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철학 교과서] 1,2장 시간 요약 질문

아렘
2021-06-06 19:18
547

제가 맡은 2-2 쿼드러플 오브젝트 올립니다. 

 

     먼저 2-2 쿼드러플 오브젝트는 그레이엄 하먼이 주장하는 객체에 대한 해설이다. 저자는 마지막에 하먼의 객체를 아래와 같이 요약한다. 

 

  • 객체는 감각적 대상, 감각적 성질, 실재적 대상, 실재적 성질이라는 사방(쿼드러플)구조에 의해 성립한다
  • 대상은 하나인 것, 성질은 여럿인 것이다
  • 감각적 대상과 감각적 성질은 현전하지만, 실재적 대상과 실재적 성질은 숨겨져 있고, 그것들 모두가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
  • 적어도 감각적 대상-감각적 성질, 감각적 대상-실재적 성질은 후설적으로, 실재적 대상-감각적 성질, 실재적 대상-실재적 성질은 하이데거적으로 긴장 관계가 있다. (아렘이 수정)

 

  하먼의 주장은 실재론적 주장이다. 그러니까 존재가 인간의 인식에 의존한다는 관념론적 주장이 아니고 존재가 인간의 인식에서 독립하여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실재론적 주장이 후설과 하이데거의 현상학을 독자적으로 해석하면서 이루어진다. 관념론에 빚진 하먼의 실재론적 주장을 따라가 보자.

 

하먼의 후설 현상학 독해: 관념론이지만 실재론적 분위기를 가진다.  인식의 어떠한 경우에도 ‘지향성’을 지닌다. 의식은 항상, 언제나 무언가에 대한 의식이다. 그러니까 어떠한 경우에도 노에시스(의식작용)에는 상관적으로 의식대상(노에마)가 대응된다.  사물의 지각에서 대상은 일면적으로 주어지며 각도/시간에 따라 다양한 음영을 준다. 후설의 지향적 대상, 음영, 본질은 하먼에게 감각적 대상, 감각적 성질, 실재적 성질로 번역되고 이러한 세 가지 구성 요소의 다이나믹이 객체를 설명한다.

 

하먼의 하이데거 현상학 독해:  하먼은 후설의 현상학에 관한 독해에서 빠진 실재적 대상에 대한 힌트를 하이데거 현상에서 얻는다. 하이데거에게 사물(객체)는 나의 관심/염려으로 생긴 그러니까 도구성/유용성/이용 가능성의 연관으로 나타난다. 하먼을 이를 비틀어 이런 사물들이 잘 나타나지 않을때, 그러니까 도구적 유용성이 잘 기능하지 않을 때( 불나간 전등) 나타날 수 있다. 요컨대 실재적 본성은 인간으로부터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실재적 대상 (본질/진리/본체)은 은닉되어 있다.  하먼은 이를 “사물의 통상적인 존재 방식은 현상으로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 눈에 띄지 않는 지하영역으로 숨는 것이다. “ 사물의 실재는 결코 현상하지 않는다. 방법이 그것이 구체적인 것이든 실천적인 것이든 추상적인 것이든 그러니까 과학적 분석이나 이론적 분석을 통해서도 이는 특정한 관점으로부터 다른 도구 연관을 생겨나게 하는 것에 불과하며, 사물의 실재는 그로부터 무한히 후퇴한다.  이를 통해 하먼은 객체를 실재적 대상, 실재적 성질, 감각적 성질의 관계간의 다이나믹으로 파악한다.

 

 

질문> <현대 실재론>을 읽고 관점주의, 상관주의, 접근의 철학, 구성주의가 모두 같은 한계를 지닌다고 즉 실재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면 이 말은 어떤 맥락에서 유의미한 진술이 될까요?

 

댓글 8
  • 2021-06-06 22:44

    올립니다

  • 2021-06-06 22:54

    저도 올립니다

  • 2021-06-06 23:36

    질문 올립니다.

    - '이성에서 믿음으로의 도약'으로서의 신앙주의가 아닌 이성에 대한 신뢰에 뒷받침되는 메이야수의 '도래해야 할 신'(또는 '도래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신')에 위안을 받았는지?(112)
    - 우리는 인간중심적인 것 외에는 이야기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서 관점주의/상관주의를 지지하는 것이 꼭 인간중심주의일까? 상관주의를 지지하는 실재론자는 오히려 인간중심주의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인식 밖에 실재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아닐까?(117)
    - 탐사선을 매개로 화성에 인간의 접근이 시작되기 전에 일어난 일을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에 기반해 재구성해보는 작업에는 이른바 객체들간의 관계에 대한 인정이 깔려 있지 않을까?(164~5) 이것이 객체 지향 존재론적 시각과 어떻게 다른지?
    - 저자가 말하는 (높이와 넓이의 상실에서 기인하는) 멜랑콜리즘에 얼마나 공감하는지?

  • 2021-06-07 00:05

    제 부분은 텍스트 이해도 쉽지 않군요.ㅠㅠ

    메모와 질문 올립니다

  • 2021-06-07 10:36

    퀑텡 메이야수 부분 요약과 질문 모음입니다!

  • 2021-06-07 12:09

    늦었네요.  객체 지향 존재론 도입부분은 상대적으로 쉬운데, 앞 부분 읽다가 지치고 지쳐서리.....ㅎㅎㅎ

  • 2021-06-07 12:25

    2장 요약과 질문입니다

     

  • 2021-06-07 12:27

    질문들만 따로 모은 파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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