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카자와 신이치의 <곰에서 왕으로>를 읽었습니다.

격주로 만나면서 천천히 온 세미나이지만 그동안 읽은 책이 꽤 됩니다.

저자 이름은 잊었지만 내용은 잊히지 않는 < 경제성장을 멈추면 우리는 행복하지 않을 것인가>

앙드레 고르의 <에콜로지카>

일리히의 <성장을 멈춰라>

모스의 <증여론>

홍기빈의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클라스트르의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

그리고 <곰에서 왕으로>

처음에는 지역화폐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램 하나로 시작한 세미나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세미나 회원들의 생각이 더 깊어지고, 넓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곰에서 왕으로>는 야생의 사고로 살았던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신화를 통해 살펴보는 아주 재미있는 책입니다.

<증여론>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와 이어지는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다들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화폐의 축적이 아니라 순환의 원리로 돌아가는 경제,

자연을 착취하고 개발하는 삶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문화가 조화로운 관계를 이루는 대칭성의 사회,

선물과 증여를 통해 더 행복해지는 삶,

누구에게도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만드는 공생적 관계,

이런 것들이 우리가 새롭게 배운 말이고 함께 나누는 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세미나에서는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를 읽습니다.

23일 10시입니다!