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마지막 북앤톡, <동물혼>을 깨우다!!
요요
2014-12-02 14:18
1687
동물적인 너무나 동물적인!
<동물혼 animal spirits>이란 무엇일까요?
<동물혼>의 저자 맛떼오 파스퀴넬리는
오늘날 디지털 공유지에 득실거리는 동물혼의 세계를 펼쳐보입니다.
디지털리즘의 자유에 대한 순진한 믿음도
다중의 힘에 대한 낙관적인 희망도 버리고
있는 그대로 동물혼의 현실을 볼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의 신체는 동물몸, 우리의 영혼은 동물혼.
하여, 공통적인 것에 대한 우리의 질문은
공유지의 동물혼에 대한 질문과 다르지 않습니다.
2014년 마지막 발표자, 여울아는 <동물혼>을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며
새롭게 자신 만의 동물우화집을 쓰고 있습니다.
여울아의 <동물혼> 북앤톡에 오셔서 치열한 토론의 카니발을 만들어 보아요!!
2014년 12월 8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발표자: 여울아
"보호해야 하는 순수한 자연상태란 없다.
도시 그 자체가 번성하는 생태계이며
진정한 '자연에의 인간적 참여'이다.
화석은 건물의 벽돌 내부로
으스러지고 감춰지며,
대홍수 이전 존재들에 대한 유기적 기억들은
콘크리트라는 근대의 미로 속에서 굳어 버렸다.
건물들은 숨을 쉬며 발효된다.
-건축물은 생명의 은신처이다.
우리는 권력도
권력에의 벌거벗은 굴복도 아닌,
토양의 공통적 힘을,
땅의 반란을 표현한다.
파리꼬뮌의 포위를 기억하라.
꼬뮌 지지자들은 동물원의 동물을 먹었고,
그리하여 반역적이면서 즐거운
먹거리의 확장에 참여했다.
개척자들이, 일상으로 물러난다.
-자신을 집어삼키는 도시.
삶은 다정한 섭취로부터 이 세계에 태어났다.
모든 즐거움, 모든 흡수와 동화는
먹기이다..
모든 정신적 쾌락은 먹기를 통해 표현될 수 있다.
우정관계에서, 우리는 정말로 친구를 먹는다.
즉 친구를 먹이로 한다..
그리고 친구를 위한 기념만찬에서
대담하고 초감각적인 상상력으로
씹을 때마다 친구의 살을,
마실 때마다 친구의 살을 즐긴다.
땅에 취했다!
지구에 취했다.
이제 더 이상 외부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탈성장의 이데올로기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포위망을
설치했다.
도시 포식자들이여
부자들을 먹어라!"
(맛떼오 파스퀴넬리가 참여하여 만들어진 도시 카니발리즘 선언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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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혼 벼락치기 공부로 동물혼에 대한 감만 갖고 가도
혼이 깨어질라나?
여울아의 벼락같은 한판굿을 기대해봅니다!!
거침없는 여울아님의 거침없는 동물혼 북앤톡 기대됩니다요
우리도 문탁카니발리즘 선언 만들까요? ㅋㅋ
여울아님 !
작두 타나요??
준비하느라인지 통 얼굴을 볼 수가 없네요?
가야하나? 그래야만 하나? 그래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