나지만 주택가 담장에 예쁘게 올라가는 작은 나팔꽃 인사~ 정말 이쁜데...카메라를 꺼내는 귀찮음까지 감수하게 하진 않더라구요^^

 

미륵사에서 잠시 해우를 해주고~

가파른 미륵사 뒷길을 올라갔어요.

이게...내려올때도 쉽진 않았는데...올라가려니 참 가파르더라구요.

그래도 숲에 다시 들어오니 땀이 나도 시원한 그늘이 얼마나 고마운지요.

미륵사 뒤 쉼터에서 오늘의 간식을 나눕니다.

오이 토마토 참외 사과 방울토마토 마음껏 먹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그렇게 자신있게 가지 마! 그 길이 아닌거 같아!"

산행대장은 명불허전!

늘 가던길도 반대로 가다보면 헷갈리는데...

오늘 길이 딱 그랬죠.

우연샘의 날카로운 지적에 우리는 앞서가지 말자고... 뒤따라가자고...되뇌이며 길을 바로잡았죠.

가다가 또한번 대장님 지적질^^

걸음 빠른 산새는 되돌아올 폭 잡고 빨리 걷는듯 ㅎㅎ

전에 다니던 산행길도 반대로 오니 정말 헷갈리는 산길이야요.

산길은 늘 장담하면 안되욧!

 

어쨋거나 알흠다운 산행길!

 

기린샘이 찍사라 네 사람이 직혔네요.

 

아래 사진은 철봉있는 정자...

여긴 이름이 뭐더라...?

 

 

동천동 염광교회쪽으로 내려가지않고 직진하여...

칠보냉면쪽으로 갑니다.

그쪽이 좀 가파르고 쭉 내리막이라 걱정됐지만...

오늘은 냉면먹으로 가야하므로^^

발가락이 엄청 아파왔죠...ㅠㅠ

문탁샘은 발목도 아프시다고...

우리에겐 좀 무리인 길이야요.

 

규수방 타운하우스 공사현장의 소음을 들으며 내려오니 12시쯤... 3시간 반 산행이군요.

마지막 하산길이 좀 빡셌지만 녹음속에 땀흘린 한여름 산행...

그 뒤는...이...러...케...

 

ㅎㅎㅎ

참 시원하고 달콤한!

그리고 아주 맛난 냉면을 먹었답니다^^

먹느라 사진찍을 새가 없었어요. 

오늘은 문탁샘이 공식적으로 회식하자고 냉면사주신 날이었어요!

불쌍한 자룡, 빠지면 냉면 놓칩니다 ㅋㅋ

 

한여름의 시원한 냉면길 산행!

집에 와서 다들 힘들었다는 후문이 있지만...

왠일인지 등산하면서 체력이 좋아진듯한 저는 좀 말짱해요^^

 

참참참...나중에 혼자 정자까지 산행하고 문탁샘께 인증샷 보낸 동은이도 오늘 참가함을 인증합니다~!

 

 

댓글 5
  • 2020-06-24 15:05

    ☆ 오늘의 질문: 배수지가 뭘까요?

    配水池. 상수도 시설물의 하나로, 수돗물을 여러 지역에 안정적으로 나누어 보내 주기 위해 언덕과 같은 높은 곳에 설치한 물 저장소이다. 수돗물 배분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일정량의 물을 저장해두며, 적절한 수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높은 곳에 설치한다. 물을 펌프로 직접 급수하면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과 수요가 없는 시간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이 불가능하며 수압을 일정하게 조절하기 힘들다. 이에 상수도를 배급하기 전 단계에서 많은 양의 물을 일종의 버퍼삼아 보관하는 시설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 덕분에 수돗물을 외부 조건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요즘 아파트의 물탱크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정수 시설하면 일반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침전지와는 달리 이미 정수된 물을 다루는 상수도인만큼 위생상 지하 저수조 형태를 갖춘 것이 많다. 그래서 간판이나 표지판이 없으면 사실 배수지를 알아보기는 힘들다.

    저수지와 비교하면, 저수지는 하천물이나 빗물을 저장하는 것이고, 배수지는 정수된 깨끗한 물을 저장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중소규모 단지에서는 배수지 대신 취수탑을 설치하기도 한다.
    (네이버에서 가져왔어요^^)

    미륵사 뒤로 돌아가면 반대편 언덕아래 있고, 염광교회옆으로 돌아 뒤쪽에도 지금 공사를 하고 있어요.

  • 2020-06-24 16:01

    오호~배수지가 그러니까 물을 보관하는데군요~
    늘 가던 길인데도 방향을 바꾸니 또 새록새록~ 여름 산행의 묘미는 역쉬~~하산길에 마시는 한잔 ㅋㅋㅋ 담주 6월의 게스트 유님과 함께 하는 등산 기대기대~~

  • 2020-06-24 19:44

    음...사진의 내 왼쪽 팔뚝은 거의 마동석 급이군요. 난 진짜루 그렇게 되길 희망해요. 타고나길 근육이 없는 나는 체력장 매달리기 빵초! 진짜 팔힘이 없어서리....ㅋ

    그리고 나는 배수지의 배수를 진짜 排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래서 상수도가 아니라 하수도와 뭔 관계가 있는 건줄... 그러니까 하수도와 관계있는 게 왜 산에 있지? 그런 질문이 들었던 거였는데... 排水가 아니라 配水..구나...ㅋㅋ

  • 2020-06-25 09:04

    산도 타고, 상식도 챙기고.^^
    근데 배수지는 다시 말하면 물 저장소인데 왜 낮은 곳이 아니고 산에 만들까요? 평지에 여유 공간이 없어서? 무튼 엄청난 넓이의 산이 파헤쳐지는 것이 안타까왔습니다.
    이마에 두른 수건이 푹 젖을만큼 땀을 바가지로 흘린 후 먹은 냉면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문탁샘 고맙습니다.
    사는 게 그리 특별하지 않은 요즘, 기린의 酒道를 들으며 나도 한번?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이 좀 즐거워질까하여. ㅎㅎㅎㅎ 자룡이 없어 섭섭했구요.
    날이 점점 더워집니다. 물 넉넉히 챙기시고 이 여름 짙푸른 녹음을 즐겨봅시다.

  • 2020-06-25 10:41

    저는 여름산이 힘들었어요. 천천히 걷는 것도 두배는 힘들고. 베낭에 물과 과일을 넣고 나서는 선선한 아침공기가 좋았는데..
    더위를 먹은 탓인지 중국어 시간에도 머릿속이 멍하더니 며칠동안 어지럼증과 두통이 이어지다가 오늘에서야 좀 나아졌네요. 한여름 더위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앞서는군요. 함께 얘기하며 숲길을 걷는 것도 좋고 시원한 냉면으로 열기운을 내릴땐 참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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