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함께하게 된 조은입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책모임에서 몸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는데 더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에 2학기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공부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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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강의’를 들은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몰아치는 단어들과 필기해야하는 것들이 정신없었지만 차츰 적응이 되었다. 어제 낭송 동의보감 내경편을 조금 읽었는데 그게 도움이 되기도 했다. 이래서 공부는 예습이 중요하구나,,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복습을 꼭 해야겠다는 다짐이 서기도 했다. 오랜만에 공부를 하면서 머리가 굴러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 메모가 시작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이다ㅎㅎ

동의보감이 단순히 몸과 의학적 의술에 관련된 게 아니라는 말을 여러번 듣기는 했지만 실제로 강의를 듣고, 어떤것을 바탕으로 작성이 되었는지를 들으니 동의보감이 전보다 훨씬 넓게 느껴졌다. 아직 내가 완전히 이해한 것이 맞는지 모르겠어서 글로 적기가 어렵지만, 예전에 있던 통치이념을 현재에서 실현시키자는 것이 아닌 몸의 통치로 가져오자는 말이 흐릿하게 와닿았다. 또한 그 ‘몸’이 나의 육체(정)를 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연(기), 마음(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그동안의 고민들에 어떤 해방감을 가져오기도 하는 것 같다. 그 고민과 해방의 지점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앞으로의 강의를 통해 차차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