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의 시간과 반복: 습관, 기억, 영원회귀

- 『차이와 반복』 2장 ‘대자적 반복’ 읽기

강의 소개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은 흔히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나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에 비견된다. 말하자면, 그것은 한 철학자가 자신의 독창적인 사상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음을 알리는 깃발과도 같은 책인 동시에, 그 깃발이 특정한 철학 사조나 특정한 시대 인식의 정점에 있음을 드러내는 책이기도 하다. 들뢰즈는 ‘차이’와 ‘반복’이라는 두 주제가 이미 널리 공유되어 있던 것이라고 말한다. 예컨대 하이데거와 구조주의는 철학을 통해, 조이스와 보르헤스는 소설을 통해 이미 이 주제들을 깊이 다루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주제들을 치밀한 철학적 논변으로 뒷받침하여 독창적인 생성의 형이상학으로 구축한 것은 분명 들뢰즈 자신의 공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차이와 반복』의 2장 ‘대자적 반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여기서 들뢰즈는 시간과 반복을 연결하는 독창적인 논의를 제시하는데, 습관으로서의 반복(현재), 기억 속에서의 반복(과거), 습관과 기억의 붕괴와 재탄생으로서의 반복(미래)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논의로부터 출발해서, 우리는 프로이트의 「쾌락원칙을 넘어서」에 대한 들뢰즈의 독창적인 재해석과 들뢰즈 고유의 체계 이론을 함께 살펴볼 것이다.

• 강사 : 성기현
• 강의일정 : 1/27~2/24 (5강), 수요일 7시30분~
• 이 강좌는 온라인(zoom)으로만 진행됩니다. 
•  수강료 : 15만원
•  문의 : 진달래(010-4205-3926)
•  신청 : 댓글에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시고, 입금해주시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전화번호를 댓글 비밀메모란에 쓰시면 관리자에게만 보입니다)
• 입금계좌 : 신한 110-175-148336 (이수민)

강의 계획(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강(1/27)   1절: 첫 번째 수동적 종합: 현재, 습관

2강(2/3)     2절: 두 번째 수동적 종합: 과거, 기억

3강(2/10)   3절: 세 번째 수동적 종합: 미래, 영원회귀

4강(2/17)   4절: 수동적 종합 개념에 비추어 본 프로이트, 「쾌락원칙을 넘어서」

5강(2/24)   5~6절: 들뢰즈의 체계 이론, 플라톤주의와 허상의 문제

- 강의는 『차이와 반복』 2장의 주요 대목을 직접 읽고 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진도는 상황에 따라 조절될 수 있습니다.

강사 소개

성기현은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질 들뢰즈의 감각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들뢰즈와 가타리의 무한 속도』 1권(열린책들, 2012)과 2권(열린책들, 근간), 『들뢰즈, 초월론적 경험론』(그린비, 2016)을 번역했고, 『들뢰즈의 미학: 감각, 예술, 정치』(그린비, 근간)와 『질 들뢰즈의 생각을 읽자』(공저, 김영사on, 근간)를 썼다.

참고사항

교재 : 질 들뢰즈 지음, 김상환 옮김, 『차이와 반복』, 민음사, 2004.   

(쇄가 바뀌면서 구판과는 2~3페이지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의 책을 읽어두시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안 소바냐르그 지음, 성기현 옮김, 『들뢰즈, 초월론적 경험론』, 그린비, 2016

클레어 콜브룩 지음, 한정헌 옮김, 『들뢰즈 이해하기』, 그린비, 2007.

우노 구니이치 지음, 이정우·김동선 옮김, 『들뢰즈, 유동의 철학』, 그린비,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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